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9교토벚꽃여행(1)]교토 시조 가와라마치(河原町)의 벚꽃들

교토 벚꽃여행의 시작은 어디부터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일단 교토에 왔으면

시조 가와라마치를 찾아야겠다는생각에 그 근처로 가서 벚꽃구경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날 아침에 바로 귀국하는 짧은 3박 4일의 일정을 가진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만

시간이 너무 없었기에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벚꽃을 카메라에 담아야 했다.

 

관공특급 하루카

오후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으로 향했다.

약 70분정도 걸리는 간사이공항 특급은 간사이공항에서 텐노지, 신오사카를 거쳐 

교토역으로 오게되는데, 리무진버스보다 편리한것같아서 교토에 올때는 항상 간사이공항에서

하루카를 이용하고 있다.

 

 

교토역에서 지하철 가라스마선을 타고 바로 시조도리로 향했다.

지하철 시조역에서 내리면 바로 시조거리가 나오게 되는데 가모가와를 지나 기온의

야사카신사까지 이어지는 시조도리는 교토의 가장 큰 번화가라고 할 수 있다.

교토는 건물의 높이제한이 있기 떄문에, 오사카 우메다나 남바같은 큰 건물들의 화려함은 없지만

아케이드 형식으로 쭉 늘어선 상점가들이 발길을 잡아끌기도 한다. 시조도리 안쪽에는 선술집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제법 가격이 나가는편이다. 교토같은경우에는 사실 밤에 할수있는것들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것같아서 좀 아쉽긴하다.

 

그래서 많은사람들이 오사카여행을 왔다가 당일치기로 교토를 많이 왔다가 가기도 하는데

나같은경우 이번 교토방문이 벌써 5번째일정도로 교토에 대해서 아직 제대로 모든부분을 구경하지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몇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교토는 계속해서 가게 될 것같다.

 

시조방면으로 길을따라서 쭉 가다보니 벌써 이렇게 벚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잎사귀들이 좀 자라나기시작해서 떨어지기 시작한 벚꽃이었는데,

바람이 불면 벚꽃잎들이 휘날리는 모습이 마치 블리치의 키쿠지 뱌쿠야가 쓰는 만해인 천본앵의 모습같았다.

많은사람들이 이미 가와라마치 주변에서 벚꽃들을 담기위해서

분주하게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나도 가만히 있을수 없어서 바로 렌즈를 교환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벚꽃의 특징이 가만히 보면 예쁜에 사진으로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색깔또한

분홍색도아닌 흰색도아닌게 특별한 색감을 주기도 해서 더욱 더 매력적인것같다.

 

가와라마치 주변에 있는 하천가에 이렇게 거대한 벚꽃뭉치들이 피어있는것을보고

이번 교토벚꽃여행은 제대로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부터 이정도면 과연 다른곳은

어느정도일까? 하고 가늠이 되지않았다. 이렇게 나의 교토 사진집이 더욱 더 빛을 발한다는 사실에 너무

기분이 업텐션이 되어간것같다.

 

계속해서 벚꽃의 셔터를 담았다. 이제 일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곳에서의 벚꽃촬영은 그만하기로하고

이제 가모가와쪽에 있는 기온 시라카와로 가기로 했다. 시라카와는 가모강으로 통하는 작은 하천가인데

이곳에도 감성적인 벚꽃 포인트들이 많이 있다고 해서 일단 그곳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가모강에도 피어있는 벚꽃들

교토에 온다면 항상 보게되는 가모가와의 모습.

천변을 따라 벚꽃들이 쭉 심어져있어서 감성을 자극한다. 많은사람들이 3월의 봄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나미를 즐기기 위해서 나와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모가와를 건너 시라카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이미 해가 내려가고 있어서 다시 한컷 담아보았다.

다음 목적지인 기온 시라카와의 벚꽃을 찍기 위해서 가는 중이었던것 같다.

이번 교토 벚꽃여행의 포인트는 건축물과 함께 어우러진 감성적인벚꽃의 모습을 담아보는것인데

시작부터 벌써 기대만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