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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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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고베여행(6)] 고베(神戶) 지명의 기원이 된 이쿠타신사(生田神社) 차이나타운 구경을 마치고 다시 산노미야역 방향으로 향했다. 마침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있어서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너무나 되었다. 여행을 계획없이 오는 스타일이라서 그때그때날씨에 따라서 계획을 변경하고 목적지도 바꾸고 하는데, 일단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어디론가가야할것 같았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고베 공식 관광사이트에서 봤던 이쿠타신사로향하기로 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비롯해서 수많은 신사를 가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별 감흥이 없기도 하지만그래도 관광코스에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야했기 때문에, 이곳으로 향하기로 했다. 산노미야역 버스터미널 주변에 있는 상점가들, 이곳에서 공항리무진을 비롯해서고베공항으로 갈 수 있는 유리카모메와 한큐전철, 길을 건너면 한신전철, JR열차등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2018고베여행(5)] 고베안의 중국 고베 차이나타운 난킨마치(南景町) 고베는 에도시대까지는 그렇게 번성했던 도시는 아니지만,에도시대 말기 지금의 도쿄만에 쿠로후네(黑船, 검은배) 가 나타나면서 개항의 역사가시작되었고, 메이지유신으로 봉건 영주의 막부정치를 종료하고 천황을 최고점으로 하는입헌군주제로의 국가 시스템을 바꾸면서, 일본 내에서 고베가 가지는 위상도점점 커지게 된것 같다. 메이지원년, 1867년 고베항이 개항을 하면서 탄생했다고 하는 고베의 차이나타운 난킨마치(南景町)는 나가사키, 요코하마와 더불어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져있다.이곳에서 일본에서 새롭게 변화한 중국문화의 모습들과, 다양한 이색적인 먹거리 등등여러가지 즐길 거리들이 많아서 고베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에게는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다. 난킨마치는 고베최대의 번화가이자 쇼핑스트리트라고 할 수 있는모토마치..
[2018고베여행(4)] 백만불짜리 야경, 일본 3대 야경 고베 마야산 키쿠세이다이 야경(摩耶山掬星台) 고베여행 첫째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일본의 3대 야경이라 불리는 마야산의 키쿠세이다이에서 바라본야경이라고 할 수 있다. 고베는 산악지형이 많아서, 롯코산(六甲山)과 누노비키 허브가든 등을 비롯한여러곳에서 케이블카 및 로프웨이를 운영중인데, 그 중에서도 나가사키, 하코다테와 더불어 일본의 3대 야경을꼽는다면 바로 마야산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가기전까지 3개중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마야산을 찾긴 찾았는데결론적으로 시간과 들인 노력에 비해서 결과물은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사진한장은 남길 수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포트타워에서 루프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온 산노미야역. 처음에 고베에 왔을때 고베역으로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없이 휑~해서 여기가 고베인가? 싶었는데알아보니 고베의 중심은..
[2018고베여행(3)]붉은색의 랜드마크 포트타워가 있는 고베 하버랜드 누노비키 허브가든을 내려와서 향했던곳은 고베 하버랜드였다. 시티루프버스를 통해서 갈 수 있는고베 하버랜드는 고베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고베 포트타워가 있는곳이어서 고베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꼭 한번쯤은 방문을 해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침 시간도 뜨고 내일 비 예보가 있어서 어디를 갈까고민하던 찰나에 마야산으로 야경을 담으러 가기 전에 이곳에 들르게 되었다. 고베 하버랜드 근처에는 메리켄 파크를 비롯해서 다양한 문화, 상업 복합시설들이 들어서 있다.항만을 개조해서 만든 이곳은 쇼핑과 관광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어서 시간을 잡고 둘러보기에 좋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포트타워의 모습. 고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포트타워는 하버랜드와 메리켄파크가 있는고베 워터프런트 지역의 중심부에 자..
[2018고베여행(2)]고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식물원, 누노비키 허브가든 기타노지역에서 다음으로 찾아간곳은 바로 누노비키 허브가든이었다. 고베시 오피셜 관광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런곳이 있다고 알게되어서 찾아갔던 곳이었는데, 높은 산 위에서 고베시내를 구경하면서 그곳이 피어있는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기타노지역에서 걸어올수도 있고, 시티루프 버스를 타도 누노비키허브엔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신칸센 신고베역 주변에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누노비키가든 쪽으로 시내를 구경하면서 쭉 걸어갔다, 허브가든의 입구. 고베는 마치 부산과 같이 뒤로는 높고 험한 산들로 둘러쌓여있고 앞으로는 바다가 있기 때문에, 이런 산 정상에서 도시와 바다쪽을 바라보는 매력이 상당히 좋다. 이 주변에는 마야산과 롯코산, 누노비키산등을 비롯한 몇개의 높은 산들이 있는데, ..
[2018고베여행(1)] 일본식정원 소라쿠엔(相樂園),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금요일 밤 8시 50분비행기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도착 후, 공항에서 새우잠을 잔 후에다음날 아침 고베로 이동을 했다.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서 정신이 몽롱하기도 했지만 그래도여행이 주는 설렘으로 인해서 피곤한줄도 모르고 가게 되었다.간사이 공항에서 고베로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공항리무진이었으나, 나는 그래도 기차여행을좋아하기 때문에 우메다역에서 한신전차로 환승후에 고베 시내로 진입할 수 있었다. 고베여행의 시작은 산노미야역이다. JR고베역이나 신칸센이 지나는 신고베역 주변에는 휑한게별것들이없는데 이쪽에 나름대로의 번화가와 상점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한큐와 한신역이 같이 있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사카와는 약간 다른듯한 고베시내의 모습. 어디를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고베 시티루..
[2018고베여행(0)] 2박 3일고베여행 (18.06.09~06.11) 프롤로그 작년 6월, 그동안 가보고싶었던 고베에 다녀왔다.고베는 사실 일본을 갈때마다 여러번 지나치긴 했는데, 이곳에 가기엔 항상 일정에 밀려서 가보지못하고 그냥 왔던 적이 많았다.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얘 3일을 잡고 고베를 통으로 구경하자고 생각하고 왔는데,생각외의 변수들로 인해서 내가 원했던 장면들을 많이 담지는 못했다.하지만 그럼에도 나름대로 고베만 놓고 보았을때, 매력적인 곳들이 많았고,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서 이곳의 사진들을 더욱 더 많이많이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내가 다녀왔던 곳들을 나열해보며 이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하나씩 해볼까 한다. - - - -
[2018교토(16)] 마지막여행지로 교토 도지(東寺) . . . .교토여행 끝~! 오하라에서 다시 교토역으로 도착하니 점심을 약간 지난 시간이었다.아직 비행기 시간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남아있고,,, 마지막으로 어디론가 가볼 수 있는곳이없을까 해서 찾은곳이 바로 도지 (東寺) 였다. 교토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이름이도지가 되었는지, 도심속에 있는 큰 사찰이어서 한번 방문해보기로 생각하고이곳을 찾게 되었다. 긴테쓰전철과 JR이 모두 정차하는 도지역에 내려서 육교 위에서 오중탑을 배경으로지나가는 긴테쓰 전차의 모습을 담았다.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모습이다,. 도지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니 이렇게 도지의 상징인 오중탑이 크게 프레임 속으로 들어온다. 탑과 사찰, 신사는 질리도록 봤지만 언제든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끔 만들어놓는일본인들의 솜씨는 인정을 해야한다, 도지의 원래 이름은 교왕호국사(敎王..
[2018교토(15)] 조용한 일본식 정원 사찰의 매력 오하라 산젠인 어느덧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전날 너무 과음을 해서 그런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하지만 마지막 일정을어떻게 하면 더욱 더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다가이번에는 교토의 외곽에 있는 오하라 지역의 산젠인 (三千院)을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오하라로 가기위해서는 교토역에서 직접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버스로만 갈 경우에는교통체증이 심한 교토에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지하철을 같이 타기로 하였다. 가라스마선 '고쿠사이카이칸' 역 앞에 나와서 오하라 방면 출구로 나오면 버스가 언제부터 언젠까지 다니는지 잘 나와있다. 버스를 타고 약 20분정도 나오면오하라 버스센터에 도착하게 된다. 완전한 산속 시골의 모습인 오하라, 들어오는 길 내내 약간 계곡같은곳도지나기..
[2018교토(14)] 아쉬운 마음에 다시한번 찾은 교토 히가시야마 (키요미즈데라, 마루야마공원, 고다이지) 철학의 길 구경을 마치고 3일째 교토여행의 마지막코스, 어디가좋을까 고민이 많았다.마침 날이 흐려지면서 분위기가 약간 쳐지는것같아서 나도 전날과음을 한 탓인지 머리가 지끈지끈아파왔다. 그래서 찾은곳이 바로 히가시야마였다. 전날가보지못했던곳, 혹은 모른채 그냥 지나쳤던곳을다시 찾아가본다는 생각으로 갔던 교토 히가시야마. 횟수로만 따져본다면 3번째지만, 그때그때갈때마다 다른 교토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주말이 지나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골든위크가 끝나가서 그런지 몰라도교토시내는 약간 조용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름모를 음식점이지만, 창업년도를 보면 보통 쇼와시대인 경우가 많다.2차 세계대전을 패망하고 항복하고 인간선언을 한 일본의 천황이 바로 쇼와천황이다.즉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해왔는지 가..
[2018교토(13)] 교토 감성 가득, 철학의 길 에이칸도 젠린지 구경을 마치고 난젠지를 지나 철학의길 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돌렸다.메이지시대 문인의 길로 불리며 교토출신의 철학자이자 문이인이었던 니시다 기타로우가이 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겼다고 해서 철학의 길이라고 불리는 이곳은,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히가시야마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물론 내가갔을때는 벚꽃도 없고, 단풍도 없었지만 길을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교토의 감성을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철학의 길은 히가시야마 지역에 있는 수로변을 따라 조성된 일종의 산책로이다. 통학하는 학생들부터, 이 주변에 사는 주민들과 관광객까지, 많은사람들이 오고가는 길이다. 이렇게 천변풍경마저도 하나의 관광지가 된 이유는 물론 봄에 흐트러지게 피어오르는 벚꽃때문일지도모르지만, 소박..
[2018교토(12)] 교토 단풍의 명소 에이칸도 젠린지 (永觀堂 禪林寺) 이번 교토여행은 나에게 무엇보다도 뜻깊은 여행이었다.10번째 일본여행을 막 넘은 20번째 여행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었을 뿐만 아니라,두번도 아닌 세번째 방문하는 도시의 곳곳을 더욱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던계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느덧 교토여행도 절반을 넘어 집에 갈때가 다가오고 있었다.버스를 앞에서 타는것보다 뒤로타서 앞으로 내리는게 익숙해질때, 숟가락인 아닌 젓가락으로밥그릇을 들고 먹는게 익숙해질때 쯔음이면 집에 돌아올 시간이 다가오곤 한다.이러한 아쉬움 속에서 오늘은 어디갈까 즉흥적으로 고민을 하며 게스트 하우스를 나섰다. 이른 아침 게스트하우스 주변 시내의 모습, 내가 묵던 숙소인 게스트하우스 하치는우메코지 주변, JR 단바구치역 쪽에 있었는데, 이곳은 약간 번화가와는 좀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