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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2018도쿄(3)] 아사쿠사 이치요 사쿠라 마츠리 (一葉 櫻 まつり) (1) - 퍼레이드



날씨가 흐림이었는데에도 도쿄 여행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아사쿠사에서 봄맞이 마츠리를 하기 때문이었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기전에

항상 일본 전역에서 일년 내내 열리는 행사들 중 내가 가는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가 있는지 항상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는데, 마침 아사쿠사에서

이치요 사쿠라(겹벚꽃) 마츠리가 열려서, 구경하러 가게 되었다.



마츠리는 크게 1부 (학생 및 지역주민 퍼레이드) 와 2부 (오이란 행렬) 로 나뉘어 진다.

아사쿠사 지역은 에도시대 유곽이 있었던 곳으로, 오이란은 우리나라의 기생과 비슷한

여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이란 행렬을 하기전에 마츠리의 시작을 알리는

학생들의 퍼레이드가 있었다.



그 밖에도 이 부근에 사는 지역주민들과 상인들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상인들은 축제의 부흥을 위해서 잠시 영업을 중단하고, 학생들과 아이들은

축제 준비를 위해서 오래전부터 연습을 해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가 시작하기전에 아이들이 잠시 길가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후지 소학교라는 아사쿠사 지역에 있는 소학교에서는 전국대회 입상경력이

있을정도로 실력있는 관악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학부모들은 아들 딸들의 사진을 찍기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교통안전은 아사쿠사로부터 라는 현수막을 들고

후지소학교의 교장선생님인지 하는 분들이 제일 앞에 서서 마츠리의 시작을 알렸다.



오사카의 토미오카 고등학교가 전국 학생 댄스대회에서 우승할때의 곡이자,

셀럽파이브가 리메이크해서 화제가 된 eat you up 이라는 곡을 관악 악기로 연주하면서

퍼레이드를 펼쳤다.



신기하기도 하고 말그대로 동네잔치를 이렇게 도로까지 막아가면서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나도 흥에 겨워서 따라가면서 계속 퍼레이드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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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흔드는 학생들



마침 주말이라그런지 이쪽에 있던 여행객들이 전부

마츠리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왔다.



축제를 사진으로 남기는 외국인



아이들이 정말 귀엽기도 했다.



퍼레이드를 끝으로 1부 행사는 마무리가 됐고, 오늘의 메인행사인

오이란 행렬을 보기위해서, 잠깐 쉬기로 하고 아사쿠사 지역을 

돌아다녔다.



전통적인 상가 어디를 가나 있는 인력거들



600엔짜리 생선구이 꼬치를 하나 사먹고

사진을남길 수 있었다.



아사쿠사 센소지의 주차장 뒤로 보이는 센소지 관음전의 아름다운 지붕과 육중한 5중탑



동상에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누구인지는 딱히 생각이 안난다.



전날 잠을 자지못해서인지 좀 피곤하긴 했는데

그래도 짧은 여행인지라 이렇게 그대로 쉴 수 없어서 계속해서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아사쿠사 메인 쇼핑스트리트에는 역시나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다시 마츠리를 촬영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