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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2018도쿄(1)] 도쿄 분쿄구 네즈신사 츠츠지 마츠리 (철쭉축제)



벚꽃이 지고 본격적인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할 무렵에 다녀온 도쿄여행,

금요일 밤에 퇴근을 하고 인천공항으로 달려서 밤비행기를 타고 하네다공항에 도착해서

토요일, 일요일 짧은 여행 후 월요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와서

아침에 바로 출근을 하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내가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도쿄를

다시한번 볼 수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하네다공항에 도착해서 밤을 샌 후, 아침 첫차를 타고 우에노역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사용한 교통권은 도쿄 메트로 48시간이용권이었다.

한국에서도 구매해서 일본으로 가져갈 수 있고, 도쿄 23구를 통하는 모든

메트로선을 탈 수 있기 때문에, 도쿄 시내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패스라고 할 수 있다.



이른아침의 다이몬 역에서 보이는 도쿄타워의 모습.

랜드마크는 언제나 밋밋한 사진을 있어보이게 만들어주는것 같다.



도쿄 도민들에게는 익숙한 지하철이겠지만, 외국인인 나에게는

늘 새롭고 화려한 지하철의 모습. 우리나라는 이미 거의 대부분의 전철, 지하철 역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있어서 이제 이렇게 전철이 직접 들어오는 것은

구경하짐  못한다. 안전과 먼지를 위해서는 그래도 스크린 도어가 있는게 나을것 같다.



이른아침의 우에노역은 한가했다. 아침 6시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그런지 몰라도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익숙한 우에노의 모습



가볍게 식사를 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네즈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도쿄에 와서 그런지, 환승이 익숙하지 않아서 좀 고생했는데

일본의 지하철은 환승제도가 없고, 노선이 교차하는 경우에는 역과 역 사이가

꽤 멀기때문에 좀 주의를 하여야 한다.



네즈역에 도착하니 이렇게 철쭉축제 마쓰리를 알리는 깃발들이

가로등 곳곳에 걸려있었다.



도쿄네즈신사의 입구에 있는 큰 도리이를 지나면 이렇게 혼도로 가는

작은 신사의 입구가 하나 더 있다.



주말이었지만 이른아침부터 적지않은 수의 사람이 철쭉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나와 같은 회사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던 사진가분.

아는척을 하고 싶었지만 사진만 몇장 찍고는 이내 떠나가 버렸다.



4월 중순에 우리나라는 아직 철쭉이 피지도 않았을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개화시기가 좀 더 빠르기 때문에 철쭉이 피긴 피었지만, 그래도 아직 만개는

하지않은 상태였다. 300엔을 내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다음일정도있고

그렇게 꽃도 많이 피어있지 않아서 외부만 구경을 하고 나가기로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그렇게 좋지않아서 사진을 찍을 의욕이 너무 없었다. ㅠㅠ



내가 생각하는 네즈신사의 메인사진.

철쭉이 좀 더 만개했으면 좋았을것을,,, 한 일주일 정도 뒤에 왔으면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이왕온거 이리저리 신사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길게 늘어선 붉은색의 도리이

안에서 각자의 추억을 남기는 여행객들도 있고



연못위로 철쭉군락위에 있는 신사의 암자 또한 운치있었다.



이나리신을 모신 신사였기 때문에, 붉은 목도리를 한 여우의 동상도 있었다.



날씨가 흐리고 붉은색을 좀 더 강조하고 싶어서 이렇게 붉은색의 보정을 해보았다.



초록과 빨강의 일본의 대표적인 색의 대비



다양한 염원을 담아 신사에 기부를 하고 도리이를 세운다고 한다.

이런쪽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예쁜 사진이 나오기만 한다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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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바라본 네즈신사의 모습들



큰 철쭉도 이렇게 피어있었다. 확실히 윗쪽이 햇빛을 더 받는 지역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꽃이 좀 더 많이 피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비가 부슬부슬 올랑말랑 계속 간을 봐서 사진을 찍는 내내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이틀간의 짧은 여행중, 어떻게든 사진들을 남겨가야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담아보았다.



마지막 사진을 끝으로 다시 짐을 챙겨서 다음 목적지인

아사쿠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