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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2018도쿄(2)]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



이른아침 네즈 신사 구경을 마치고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보러가기로 정했다.

나는 사실 별다른 계획없이 그때그때 기분따라 날씨따라 즉흥적으로 정하는

일본여행을 좋아한다. 미리미리 일정을 정해놓고 다녀도 좋지만,

사진을 찍는 나로서는 날씨나 기타 등등 그 당시의 환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쿄는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었지만, 아직까지 아사쿠사에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사쿠사 센소지를 구경하고 마침 아사쿠사에서 마츠리가 열린다고 해서 그곳을

가보기로 했다.



휴일의 오전은 너무나도 한산했다.



아사쿠사 지역을 흐르는 강인 스미다 강은 지하철 아사쿠사 센소지 방면 출구로

나와서 도부철도(東武鐵道) 아사쿠사역 쪽으로 가면 둔치가 잘 정비된 강이

나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스미다 강인데, 이곳에서 스카이 트리를 비롯한

아사쿠사의 랜드마크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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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교 위를 달리는 도부철도 열차들과 강변의 조화가 멋있어서 찍었다.



아사쿠사 역 앞에 있는 주요 상점거리들을 지나면,

센소지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카미나리몬 (雷門)이 나오게 되는데



이 문을 지나면 다시 나카미세도리 상점가가 나온다.

이때가 4월 중순으로 이미 도쿄에서는 벚꽃이 다 진 후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거리 곳곳을 이렇게 벚꽃으로

장식해두어서 나름대로 볼만했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일본 전통 과자도 장인정신으로 만들면 무언가 다르다.



기념품을 팔고있는 가게를 지나오니



산몬(山門)에 해당하는 호조몬이 보였다.



닛코에 있는 탑 보다도 화려하고 웅장해보이는 5중탑과 함께 있는

호조몬에서 ND필터를 장착해서 사람들의 궤적을 담아보았다.



일본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명소답게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센소지의 모습.

센소지는 아사쿠사관음사[淺草觀音寺]라고도 한다.

 옛날, 어부 형제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물고기 대신 그물에 걸려 올라온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기위해

이 사찰을 건립하였는데, 아사쿠사관음사(아사쿠사 칸논지) 라는 명칭도 관음보살을

본존으로 모신 데에서 유래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거대한 등이 센소지의 특징이다.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향로에 불을 붙여서

액운을 쫒는 사람들의 모습



일본사람같지는 않고, 다른나라에서 관광을 온 사람들 같았다.



아사쿠사 센소지의 대웅전 역시 많은사람들로 가득차있다.

도쿄에서 가장 큰 사찰답게, 이 절에 거주하는 승려만 해도 수십명에 달하고,

수장고에는 그림, 경전 등 보물 250여점이 보관되어있다고 하는데,

특별전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공개되지는 않는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도쿄에 오면 한번씩 들르게 된다는 아사쿠사의 명소 센소지



이곳에도 역시 철쭉들이 많이 피어있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해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여행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은 없었다.



배가고파서 사먹은 꼬치구이, 

가격은 비쌌지만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수공예 장식품을 팔고 있는 상인



센소지 앞 중앙 상점가를 지나,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인

아사쿠아 이치요 사쿠라 마츠리를 보기위해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