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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츄고쿠(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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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히로시마여행(9)]히로시마 여행의 마지막코스는 히로시마성터 천수각 츄고쿠, 한자로쓰면 중국이라고 하는 일본의 지명은 큐슈와 간사이 지방의 중간 부분을 말한다. 츄고쿠를 상하로 나누면 위를 산인, 아래를 산요지방이라고 하는데, 산요지방에서도 왼쪽의 야마구치를 비롯해서 오른쪽의 오카야마 중간의 히로시마는 츄고쿠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과거의 아픔을 뒤로하고 현재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히로시마를 좀 더 심도있게 가보자 하는 취지에서, 추석연휴기간에 연가를 활용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 마지막날 정말 날씨가 좋아서 기분좋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슈케이엔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조금 가면 히로시마 성터가 나오게된다. 히로시마성은 원폭으로 예전에 모두 파괴가 되어서, 천수각도 그렇고 지금은 성터만 남아있을정도로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천수각의 웅장한..
[2018히로시마여행(8)]히로시마 도심의 고요한 일본식정원 슈케이엔 여행을 시작할때와 끝나갈때의 분위기는 너무너무 다르다. 힘도빠지고, 집에 가고싶지만 이런 아름다운 풍경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하고 부지런히 눈에, 카메라에 담아두게 된다. 돌아가는날의 마지막 여정은 히로시마에서 가보지못했던 곳들을 순차적으로 가보며 이번 히로시마 여행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곳이 바로 슈케이엔이다. 전국시대 서부의 패자였던 모리씨 가문은 에도막부가 집권하며 일본해 방면의 하기 지방으로 쫒겨나게 되었고, 히로시마 지방은 다양한 다이묘들이 집권하며 히로시마만의 문화를 꽃피우게 되었다. 이러한 일환으로 아직까지 히로시마 정원에는 원폭의 피해로마저도 극복한 슈케이엔 정원이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 날이었는데, 하늘이 정말 만화같이 파란색깔이어서 깜짝 놀랐..
[2018히로시마여행(7)]벼랑위의 포뇨의 배경, 후쿠야마 토모노우라 히로시마여행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향해 가고있었다. 히로시마는 사실 접근이 어려운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번기회를 통해서 히로시마를 조금 더 깊게 여행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노미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후쿠야마라는곳에서도 좀 더 들어가면 있는 토모노우라에 가보기로 했다. 오노미치에서 JR 열차를 타고 후쿠야마역으로 향했다. 히로시마에서도 제법 나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후쿠야마는 후쿠야마성이 있는곳으로 그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본의 소도시중 하나였다. 후쿠야마에서도 버스를 타고 한시간정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토모노우라가 나오게된다. 작은 항구마을인 토모노우라는 내가 도착했을때에는 사람도 별로없고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히로시마의 번화한 느낌도 좋지만, ..
[2018히로시마여행(6)] 오노미치 본격탐방 센코지공원과 고양이길 본격적으로 히로시마현의 작은 소도시, 오노미치를 여행해 보기로 했다. 오노미치에 도착했을때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나름의 전통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 소도시 특유의 감성이 느껴져서 걸어다니는 내내 피곤함을 느낄 수 없었다. 바다와 항만이 보이는 길들을 쭉 따라들어가니 산의 깊은 곳으로 길이 통했다. 이곳에는 유명한 고양이의 길이 있다고 해서 오노미치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치기도 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길이 정말 한적하고 조용했다. 여기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고 경제활동을 하는지 정말 궁금해졌다. 도쿄나 오사카, 한시간 거리에 있는 히로시마와는 다르게 조용한 길의 모습. 일본 소도시가 주는 감동이라고 할 수 있다. . 다양한 고양이를 모신 신사들인지, 각종 설명이 쓰여져 ..
[2018히로시마여행(5)]느리게 흐르는 시간, 오노미치여행 일본의 소도시는 각각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일본의 소도시들이야말로 진정한 일본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도시는 고유한 문화와 축제, 특산물등 대도시 이외에도 소도시만의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기 때문에, 이렇게 소도시들만 찾아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번에 가본곳은 바로 이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오노미치라는 곳이다. 히로시마에서 약 1시간정도 신칸센을 달려 도착한 곳은 느리게 흐르는 시간이 매력적인 고요한 도시였다. 이른아침, 오노미치로 가기위해 일단 히로시마역으로 향했다.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본, 분주하게 각자의 맡은 역할을 하러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모습은 외국인이 볼땐 마냥 신기한 풍경이 된다. 히로시마역에서 ..
[2018히로시마여행(4)]미야지마야경, 이츠쿠시마신사 오오토리이의 일몰 3년전 이곳에 왔을때에는 잠깐 들러서 구경하고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정말 좋아서 오오토리이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일몰무렵을 촬영하기로 했다. 히로시마의 관광책자에 언제나 등장하는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오오토리이의 일몰은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던것 같다. 이츠쿠시마 신사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봤다. 3년만에 다시 이곳에 찾았는데 역시나 변한것 없이 그대로 였다. 같은곳을 두번이상 찾게 되는것이 일본여행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것 같다. 사진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별반 차이없이 그대로이다.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는, 히로시마현 미야지마에 있는 신사로, 뒤로는 일본의 3대 절경인 미센을 뒤에 두르고 탑이 있는 언덕과 교즈카산에 둘러싸인 바닷가에 ..
[2018히로시마여행(3)]세토내해를 한눈에 조망하는 미야지마 미센 일본 3경이라 불리는 미야지마를 제대로 볼 수 있는곳. 바로 미야지마의 미센(미산) 이다. 세토 내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미야지마 미센은 로프웨이를 통해서 올라갈 수 있었다. 로프웨이를 타고 제대로 구경한 일본3대절경의 모습을 보도록 하자. 이츠쿠시마신사를 지나 약간 걸어가면 나오는 미야지마 로프웨이의 입구 미야지마 로프웨이 주면에는 모미지다니 공원이 있는데, 공원 전체가 단풍나무로 이루어져 있었다. 단풍나무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제대로 된 가을에 온다면 정말 온 세상이 붉은색으로 뒤덮여 있을것만 같았다. 미야지마 로프웨이의 가격은 왕복 1800엔이다. 적지않은 가격이라서 처음에는 이곳에 과연 올라가볼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고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도 여행에 돈을 투자하..
[2018히로시마여행(2)]일본 3대절경이라는 미야지마(宮島)로..!! 히로시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라면 바로 미야지마(宮島)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미야기의 마츠시마, 교토부의 아마노 하시다테와 더불어, 일본 3대절경이라는 미야지마를 구경하기 위해서 히로시마에서 미야지마로 가는 열차를 타게 되었다. 3년전에 이미 이곳에 한번 방문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사실 카메라 다루는방법도 잘 모르고, 일본에 온지 얼마 되지않아서 이곳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미야지마를 한번제대로 구경을 해볼생각으로 하루 일정을 온통 미야지마에 쏟아붓게 되었다. 히로시마역으로 가는길에 직은 노면전차의 사진. 노면전차만 보면 반 자동으로 카메라를 들게되는 나. 정말 일본의 노면전차는 그 특유의 매력이 넘쳐 흐르는것 같다. 히로시마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미야지마 구치로 ..
[2018히로시마여행(1)] 히로시마로 출발.. 히로시마 명물 오코노미무라 키타큐슈를 떠나 이제 히로시마로 향하기로 했다. 히로시마는 주코쿠 지방에 위치한 최대의 도시로서, 원폭투하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은 주코쿠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동하는날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히로시마의 명물인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생각에 피곤함도 잊고 일단 찾아가기로 했다. 오랜만에타보는 신칸센 신오사카행 사쿠라,, JR패스로는 노조미는 탈 수 없고 사쿠라, 코다마, 등등 한등급씩 낮은 신칸센을 타야한다. 내생각엔 속도나 좌석등은 별 차이없는것같고, 정차하는 역이 다른 신칸센들이 더 많아서 속도가 좀 느리다는점? 이 차이점인것같다. 고쿠라역에서 약 50분정도를 달려서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히로시마는 사실 3년전 일본 전..
[2018히로시마여행(0)] 주코쿠 지방의 거점, 히로시마 여행의 시작 2018 추석연휴를 맞아 시간이 생겨 여행을 계획하고,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갈데가 아무래도 일본이외의 곳이 없다보니, 또 일본여행을 생각하게 되었고 명절 전후라서 비싼 비행기표값에 고민하다가 결국엔 키타큐슈 왕복 항공권을 끊게 되었다. 키타큐슈로부터 히로시마-야마구치 패스를 이용해서 이번에는 일본 주코쿠 (中國) 지방을 여행해보기로 했다. 여행을 시작하기전 무사하게 별일없이 끝마칠수 있기 위한 의식으로 술(!) 을 마셨다. 일본에 여행오면 항상 야키토리와 맥주를 먹었는데, 첫날 숙소로 잡은 키타큐슈에 있는 헤이와도리 (平化通) 주변에 있는 이자카야에 가서 야키토리를 먹었다. 언제나 기본이상을 하는 꼬치맛에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한번에 20개정도를 주문해서 먹었다. 다음에 오면 또 가보고 싶을정..
[2018야마구치(12)] 오우치 요시타카의 명복을 빌기위해 세워진 야마구치 류후쿠지 전날 야마구치에 사는 한 이발사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서 때아닌 과음을 하게 된 후원래 가려고 했던 조몬쿄(長門峽)를 가지못하고 야마구치 시내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집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마침 야마구치 관광책자에 나오는 류후쿠지 본당에가기로 했다. 술이 깨지않아서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했기 때문에 부지런히 사진을 남겼다. 소박한 야마구치 시내의 모습들 야마구치역 코인락커에 잠깐 짐을 맡기고 야마구치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역 앞에 있던 오우치 가문의 인형 주말이라 그런지 너무너무 조용했던 야마구치 내가 좋아하는 이렇게 소박한 골목길도 있다. 야마구치의 메인 쇼핑 스트리트 소박하지만 있을건 다있는 일본 소도시의 모습이다. 벚꽃명소로 유명한 이치노자카 가와도 한번 슥 둘러봤다.벚꽃나..
[2018야마구치(11)]오우치 문화의 정수 야마구치 루리코지 5중탑 야마구치역 곳곳에 새겨진 현판이나 각종 기념물품에 보면 '서쪽의 교토' 라는 뜻으로西京 이라는 말이 많이 쓰여져 있다. 지금도 야마구치에 사는사람들은 서쪽의 교토를하나의 자부심으로 알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야마구치를 서쪽의 교토라고 칭하게 된 이유는 예전에 이곳을 재패했던 다이뵤인오우치(大內) 가문이 문화인들에 대한 후원을 장려하여 이 부근에 오우치문화 (大內文化)가 융성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오우치문화를 대표하는 건축물인루리코지 5중탑과 그 야경을 담아보았다 셋슈테이에서 나온 후 구글맵지도로 루리코지 공원을 찍은후에 그곳을 찾아가는중에해질녘의 야마구치를 담아보았다. 야마구치시 자체가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라서많은 사람들이 집에 들어간 이후에는 그렇게 별다른 활동이 없어 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