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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홋카이도(北海道)

[2019홋카이도여행(10)] 하코다테의 명소 고료카쿠와 타치마치 곶

 

 

 

 

하코다테의 야경을 촬영하기에 앞서서, 이번에는 하코다테 지도상에서 보아왔던곳들을 가보기로 하고

슬슬 둘러보았다. 사실 인구 26만의 하코다테는 그렇게 대도시는 아니기때문에 대략적으로 2일정도면 모든곳을

둘러볼 수 있을정도로 규모가 소박한 편이다.

 

노면전차를 이용해서 하코다테 시내의 대부분의 곳들을 가볼 수 있기 때문에, 노면전차 1일 승차권 등을

구입해서 돌아다니기에 좋은것같다.

 

역시나 오늘도 이렇게 노면전차를 촬영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트램의 모습들이 감성을 자극해서 매번 열심히 사진을 찍게 되는것같다.

나가사키와 비슷한 느낌의 도시 하코다테는 대부분의 관광지들을 노면전차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것 같다.

 

 

<고료카쿠>

먼저 가게된 곳은 바로 고료카쿠였다. 

에도시대에서 메이지 유신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일어났던 일본의 내전인

보신전쟁(무진전쟁) 의 마지막 격전지로 유명한 하코다테의 요새인 고료카쿠는

별 모양의 요새로 유명한 하코다테의 유명한 관광지이다.

유럽의 요새를 본따서 만들었다고 하는 고료카쿠의 전망대에서 전체적인 고료카쿠의 모습을

조망해볼 수 있었다. 벚꽃이 필때쯤 왔으면 벚꽃이 가득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벚꽃은 없었지만 정말 웅장한 모습의 요새가 인상적이었다.

 

<유쿠라신사>

이번에는 노면전차를 타고 종점인 유노카와 역까지 이동해서 조금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유쿠라신사로 갔다.

신사에오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일본인들은 항상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고 행운을 바라기도 하는데,

나도 이제 일본에 많이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여러 군데의 신사를 가보기도했고 나름의 의식과 정신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한것같다. 신사에서 여러가지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던것 같다.

신사를 간단히 구경하고 하코다테 시립 식물원으로 향했다.

 

 

<하코다테 시립 식물원>

원숭이가 온천을 즐기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유명하다는 하코다테 시립 식물원 같은경우

유쿠라신사에서 도보로 약 15분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 모습을 볼 수 는 없었지만 그래도 원숭이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식물원 안에있는 온실에는 다양한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있다.

예전에 시코쿠 고치에 갔을때 갔었던 고치 현립 마키노 식물원이 떠올랐다.

간단하게 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또 다시 숙소주변으로 왔다.

 

하코다테에 오니 이상하게 더욱 더 노면전차에 집중하게 되었다. 다양한 모습으로 도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지나다니는 노면전차를 보기만 해도 카메라를 바로 들어올려서 사진을 찍었던것같다.

숙소주변에 있었던 시장에서 하코다테의 명물인 시오라멘도 먹어봤다.

소금라면이라는 뜻의 시오라멘의 베이스는 뼈가 아닌 고기국물인것같다. 그래서 그런지

국물의 색깔이 투명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던것같다. 라멘도 먹다보면 거의 비슷한 맛이 나는데

내가 먹었던 라멘중에 최고의 라멘은 쿠마모토에 있는 고쿠테이와 와카야마에 있는 이데쇼텐이다.

 

식사를 마치고 향한곳은 다른 방면의 노면전차의 종점이다.

해안에 접해있는 하코다테는 쓰가루해협과 태평양이 만나는곳에 위치해있기 떄문에 

각종 절벽에 면한 곶들이 멋있는편이다.

이렇게 지나다보면 묘지도 만나볼 수 있고

날씨가 여행하는 내내 너무너무 좋았다. 하코다테에 도착한 날 비가내렸던 것만 제외한다면

여행하는 내내 정말 멋진 홋카이도의 날씨를 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느끼기 힘든 청명함을 비롯해서, 날씨가 여행의 모든것을 다 했던것같다.

 

다치마치 미사키라는 곶은 하코다테에 면해있는 곶인데 이곳에는

이렇게 공원이 조성되어있었다.

 

<다치마치 곶>

내리치는 파도를 보니 ND필터와 CPL 필터를 조합하여 절벽들과 파도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세찬바람에 파도가 흔들렸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사진들이 잘 나와주었던것같다.

 

이런 풍경을 매일 접할 수 있는 하코다테에 사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다.

이정도 되는 도시라면 그래도 살만할것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하코다테는 양쪽으로 바다가 나있기 때문에, 항만도 양쪽으로 지어져있어서 다양한 모습의

항만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하코다테야마의 모습이 하코다테를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느낌이 든다.

다치마치곶을 구경하고 이제는 다시 모토마치로 향하기로 한다.

 

<하코다테 공원>

모토마치로 향하는 길에 있는 하코다테공원은 하코다테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곳으로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봄철에는 이곳에 벚꽃이 흐트러지게 핀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때에는

이미 벚꽃은 모두 지고 푸른색의 잎사귀가 돋아나 있는 상태여서 조금 아쉽긴 했다.

 

<하코다테 고고쿠 신사>

모토마치에 위치한 하코다테 고코쿠 신사는 하코다테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사인것같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웅장한 붉은색의 도리이 뿐만 아니라, 모토마치의 언덕중에 가장 넓은

도로가 면해있었다. 

 

하코다테 야마에서 바로 이어지는 곳이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하코다테는 사실 그렇게 쉽게 올 수 있는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내일이면 가야한다는 생각에

모토마치를 돌아다니며 부지런히 사진을 담았다.

정말 많은 사진을 찍어서 후회없을정도로 많은 사진을 찍긴했는데 그래도 지금보니 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전날 비가왔을때에는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것들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이제 가면 언제 다시 하코다테에 올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많이 오는 이유를 알것같은곳이었다.

일본 소도시의 감성 뿐만아니라, 좀 다른 외국같은 느낌이 드는곳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분위기가

여느 일본의 소도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5월의 홋카이도여행도 이렇게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하코다테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하코다테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서 로프웨이 승강장으로 향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와보고 싶은곳 하코다테

이제 하코다테 야경을 촬영하러 로프웨이 승강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