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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도쿄근교여행(2)] 도쿄여행 서쪽의 나카노 (中野) 주변 구경

 

사진을 좋아하는 나는 인스타그램이나 각종 SNS등에서 사진을 보는것을 즐겨하는 편이다.

그리고 일본같은경우에는 마음에 드는 스팟이 있을경우에 그곳에 직접 찾아가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정말 괜찮은곳이 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번 갔다오게 되었다.

바로 세타가야구의 나카노(中野) 지역이었는데, 일본식 소박하고 아담하지만 화려한 길거리들이

잘 정비되어있어서 즐거운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오늘 가야할곳은 바로 나카노3번가 주변의 브로드웨이이다. 이곳에 가기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JR을 타는방법도 있지만 나는 도쿄메트로 이용권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지하철을타고

히가시나카노 지역으로 향햇다. 히가시나카노에서 나카노역 방면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이 너무 예뻤다.

이렇게 가로등들이 오와 열을 맞춰서 제대로 심어져 있고 입간판들이 삐죽삐죽 무질서하지만 질서있게

나와있는것이 일본 골목길만의 특징이다.

일본사람들이 많이 타고다니는 차인 닛산큐브같은 큐브형 자동차 한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을것같은 골목길이지만

불법주차된 차량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지나다니는데에는 전혀 손색이 없는 이 길들은 내가 일본을 찾게되는

이유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매직아워의 시기가 오고있었다. 골목길에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답고 고요하게 느껴졌다.

나카노역으로 향하는 길에 있던 철길에서 JR 나카노역으로 향하고 있는 열차들을 담을 수 있었다.

일본의 철길 사이에 있는 주택과들과 빠르게 달리고 있는 열차들의 매력이 크게 다가오는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이런것들이 바로 일본여행의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것 같다.

어느덧 해가 스리슬쩍 넘어가고 히가시나카노역에서 약 15분정도 걸어들어가니 JR 나카노역이 나오게 되었다.

 

JR 나카노역앞 광장

꽤 규모가 큰 역이어서 그런지 역 앞의 광장도 음식점과 가라오케들, 각종 술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철교 밑을 지나는 사람들과 지나다니는 JR열차가 레트로 하게 다가왔다,.

일본은 시위를 안하는 안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인지 현수막을 걸어놓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나카노 1번가

1번가는 아케이드형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카노 브로드웨이라는 피규어나 애니,

DVD를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입점해 있어서 나카노지역을 오타쿠의 성지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JR 나카노 역 주변

역 주변이 정말 깔끔하고 화려하게 정비되어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돌아다니는 내내

이곳이 도쿄 외곽인가 싶기도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신도림같은 위치와 느낌이랄까,,

사람도 많고 열차도 많고 차도 많고 상점들도 많은 그런 느낌이었다.

이떄가 마침 해가 거의 뉘엿뉘엿 진 퇴근시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어서

눈을 뗄 수 없었던것같다. 나카노의 장점은 바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스팟들을 찾아가기 위해서 인스타그램 파워스팟으로 향했다.

 

퇴근시간을 맞아서 그런지 골목골목에 사람들이 가득해져 가고 있었다. 야키토리와 사시미를 파는

이자카야들이 많은 나카노 3번가는 정말 밤에 더욱 더 활기찬 거리인것같다.

 

<나카노 3번가 (中野 3番街)>

나카노 3번가

이곳이 바로 나카노 3번가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그 거리가 눈앞에 재현되어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제대로 사진을 담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기다리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이

하나 걸리기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도쿄여행만의 매력인 나카노 3번가 같은경우에는 일본식 골목길과 음식점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일본사람들도 많이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볼 수 있었다.

골목길만 전문적으로 찍는사람들도 참 많이 있었는데 , 이런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으니 정말

재미있었다.

어느 음식점의 사장님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니 카메라를 보고 활짝 웃어주셨다.

일본에 온지 어느덧 열댓번,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벌써 20번, 21번째 여행을

계획중이기도 하지만 늘 올때마다 추억을 선사해주는 일본사람들이 정말 좋다.

 

반일운동, 일본 불매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세상 이야기 같다고 해야할까..

왜 지금 시국에 일본에 가냐고 묻는다면 그동안 일본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이러이러해서 일본에

간다고 말을 해주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다.

 

퇴근 시간이 점점 지나가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가득차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줄지 않은 것이 걱정이었다고 해야할지,

 

어릴때에는 우리나라사람들은 정말 술을 많이먹고 일본사람들은 술을 안먹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도 다 거짓말이었던 것이, 일본사람들도 정말 술을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는 사실이다.

사진은 여기까지 찍기로 하고 이제 숙소방향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와보고싶다. 사진을 정리하고, 편집을 하고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제대로 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것 같아서 아쉬울때가 많이 있는것 같다. 일본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순간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시간과 장소를 제대로 정해놓고 일본을 다시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카노역에서 숙소가 있는 시나가와까지는 JR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아쉬워서 다이몬 주변의 시바코엔에 들려서 도쿄타워야경을 담앗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그런지 사진이 잘 나오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시바 코엔 주변에 있는 조조지는 도쿄타워와 일본식 사찰이 같이 담기는 야경으로도 유명한데,

어둡긴 어두웠지만 카메라를 믿고 제대로 찍으니, 야경이 잘 찍힌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도쿄근교여행의 시작인 도쿄여행에서 롯폰기와 나카노를 구경하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제 진정한 도쿄 근교여행이 시작되는데 정말 많은 기대가 된다. 도쿄에서 한두시간 거리 내에 있는 곳들의

소박하지만 나름의 아름다움,, 어떤것들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