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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9교토벚꽃여행(3)]교토기온의 벚꽃명소 거대 수양벚꽃이 있는 마루야마공원

 

 

 

기온 시라카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있는 기온의 명소 마루야마 공원을 찾았다.

예전에 이곳에 갔을때는 봄이 끝나고 여름이 찾아오는 시기여서 그런지 온통 초록색의 잎사귀들 밖에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마침 벚꽃을 촬영하러 갔을때에는 광대하게 심어져있는 벚꽃들이

온통 흰색의 꽃잎들을 휘날리고 있어서 제대로 마루야마 공원의 벚꽃을 보고 올 수 있었다.

 

시라카와에서 시조방향으로 길을 찾아들어가다보니, 마리오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도쿄와 삿포로에서 이 카트를 타는 사람들을 봤는데, 교토에서도 탈 수 있다니,,

이제 운전을 하게 되었으니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온 야사카신사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지고 붉은색의 노을이 시조 쪽에 가득차 있었다.

야사카신사부터 시조도리로 이어지는 큰 대로는 동쪽에서 서쪽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야사카 신사에서 바라본 모습이 바로 정확하게 해가 지는 방향이 된다.

노을이 가득차있는 시조의 모습이 감성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런 맛에 교토를 끊지 못하는것 같다. 이미 4번에서 5번을 와봤지만 올때마다 새로운 모습과

일본의 감성을 가득 전달해 주어서 그런지 계속해서 교토에 오게 되는것 같다.

많은사람들이 야사카신사에서 인증샷을 남기기위해 카메라를 이곳저곳 돌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해가 넘어가고 밤이 되니 야사카신사에도 등불이 들어왔다.

야사카신사또한 전통 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를 여는곳으로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데

벚꽃축제 시즌을 맞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는 등 시간이 가고 있는데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야사카신사 옆의 마루야마공원으로 이동했는데, 수백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있는공간에

벚꽃이 가득했다. 핵사지고 그 밑에 등을 달아놓으니 정말 장관인 풍경이 연출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말 그대로 하나미를 즐기고 있는것 같다. 연신 사진을 찍으며 공원에 나타나 있는 감성적인 풍경을

담아보려고 노력해보았다.

 

마루야마 공원의 명물인 수양벚꽃의 모습.

아직까지 라이트업을 제대로 받지 않아서 벚꽃에 빛이 잘 들어오지는 않고 있는데

규모와 벚꽃잎들의 모습에 놀라게된다.

얼마나 오래 이곳에 심어져 있었을지,, 새끼에 새끼를 쳐서 그 사이로 꽃잎들이 피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흘러 셔터스피드가 점점 길어지게 되면서 바람에 휘날리는 꽃잎들의 궤적이

사진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계속해서 흩날리는 벚꽃의 모습들을 담아보았다.

사진을 찍을때마다 다른 모습의 사진들이 계속 나와서 한동안 이곳을 뜰 수 없었다.

 

마루야마공원 주변에는 이렇게 간식거리들을 파는 노점들도 많이 들어서있었다.

배가 고파서 야키소바를 사먹었는데 어지간히 유명한 식당에서 먹는거나 여기나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밤이 깊어가도 사람들이 떠날줄 모르고 남아서 벚꽃의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벚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는데, 비가 한번 온다면 이제

벚꽃이 질것같아서 그런지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욱 더 벚꽃을 즐기고 있었던것 같다.

 

짧은 시간동안에 강렬한 모습을 남기고 사라져 버려서 그런지 더욱더 활짝 피어있는 시간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일년에 약 일주일정도밖에 마루야마 공원의 벚꽃을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나 또한 더욱 더 열심히 사진을 담았다.

 

덕분에 이렇게 마음에 드는 사진도 한장 남길 수 있었다.

 

벚꽃촬영을 마지막으로 다시 시라카와를 통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완전 늦은시간에 보는 벚꽃 라이트업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흩날리는 벚꽃의 모습이 이상적인 시라카와의 밤

 

 

늦은시간까지 기온의 고급음식점들은 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이런곳에서 식사를 해보고싶다.

 

교토역 방향으로 가기위해서 가모강 방면으로 나와보았다.

원래 교토는 밤에 할게 없어서 참 아쉬운부분이 있는곳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이맘때에는

밤에도 많이 나와있어서 분주한 모습이다.

 

가와라마치 부근에는 이렇게 버스킹을 하는 사람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한큐전철을 타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바빴던 교토벚꽃여행의 첫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다음날의 일정이 더욱 더 기대되는 벚꽃여행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