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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8교토(2)] 교토남부의 거대한 사찰 다이고지



교토에 도착해서 처음간곳은 다이고지 라는곳이었다.

벚꽃이 진 후에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전의 교토의 모습은 초록빛으로 가득찬

햇빛이 따갑게 비추지만, 그렇다고 습하진 않은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2년전에도 교토에 왔을때가 5월이었는데 벚꽃은 없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가도

교토스러운것들로 가득차있는것이 너무 좋았다.



다이고지에 가기위해서는 시영지하철을 이용해야한다.

최근에는 버스와 지하철을 같이 묶어서 이용할 수 있는 900엔짜리 패스가

나왔다고 하던데, 나는 이때 600엔짜리 시영버스 이용권만 구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별수없이 그냥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이고지 역으로 이동하였다.



벚꽃이 지니 철쭉이 제대로 피어나고 있는 시기였다.

교토 어디를 가도 철쭉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많이 관광지화 되어있지 않은편이고, 주변에 대형맨션들이 몇채가 늘어서

있어서 교토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이름모를 꽃인데 예뻐보여서 사진으로 담았다.



얼마를 더 가니 다이고지의 큰 문이 보였다.



진언종(眞言宗) 다이고파의 총본산으로 서기 874년 창건된 다이고지는

천황이 주지를 본 사찰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이고산 전체가 하나의 사찰로

이루어져있는데,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구역은 크게 박물관과 5중탑이 있는 지역과,

산보인(三玉院)이라는 일본식정원이 있는곳으로 나뉘어져있다.



저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하는데

좀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언제 이곳에 오냐 하는 생각으로 약 1300엔을 지출하고

산보인과 다이고지 오중탑과 박물관의 통합입장권을 구입했다.



산포인으로 들어가는길에 조성되어있는 작은 오솔길에

강렬한 교토의 햇살이 내리쬐어서 그림자를 만들어내었다.



이렇게 깔끔하게 숲이 정비되어있었다.



마침 이때가 등나무가 피어나는 시기였는지 곳곳에 등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후쿠오카에 가와치후지엔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매년 멋있는

등나무그늘이 만들어진다고 하던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산보인의 정원속으로 들어왔는데 눈으로 봤을때는 정말 일본식정원의 느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한낮의 강렬한 빛이 사진에서는 컨스라스트가 강하게 나와서

보정이 쉽지않았다.



산보인의 디스크립션에 보면 산보인의 정원을 보면

모모야마(桃山)시대의 호방한 기질이 보인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박물관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담았는데, 내부는 촬영이 불가능해서

아쉬움이 컸다. 다이고지의 역사와 사찰의 불상, 보물등이 전시되어있다.



다이고지의 산몬 입구



이곳은 봄에는 벚꽃으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일본 어디를 가나 제법 큰 사찰을 가면 볼 수 있는 오중탑의 모습



목조건축물과 처마는 구도연습을 하기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나무에 가려진 모습도 웅장함이 보인다.



사찰내부까지 구경을 할 시간이 없어서 이제 그만 철수할 준비를 했다.



가을에 단풍명소로 유명할것같은곳이다. 

단풍나무가 정말 크게 잘 자라있어서 위로 햇빛이 비춘다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될 것 같았다.



이때 사실 처음 공항에서 노숙을 한 상태여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참 사진이 안찍히는 느낌이 들었다.



오래된느낌의 구멍가게



자전거를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우리나라의 빌라같은 일본의 맨션들

이곳이 아마 교토의 베드타운인가보다. 언제나 느낀게 이 많은사람들이

어디살까 항상 생각했는데, 교토시의 외곽부분에 이렇게 주거단지가

계획적으로 조성되어있다.



지하철역으로 돌아가서 교토의 중심, 히가시야마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