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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8교토(3)] 교토의 얼굴 히가시야마(1)



다이고지에서 다음으로 향한곳은 바로 히가시야마였다.

교토에 가면 꼭 한번 들르게 되는 키요미즈데라(淸水寺)와 다양한 전설들이 있는

니넨자카, 산넨자카를 비롯해서 다양한 유적들이있는곳, 바로 교토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히가시야마(東山) 지역이었는데, 2년만에 다시 방문문한 교토에서

이곳의 진정한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히가시야마로 가기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키요미즈미치(淸水道)'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내리자마자 언덕길이 시작되는데 이곳으로 부터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줄을지어다니고

히가시야마의 매력이 시작된다.



앞에보이는 붉은색의 목탑은 바로 키요미즈데라의 삼중탑이다.

키요미즈미치라고 불리는 청수사 앞의 상점가는 전 일본을 비롯해 세계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가져간 나의 장비는 바로 후지필름 XF50-140mm의 망원 줌 렌즈였는데,

사물을 더욱 더 앞으로 당겨서 찍을 수 있어서 박진감 넘치는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 할 수 있었다.



 ' 산넨자카 (三年阪)'



키요미즈미치에서 꺾어 지면 산넨자카라고 불리는 작은 비탈길이 나오는데,

이곳은 봄에는 늘어진 벚꽃으로도 아주 유명한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넘어지면 재앙이 오는곳이라고 하던데, 과연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걸을때마다 진짜 조심조심 걸어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마침 일본의 휴일이 연속되는 골든위크 기간이기도 해서 교토에서는 정말 미어터질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형형색색 다양한 무늬의 기모노를 입고있는 일본여성들의 모습



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을 보고 어떤 일본인 친구가 

이건 기모노가 아니라 유카타라고 해서 잘못입은거라고 하기도 하던데

가끔씩 나도 서울의 경복궁이나 창덕궁을 비롯해서 고궁에 가보면

어설프게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들을 보고 이런생각을 하기도 해봤다.



옛 가옥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산넨자카의 매력적인 모습.

옛것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보존해가면서 상업적인  요소들은 최대한 감춘

일본 문화재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전주한옥마을이나 경주도

이런모습들을 벤치마킹하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봤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특별하며 , 일상을 잠시 벗어난 일탈로

또다른 일상을 지낼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누구보다도 특별하게 광고를 하고 있던 아이스크림집  사장님들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항상 일본에 오면 어떤 사진을 찍어야할까 하고 고민을 할때가 많았는데,

교토에서는 그런 고민이 필요없다, 카메라를 들이밀면 그게 바로 피사체가되고

셔터를 누르면 바로 사진이 되었다.



교토의 게이샤를 흉내낸 화장을 하고있던 관광객들도 있었다.

진짜 게이샤가 나타난줄알고 나만 호들갑을 떨었나보다.



엄마와 딸이 다정하게 분장을 하고  교토를 즐기고 있었다.



서로의 모습을 찍어주는 관광객들



산넨자카를 내려와 니넨자카(二年阪) 로 향했다.

사실 산넨자카, 니넨자카, 어디가 어딘지 잘 구별이 되지않는다.

그냥 무작정 다니다보면 그곳이 너무 예뻐서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계속해서 돌아다니게 되는것 같다.



일본의 대표관광지 어디에나 있는 인력거꾼들의 모습



가격이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언젠가 누군가랑 같이 오게 된다면

한번쯤 타보고 싶기도 하다.



일본식 양산을 쓴 여인들



니넨자카를 벗어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부인이었던

네네가 출가하여 고다이인(高台院)이 되어 세운 사찰인

고다이지(高台寺)가 나오게 된다.



고다이지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이렇게 교토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야사카의 탑이 보인다.



야사카노토 3중탑의 위풍당당한 모습



이곳에서 니넨자카와 산넨자카의 모습을 더욱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삼나무 사이로 가려진 야사카탑의 모습



이곳은 고다이인을 모신 절인지 신사같은곳이었는데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는것 같아서 가보지는 않았다.



고다이사 앞에있는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계속해서 

히가시야마 지역을 구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