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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와카야마여행] 일본식 정원 요스이엔 (養翠園)


일본식 정원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잘 정돈된 조경과 관리가 잘된 연못, 그 위에 있는 다실에서 정원의 모습을


구경하며 마시는 차가 너무나도 운치있고 기분이 좋다.


정원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그 지방의 영주인 다이묘가 만든 정원이나


아니면 종교시설물에 부속된 정원을 비롯해서, 일본은 정말 정원의 왕국이라고 봐도 무방한것같다.


중국의 서호를 본따만든 와카야마의 일본식정원 요스이엔 또한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곳이었다.



요스이엔에 가기위해서는 와카야마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정도 가야한다.


난카이 와카야마버스를 타고 니시하마(西浜) 정류장에서 내려서 약 5분정도 걸어가면


요스이엔에 도달할 수 있다.



요스이엔의 입장료는 600엔이다. 정원을 둘러보니 600엔을 지불하기엔 조금 비싼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사진을 남기고 기록하기 위해서 정원으로 입장하였다.



기슈 도쿠가와는 오와리 도쿠가와와 함께 도쿠가와 가문의 방계 일족이다.


오사카 남부의 와카야마에 성을 세우고, 에도막부의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를 탄생시켰다.


요스이엔 정원의 특징은 연못을 해수를 끌어들여와서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일본식 정원에 있는 다리는 신계와 인간계를 이어주는 일본인들의 정신세계에


자리잡고 있는 일종의 상징물과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다리 건너편에는 보통 작은 신사가 있고,


이러한 다리의 색깔은 도리이의 색깔과 비슷한 붉은색이 보통이다. 요스이엔의 특징은 중국식 정원에서 볼 수


있는것과 같은 아치형의 석조다리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정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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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중앙에 자리잡은 신사



정원 밖은 바로 바다가 이어져있다.



둑에 정박해있는 요트들과 늘어선 가옥들이 마치 교토부 이네초의 


수상가옥을 연상케 한다.



요스이엔 중요사적인 차실이다. 관람을 해보려고 했지만 사전 신청을


해야한다길래 포기하고, 연못 건너편에서 차실의 모습을 바로 담아보았다.



정원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않기 때문에 천천히 돌면 약 30분 안에


정원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다.



차실쪽에서 바라본  연못의 모습



와카야마는 12월에도 약간 늦가을같은 느낌을 주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스산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양한 꽃이 피어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나오면서 다시 찍은 요스이엔의 정문



정원의 뒤에있는 뚝방길을 따라 사이카자키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