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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와카야마여행] 와카야마 여행의 시작은 JR 와카야마역에서


일본을 여러번 가다보니 다양한 곳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와카야마였다. 와카야마는 사실 간사이 공항에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이다. 지도에서도 와카야마시에 큰 점이 찍혀있어서 대도시가 아닐까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인구 20만 정도의 소박한 일본의 소도시였다.


거대한 도시군인 오사카부의 밑에 위치하고 있는 와카야마현은 인구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소소한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였다.


2016년에 갔을때는 잠시동안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3일 내내 와카야마에 머물며 와카야마의


매력을 담기 위해서 노력했다.



2시경 인천을 출발하는 이스타항공을 타고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린쿠타운에서 일몰을 보고 와카야마역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넘어가고


저녁때가 가까워진 상태였다.



계단에 새겨진 와카야마성의 모습,


와카야마현은 일본 간사이 지방의 남부라고 할 수 있는데


밑에는 남부지방을 지나는 '구로시오' 라는 해류의이름이자 열차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열차들의 모습도 그려져있다.



JR와카야마역의 모습은 저녁 7시 정도가 되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퇴근을 하거나


집으로 돌아간 상태였고, 소소하게 식사나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만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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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러 소도시에 다녀봤지만 이렇게 역 앞에서 버스킹을 하는


여러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어떤 가수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사인이 담긴 CD를 팔기도 하고 나름대로 팬층을 거느린것 같았다.


이런 모습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인물사진용 렌즈로 담아보았다.



저녁식사를 하지않아서 와카야마식 라멘을 판매하는 이데쇼텐 (井出商店)을 찾았다.


와카야마식 라멘은 중화소바라고도 하는데, 간장과 돈코츠를 같이 끓여서 독특한 맛을 낸다고 한다.


특히 타베로그에서 상당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떄문에 휴일에 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한다고도 하는데, 이미 저녁시간이 많이 지나있는 상태였고, 또한 평일이었기 떄문에


운 좋게 기다리지않고바로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와카야마식 라멘집의 특징은 식탁위에 이렇게 계란이나 사바스시 (고등어 초밥) 가 놓여져 있고


이걸 먹은만큼 계산을 하면 되는 방식이라고 한다.


고등어 초밥의 맛은 처음에는 비릿할지도 모르지만, 계속 먹다보니 고등어 만의


고소하고 녹진한맛과 초밥이 상당히 잘 어울렸다.


어떻게 이렇게 보존성이 좋은 고등어 초밥을 만들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스시는 일본인것 같다.



드디어 나온 중화소바의 모습.


기존의 돈코츠라멘과 비슷하게 파와 차슈 등이 놓여져 있지만 국물의 색깔이 약간


간장의 색깔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돼지고기와 간장의 약간 꼬릿한 냄새가 났지만


맛을보니 깊은맛이 기존의 돈코츠라멘과는 좀 달랐다.


정말 맛있어서 한그릇 더 시켜서 먹었는데


왜 이곳이 타베로그에서 상위권인지 알 수 있었다.



늦은시간까지 운행하는 난카이 와카야마버스,


와카야마는 지하철이 따로 없고 역 간에도 거리사 상당하고 또한 배차간격도 상당히 


길기 때문에 이렇게 버스 노선이 잘 발달되어있는 편이다.



늦은 시간이라 게스트하우스에 와서 짐을 풀고 담배를 한대 피웠다.


와카야마에 있는 GUEST HOUSE RICO에 갔었는데 이곳은 2년전에 와카야마 여행을 할 때


내가 왔었던 곳이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나를 알아봐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그렇게 늦은 밤은 아니었지만 이미 와카야마는 모든 불이 꺼지고


적은수의 사람들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와카야마는 인구가 약 20만의 도시로서


현청 소재지중에는 비교적 작은 도시에 속한다. 과거부터 계속해서 인구유출이


심각했다고 한다.


어디를 갈까 계속 고민하면서 구글맵을 서치한 결과, 활어요리점이 괜찮은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나서게 되었다.



불이 다 꺼진 골목에 홀로 간판에 불을 키고 있는 작은 가게가 보였다.



겹겹이 놓인 사케 병들과 선반에 놓인 활어들이


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다양한 사시미 요리를 먹 을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쉽게 먹을 수 없는 복어와 복어의 특수부위를 비롯해서



고등어 아부리도 먹을 수 있었다. 정말 와카야마 첫날부터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의 일정이 정말 바빴기 떄문에 다음의 일정을 위해서 오늘은 일찍 잠들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