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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여행/Vietnam

[2019하노이여행(2)] 하노이 가볼만한곳!! 성요셉성당과 하노이기찻길마을

 

 

올드쿼터를 구경한 후에 본격적으로 하노이의 대표관광지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하노이가 베트남의 수도가 된지는 1000년이 넘어, 서울보다도 더욱 더 역사가 깊은 도시라고

할 수 있고, 베트남에서는 호치민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로, 정치적인 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스카이라인들이 막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긴 했다.

 

하노이같은경우에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이틀이면 시내에 있는 관광지들은 대략 모두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근교의 투어등을 예약해서 많이 관광을 하는편인데, 나는 좀 천천히 여유를 갖고 둘러보기로

생각하고 일단 그랩을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올드쿼터 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 하노이 성 요셉성당은 20000동 이내에서 대부분의 관광지를

오토바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랩을 이용해서 다니면 참 편리하다.

 

곳곳에서 하노이만이 가지고 있는 바이브가 느껴져서 참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지하철이없고, 버스는 올드쿼터의 구석구석을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교적 발달되어있지 않은

하노이에서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은 바로 택시, 그 중에서도 그랩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국에 갔을때에는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그랩 오토바이만 타고 다니게 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 요셉 성당부근에 있는 콩까페의 모습. 베트남 커피숍을 통틀어서 콩까페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하나의 커피 체인인것같기도 하고, 여튼 성요셉성당 부근에 있는 콩까페에 사람들이 많이가서 그런지

이곳의 커피맛이 궁금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패스하기로 했다.

멀리서부터 성요셉성당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은 북부에서 남부로 이어지는 곳곳에 이렇게 유럽 양식의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사실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종교는 언제나 이념과반하는 행동을 할 수 도 있고 , 종교로 인해서 이념이 파괴되고 체제가

붕괴는 경우가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서 증명되기 때문이다.

 

성요셉성당에 와서 내가 느낀점은 바로 우리나라의 조선총독부라고 할 수 있다.

조선총독부 건물은 김영삼 정부시절에 폭파하는 장면을 대국민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 되었다.

일본에서 해체를 해서라도 모두 가져가겠다고 하는 요구를 묵살하면서까지 말이다.

 

경복궁이 있는 곳에서 해체를 해서 다른곳에 옮겨서 짓기라도 했으면, 식민지 시절의 아픔을 회상하고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정말 아쉬운것같다.

 

우리나라 위정자들의 무능함이 엿보인다. 개발도상국이라고 하는 베트남도 이렇게 식민지시절에 지어진건물을

지금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컨텐츠의 힘을 너무나도 경시한 결과인것같다.

 

내가 방문했을때가 12월 초여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준비에 여념이없는 모습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크리스마스는 나름 챙기는것같다. 사실 요즘세상에 사회주의 자본주의 등의 구별은

큰 의미가 없어지기도 했지만, 실제 미사가 열리는모습 또한 이곳에서 보니 참 낯설게 느껴졌다.

 

베트남 부부들의 웨딩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한곳 같다.

1886년 문을 연 하노이 성 요셉성당은 인도차이나에서 프랑스식민지정부가 건설한 가장 오래된 교회당이라고

할 수 있다. 호치민에도 노트르담성당 등 몇개의 성당이 있는데, 하노이에 있는 성요셉성당이 더욱 더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하노이의 상징과도 같은 호안끼엠 호수 서쪽에 위치한 성요셉성당은 지금은 하노이의 하나의 상징으로서,

하노이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방문하는곳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하루에도 여러차례 미사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고, 다양한 종교적인 행사를 하는곳으로 알려져있다.

성 요셉성당을 구경한 후 배가고파서 주변에 아무 식당에나 들어갔다.

 

나는 굳이 맛집을 찾아다니지는 않는 스타일이다.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하노이편도 소개를 했다고

하는데, 굳이 그곳까지 찾아다니면서 웨이팅을 하고싶지는 않았다. 그냥 눈에 보이는 아무곳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맛있으면 다먹고 맛없으면 남기고 나오는 스타일이랄까,

 

이미 미디어에 소개된 맛집이라고 하는곳이나 가이드북에 있는곳을 가봐야 죄다 한국사람들밖에 없기때문에

그닥 흥미롭지 않다고 해야할까

 

베트남 명물이라는 에그커피도 먹어봤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에그커피는 뜨겁게 먹어야 제대로 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것 같다

차갑게 달라고 하니까 점원이 몇번이고 다시 되물은 이유를 알것같다.

차가운 에그커피는 계란비린내가 많이 난다.

 

곳곳에서 느껴지는 하노이의 바이브를 담아보았다.

하노이에 대해서 사실 별다른 기대는 하지않았는데 생각보다 구경할만한 거리들이

참 많아서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다음으로 방문한곳은 바로 하노이 기찻길 마을이다.

기차가 지나다니는 철로 주변에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하노이를 찾는 많은사람들이

이곳에 방문을 했다고 해서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사고가 날 '뻔' 해서 이곳의 통행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그래도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사람은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려고 하면 공안이 금지시켜서 좀 짜증이 났는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이곳을 지나는 기차를 찍은 사진이 너무 괜찮아서 나도 한번 와서

찍어보려고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그 점이 참 아쉽긴 했다.

 

나름 감성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그래도 만족한다.

주변에도 이렇게 하노이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작은 골목골목이 잘 조성되어있다.

하노이에 가서 느꼈던점은 정말 베트남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강하다는것 이랄까 . . . ?

어디를 가나 베트남 국기가 있어서 한편으로 정말 신기하기도 했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렇게 베트남의 전통 모자를 쓰고 한쪽 어깨에 바구니를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런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어디에서나 쉽게 오토바이를 볼 수 있다.

베트남의 전통 이동수단인 시클로를 타고 다니는 관광객들도 심심치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이용 해보고 싶다.

태국과 다르게 베트남은 입간판이 입체적으로 발달해있지 않아서 

생각보다 예쁜 거리사진이 나오기 힘든것같다. 태국에서는 시장통에서 멋진 사진들을 많이 건졌던것같은데

베트남은 그게 좀 아쉽긴 아쉽다. 그래도 베트남만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구경했다.

다음 목적지는 어딜까 하고 일단 구글맵을 켰다.

베트남에 온지 벌써 반나절이 다되어갔다. 일본과 태국 이외에 또 다른 나라를 처음

경험해봤는데, 정말 짜릿하고 흥분되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