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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9교토벚꽃여행(0)] 교토 벚꽃 명소여행 프롤로그

교토 여행은 이미 4번정도 와봐서, 교토 시내전체가 머릿속에 훤 해졌을때, 어디를갈까 고민하다가

짧은시간동안에 벚꽃을 담을 수 있는 교토 벚꽃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떠난 교토여행. 워낙 유명한

관광지들이 많아서 4일의 시간동안 담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오래된 건물 및 거리들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교토의 벚꽃들을 충분히 담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간사이공항에서 간쿠특급 하루카를 타고 약 70분을 달려, 교토역에 도착했다.

도착한날부터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벚꽃구경하는데 전혀 무리가없었다.

3월말, 4월초의 교토는 밤에는 쌀쌀했지만 낮에는 어떻게 보면 약간은 더울정도로 따뜻해서

옷차림을 정하기가 약간 애매하기도 했다.

 

<시조 가와라마치>

교토를 구획하는 10개의 거리중 4번째인 시조는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중 하나라고 할 수있다.

교토는 시 전체에 건물의 높이제한이 있어서, 아케이드형식으로 길게 이어진 상점가들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와라마치에 흩날리는 벚꽃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기온 시라카와>

시조도리의 끝에있는 기온은 사원이나 신사들이 많이 있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야사카신사를 포함해서 옆으로 가면 히가시야마의 오래된 거리와 사찰들이 있고,

앞으로는 마이코들이 많이 출몰하는 하나미코지(花見小路) 등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많은곳이다.

이곳도 유명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스폿으로, 건물들 사이로 피어있는 수양버들이 아름다운곳이라고

할 수 있다.

 

<마루야마 공원>

야사카신사 옆에 있는 마루야마공원은 벚꽃들이 수백그루 피어있는 곳으로 

많은사람들이 말그대로 하나미(花見) 를 위해서 이곳을 찾는다.

벚꽃들 사이사이로 야타이가 차려져 있어 이곳에서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은물론, 교토 시민들도 이곳에서 벚꽃을 즐기고 있었다.

 

<란덴(嵐電) 터널>

교토 북부의 아라시야마와 기타노하쿠바이초 역을 잇는 사철인 란덴열차는

아라시야마를 방문할때 타는 교통수단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곳도 벚꽃이 많이 피는구간으로

유명한데, 벚꽃을 지나는 란덴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로도 유명한 란덴터널이 바로 그곳이라고 할 수 있다.

수십미터에이르는 벚꽃터널인 이곳은 벚꽃을 즐기기위해서 일부러 열차가 서행하는 구간으로

벚꽃터널을 지나는 열차를 촬영해서 감성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오무로 닌나지>

오무로 닌난지의 벚꽃은 교토에서 가장 늦게피는곳으로 유명하다.

닌나지에도 벚꽃을 심어놓은 오무로사쿠라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아쉽게도 벚꽃이

당시에는 그렇게 많이 피지않아서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오중탑이 현재 공사중이어서 그런지몰라도, 제대로 벚꽃을 구경할 수 없었다는점은 정말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번에는 꼭 제대로 된 벚꽃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료안지(龍安寺)>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실정원으로 유명한 료안지 뒤로 피어나있는 벚꽃들을 비롯해서

사찰옆에 있는 연못가에 피어있는 벚꽃들을 구경하는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료안지는 사실 처음에는 생각이없었고, 원래는 교토북부에 있는 하라다니엔에 가려고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여의치않아서 이번에는 료안지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료안지에 가게 되었는데

정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이맘때에는 어디를 가도 사실 우리나라도 벚꽃을 많이 심어놓아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았지만

그보다 중요한것은 바로 이렇게 사찰이나 주변풍경과 어우러진 벚꽃들을 촬영하는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료안지를 가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마시나 캐널>

이번에는 교토의 동쪽, 시가현의 비와호 방향으로 벚꽃을 찍으러 갔다.

야마시나캐널은 비와호의 물이들어오는 일종의 운하로, 이곳에 피어있는 벚꽃들도 정말

예술적으로 피어있었다.

 

4월초의 교토는 이미 벚꽃들이 하나둘씩 꽃잎들이 떨어져나가는 시기였는데, 이곳의 벚꽃들은

이제 막 만개를 한듯 파릇파릇하게 살아나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운하의 정적인 풍경과

벚꽃을 즐기기위해 모여든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 피어있는 벚꽃들과 노란색의 유채꽃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장관을 만들어내었다.

 

<케아게 인클라인>

예전에는 기찻길로 쓰여졌으나 이제 그 기능을 잃고 새로운 벚꽃의 명소로 다시태어난

케아게 인클라인은, 기찻길 위로 피어있는 벚꽃들이 정말 예술적인곳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케아게 인클라인은 정말 긴 벚꽃터널을 비롯해서 다양한 인생샷들을 찍을 수 있는

스팟들이 많기 때문에, 일찍 방문한다면 제대로된 벚꽃 사진들을 즐기기에 좋다고 할 수 있다.

 

<철학의 길>

교토벚꽃하면 생각나는곳은 바로 철학의 길이다.

히가시야마에서 은각사입구까지 이어지는 철학의 길은 길 양쪽으로 작은 수로가 흐르고

그 위를 여러종류의 벚꽃들이 뒤덮고 있어서 제대로 된 벚꽃을 구경하기에 정말 손색이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벚꽃들과 사람들이 뒤엉켜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곳,

이미 철학의 길은 3~4번정도 가봤지만 이때의 철학의 길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단풍이 핀 교토도 제대로 구경을 해보고 싶다.

 

<히라노 신사>

교토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히라노신사.

매년 교토가 필 무렵에 한해의 운수를 기원하는 사쿠라 마츠리를 개최한다고 한다.

비록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제대로 벚꽃과 마츠리를 촬영하기는 어려웠지만,

날씨는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히라노신사의 벚꽃들을

최대한 열심히 담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벚꽃과 내리는 비가 정말 다른 감성을 연출해주어서 이때 얻은 사진들 또한

정말 마음에 든다.

 

<니시키 시장>

교토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니시키시장은 교토에 방문한다면 꼭 와봐야될 곳중 하나이다.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여러가지 식재료들을 팔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이외에도 교토사람들도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니시키 시장은 이미 저번에 와보기도 했지만, 이번에 다시 옴으로써, 니시키 시장을

제대로 한번 구경할 수 있었다. 

 

<마이코>

교토하면 생각나는곳이 바로 마이코라고 할 수 있다.

마이코같은경우에는 게이샤의 연습생단계로 교토 하나미코지에 가면 출.퇴근을 하는모습을

제대로 촬영할 수 있는데, 이번에 운이 좋게도 마이코를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이사람들 따라서 제대로 마이코를 촬영할 수 있었다.

 

<폰토초>

교토의 마지막 여정은 바로 폰토초의 야경과 함께 마무리하였다.

비싼 음식과 술이지만 제대로 된 교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곳, 바로 폰토초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낮에는 한번 와보기도 했지만 다시 제대로 이곳을 구경하고  싶은 생각에

폰토초에서 마지막 교토여행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일본 벚꽃여행의 정수 교토벚꽃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