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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8오사카여행(10)] 오사카 한인타운 쓰루하시와 시텐노지, 그리고 집으로 . . . .

 

 

 

 

2박 3일의 짧은 오사카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그동안 가보지못했던 

 

츠루하시 (鶴橋) 에 가보기로 했다. 오사카의 한인타운으로도 유명한 츠루하시 지역은

 

한국식 야키니쿠 집들이 밀집해있기로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로컬같았던곳 츠루하시와 쇼토쿠태자가 세웠다는 시텐노지를 끝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오사카 칸조선을 타고 JR 츠루하시역에서 내려서 걸어오다 보면 이렇게 레트로한 모습을 갖추고있는

 

츠루하시의 거리가 있다. 오사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거리에는 종종 한국어로 된 간판들도 많이

 

보이고 한국사람들도 많아서 나름대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츠루하시 상점가

상점가 안으로 들어가니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는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느낌의

 

아케이드가 계속 이어졌다. 배가고파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전을 팔고 있는 집이 있길래 이곳에

 

갈까 하다가 그냥 간단하게 오코노미야키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주변에 있는 아무곳에나 들어갔다...

 

로컬느낌이 확실하게 나는 오코노미야키

오사카에서 처음먹은 오코노미야키.

 

그냥 눈에보이는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이곳에 대한 정보도 없고 가격이 얼마인지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저렴한편이어서 그냥 먹었다. 돼지기름으로 부치고 밀가루 반죽과 계란, 해산물이들어간

 

오코노미야키 였는데,

 

일반적인 관광지나 한국에서 파는 데리야키소스와 마요네즈 범벅으로 된 그런모습이 아니라 그냥 소스는

 

필요하면 찍어먹고 가스오부시도 자잘해서 막 불타오르듯이 움직이지 않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코노미야키의 고장답게 맛은 정말 좋았다. 이렇게 아무렇게나 생각없이 들어간 식당이

 

어떨때 보면 상당한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이게 바로 일본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츠루하시 시장내에는 이렇게 한국어로 된 간판이 있는 상점들이 여러곳 보인다.

 

역시 오사카의 한인타운 답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세계 어디를 가도 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그사람들이 쓰는 생활용품이나 음식들을 구경할 수 있고 시장만의 혼잡하지만 정감가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시장구경은 언제나 즐겁다.

 

1920년대부터 재일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살게 되면서 2차 세계대전으로 일본이 패망해도 이미 이곳에

 

생활터전을 잡고 살아왔기 떄문에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 살게 되면서 형성된 한인타운 츠루하시.

 

세월이 많이 지나 일본인이 되고 이제는 세대를 거듭한 사람들이 이곳에 거주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다.

 

 

츠루하시 구경을 마지막으로 시텐노지로 향했다.

 

 

 

JR 텐노지역에서 내려서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시텐노지
시텐노지의 입구

 

시텐노지 입구에 있는 불상들
이렇게 골동품과 중고물품들을 파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시텐노지 경내. 연못에는 장수의 상징인 자라들이 여러마리 살고있다.

이곳은 사실 예전에 와본곳인데 사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보기로 결심하고 다시 오게된 곳이다.

 

정문에서 보이는 사천왕사의 모습

 

시텐노지의 상징인 오중탑은 2차세계대전중 파괴되었다가 1959년 다시 콘크리트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삼국사기정도의 역사서인 일본의 일본서기 (日本書記)에 따르면 시텐노지는 593년 스이코천황 원년에 세워졌다고 한

 

다. 일본에 불교가 전해진게 5세기정도라고 하니 불교가 정착되어가는 과정에서 쇼토쿠천황이 불교를 반대파와의 전쟁에서 이긴

 

후 불교의 수호신인 4천왕을 기리는 사천왕사 (시텐노지)를 건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매년 3차례정도 마츠리가 열리는 시텐노지는 입장료없이 일반에게 공개되어있고 오사카에서 교통의 요지인

 

텐노지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쯤 가볍게 구경하기 좋다.

 

이렇게 다양한 공연도 하고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부처님께 공양을 하기도 하고 있다.

시텐노지 구경을 마치고 이제 진짜 집으로 갈 시간이 되어가는것같다.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라피트를 타기위해 신 이마미야 역으로 가던중에 이렇게 전통적인

 

공연을 하고 있는 남미의 의상을 입고 있는 사람도 만날 수 있었다.

 

공항으로 가기위해서 신 이마미야역에 도착하니 아직 라피트는 오지 않았다.

 

공항으로 가는 다양한 난카이 전철들이 있던 난카이 신이마미야 역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라피트가 들어오고 있다.

 

이번 여행은 아쉬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오사카를 다시한번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참 좋았던것같다.

 

무엇보다도 오사카 사카이 마츠리를 구경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