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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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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교토벚꽃여행(8)] 해질녘 기온의 마이코 교토에 방문한지 벌써 여러번이 되었는데, 그동안 많이 마주치지 못했던 마이코들을 구경하기 위해, 해지는 시간에 기온으로 향했다. 기온에 있는 하나미코지 (花見小路)에는 다양한 마이코들이 출퇴근을 하면서 출현을 한다고 해서 이곳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나 사람이 많은 야사카신사가 있는 기온에서 길게 뻗어있는 시조도리는 교토 최고의 번화가로, 다양한 백화점을 비롯해서 카모가와로 이어지는 시조오하시가 있는곳으로 히가시야마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기온이라는 뜻은 보통 사원들이 여러곳으로 모여있는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교토택시들을 구경하며 마이코가 출몰하는 하나미코지로 향했다. 해질녘의 기온에는 햇빛이 타일면으로 들어오며 감성적인 풍경을 연출해냈다. 이곳에서 이번에는 꼭 마이코들을 만나고 ..
[2019교토벚꽃여행(7)] 교토벚꽃여행의 하이라이트 철학의길(테츠가쿠노미치) 벚꽃행렬 2박 3일같은 3박4일의 짧은 벚꽃여행기간중, 가장 벚꽃이 길고 아름답게 피어있었던 곳을 뽑으라면 바로 철학의길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토관광의 핵심코스로 부족함이 없는 철학의 길은,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할 수 있다. 난젠지부터 은각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철학의 길에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벚꽃들이야말로 이번 교토 벚꽃출사의 하이라이트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케아게 인클라인 벚꽃구경을 마치고, 난젠지방향으로 향했다. 수로각이 유명한 난젠지 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철학의 길이 나타나게 된다. 이미 많은사람들이 철학의 길에 피어있는 다양한 벚꽃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철학의 길을 방문하고 있었다. 날씨도 정말 좋아서, 벚꽃 특유의 분홍색도 연보라도 흰색도 아닌..
[2019교토벚꽃여행(6)] 운하사이로 피어난 벚꽃들과 유채꽃터널, 야마시나 캐널과 케아게 인클라인 짧지만 화려하게 피었다가 금방 져버리는 벚꽃을 부지런히 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연속해서 출사를 하고 있었다. 일본에 올때마다 늘 메모리 카드가 가득가득하게 사진을 담아가는 나를 볼 수 있다. 교토의 북부의 벚꽃들을 구경한 후, 이번에는 비와호 부근으로 향해보기로 했다. 비와호 부근에 있는 지역인 시가현과의 경계에 있는 야마시나 지역은 비와호로 이어지는 운하(캐널)가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어떻게 보면 작은 도랑이자 수로인 이곳이 벚꽃명소로 유명해지게 된걸까 하는 궁금증에 일단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야마시나 캐널로 가기위해서는 게이한 전차에 탑승한 후 이동해야 한다., 야마시나 역에서 내린뒤 이정표를 따라 혹은 사람들의 무리를 따라 쭉 이동하다보면 어렵지않게 야마시나 캐널을 만날 수 있..
[2019교토벚꽃여행(5)]석조정원이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료안지 교토의 북부는 키요미즈데라, 기온, 고다이지, 야사카신사 등이 모여있는 히가시야마 지역과는 다른 기타야마 문화를 탄생시킨곳으로 동부와는 다른 느낌들의 사찰과 신사들이 밀집되어있다. 그 중 료안지 (용안사)는 아름답고 유서있는 석조정원으로 유명한 사찰로, 많은사람들이 이곳의 모래와 바위로 이루어진 정원들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나는 벚꽃시즌을 맞이해서, 다른 벚꽃들도 구경이 가능한 료안지로 가보기로 했다. 벚꽃들만 모여있다는 하라다니엔에 가보려고 했지만, 시간 여건상 이곳을 구경해 보는게 더욱 더 합리적일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료안지로 향하게 되었다. 닌나지에서 료안지까지는 도보로 약 15분정도 소요되었던것같다. 가는 내내 길가에 피어있는 벚꽃들이 연신 꽃잎을 휘날리고 있어서 지루하거나 그러..
[2019교토벚꽃여행(4)]란덴 벚꽃터널과 오무로 닌나지 사쿠라 예전부터 교토 벚꽃하면 꼭 찍어보고 싶던 사진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란덴 벚꽃터널이었다. 벚꽃터널로 유명한 아라시야마와 기타노하쿠바이초를 잇는 교토의 로컬전차인 란덴전철은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유명한 열차 자체로 유명한 전철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벚꽃터널사이로 빠져나오는 열차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늘 이곳을 찍고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아침, 일단 란덴열차를 찍기 위해서 JR을 타고 기타노하쿠바이초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내가 묵었던 숙소가 우메코지코엔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단바구치역으로 가기위해서 열차를 타기로 했다. 열차 레일 사이로도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 있어서 이곳을 찍는 재미도 쏠쏠 했다. 벚꽃이 거의 떨어져나갈 무렵에 교토에 방문..
[2019교토벚꽃여행(3)]교토기온의 벚꽃명소 거대 수양벚꽃이 있는 마루야마공원 기온 시라카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있는 기온의 명소 마루야마 공원을 찾았다. 예전에 이곳에 갔을때는 봄이 끝나고 여름이 찾아오는 시기여서 그런지 온통 초록색의 잎사귀들 밖에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마침 벚꽃을 촬영하러 갔을때에는 광대하게 심어져있는 벚꽃들이 온통 흰색의 꽃잎들을 휘날리고 있어서 제대로 마루야마 공원의 벚꽃을 보고 올 수 있었다. 시라카와에서 시조방향으로 길을 찾아들어가다보니, 마리오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도쿄와 삿포로에서 이 카트를 타는 사람들을 봤는데, 교토에서도 탈 수 있다니,, 이제 운전을 하게 되었으니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온 야사카신사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지고 붉은색의 노을이 시조 쪽에 가득차 있었다. 야사카신사부..
[2019교토벚꽃여행(2)]교토 기온 시라카와 벚꽃풍경 가와라마치의 벚꽃들을 구경하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바로 기온 시라카와로 향하기로 했다. 기온 부근에 있는 벚꽃명소로 항상 이름을 높이는 기온 시라카는 교토여행의 필수코스로 천변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고급 음식점들이 매력적인 교토명소라고 할 수 있다. 가모강으로 향하는 수로중 일부인 시라카와의 천변에는 피날레를 앞둔 벚꽃들이 화려하게 질 준비를 하여 꽃잎들을 휘날리고 있었다. 오늘이 질때쯔음 방문한 시라카와에는 햇빛을 받고 있는 벚꽃잎들이 주황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맘때만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교토의 풍경에 취하며 이곳저곳을 구경하러 다니기로 했다. 수로옆에있는 일본식 목조건축물들과 벚꽃들이 조화를 이루는 기온시라카와는 벚꽃명소로 이맘때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늘 사람이 많은 교토 시내..
[2019교토벚꽃여행(1)]교토 시조 가와라마치(河原町)의 벚꽃들 교토 벚꽃여행의 시작은 어디부터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일단 교토에 왔으면 시조 가와라마치를 찾아야겠다는생각에 그 근처로 가서 벚꽃구경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날 아침에 바로 귀국하는 짧은 3박 4일의 일정을 가진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만 시간이 너무 없었기에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벚꽃을 카메라에 담아야 했다. 오후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으로 향했다. 약 70분정도 걸리는 간사이공항 특급은 간사이공항에서 텐노지, 신오사카를 거쳐 교토역으로 오게되는데, 리무진버스보다 편리한것같아서 교토에 올때는 항상 간사이공항에서 하루카를 이용하고 있다. 교토역에서 지하철 가라스마선을 타고 바로 시조도리로 향했다. 지하철 시조역에서 내리면 바로 시조거리가 나오게 되는데 가모가와를 지나 기온의..
[2019교토벚꽃여행(0)] 교토 벚꽃 명소여행 프롤로그 교토 여행은 이미 4번정도 와봐서, 교토 시내전체가 머릿속에 훤 해졌을때, 어디를갈까 고민하다가 짧은시간동안에 벚꽃을 담을 수 있는 교토 벚꽃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떠난 교토여행. 워낙 유명한 관광지들이 많아서 4일의 시간동안 담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오래된 건물 및 거리들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교토의 벚꽃들을 충분히 담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간사이공항에서 간쿠특급 하루카를 타고 약 70분을 달려, 교토역에 도착했다. 도착한날부터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벚꽃구경하는데 전혀 무리가없었다. 3월말, 4월초의 교토는 밤에는 쌀쌀했지만 낮에는 어떻게 보면 약간은 더울정도로 따뜻해서 옷차림을 정하기가 약간 애매하기도 했다. 교토를 구획하는 10개의 거리중 4번째인 시조는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2018오사카여행(10)] 오사카 한인타운 쓰루하시와 시텐노지, 그리고 집으로 . . . . 2박 3일의 짧은 오사카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그동안 가보지못했던 츠루하시 (鶴橋) 에 가보기로 했다. 오사카의 한인타운으로도 유명한 츠루하시 지역은 한국식 야키니쿠 집들이 밀집해있기로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로컬같았던곳 츠루하시와 쇼토쿠태자가 세웠다는 시텐노지를 끝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오사카 칸조선을 타고 JR 츠루하시역에서 내려서 걸어오다 보면 이렇게 레트로한 모습을 갖추고있는 츠루하시의 거리가 있다. 오사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거리에는 종종 한국어로 된 간판들도 많이 보이고 한국사람들도 많아서 나름대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상점가 안으로 들어가니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는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느낌의 아케이드가..
[2018오사카여행(9)] 구로몬시장과 오사카성 여행 집으로 돌아가는날, 마지막으로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기존에 오사카에서 가보지못했던 스팟들을 슬슬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쿠로몬 시장으로 향했다. 오사카의 혀 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쿠로몬이치바(黑門市場)는 난바 근처에 위치한 어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교토에 있는 니시키시장과 비슷하게 현지인들 보다는 주로 관광객들로 손님들이 이루어진 관광어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평화롭고 고요한 오사카의 일상. 무채색의 건물들과 줄줄이 늘어서 있는 자전거 각양각색의 화려한 일본어로된 간판들이 바로 일본의 일상 거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걷다보니 도착한 구로몬시장의 입구 길게 아케이드형식으로 되어있는 구로몬시장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쇼핑하기에 괜찮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안에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비롯해서 과..
[2018오사카여행(8)] 오사카감성 텐마(天滿)의 밤거리 산책 오사카 텐마 사카이에서 다시 찾은곳은 바로 전날 왔었던 덴마 지역이었다. 이곳을 너무 성급하게 구경해서 그런지, 아니면 골목길의 스타일이 밤에 오면 더욱 더 일본의 감성을 잘 느낄 수 있을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다시한번 찾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나를 위한 여행은 사진이 빠질 수 없었기에, 텐마의 야경을 한번 더 나의 카메라에 남겨 놓고 싶었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다시 미도스지선을 타고 텐마역으로 향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더욱 더 사람들이 많은 느낌이었다. 난바가 외국인들이 주로가는 명동같은곳이라면 텐마는 약간 을지로느낌이 있는 외국인들이 가긴가지만 내국인이 더 많은 그런느낌이랄까 . . . . ? 밤이되니 하나씩 불이 들어오는 텐마 메인 스트리트의 뒷골목. 오사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텐마의 감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