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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2018도쿄(7)]도쿄 젊음의 거리 JR시부야역 주변 여행



짧은 도쿄여행이었지만, 그래도 갈수있는곳이 있다면 다 가보자는 생각에 이틀째 아침을 맞았다.

이번에는 도쿄에서 그동안 가보지못했던곳을 가보기로 하고, 일단 시부야로 가기로 생각을 했다.

시부야는 2015년에 도쿄에왔을때 잠깐 들렀다가 주변에 있던 빅카메라에서 삼각대를 사고

금방 철수했던 곳이었는데, 이번기회에 시부야로 와서 다시 한번 자세하게 시부야를 구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유명한 스크램블 교차로도 한번쯤 와보고 싶었다.



JR 시부야역은 신주쿠에서 아주 가깝고, 또 간편하게 올 수 있다. 나같은경우에는 도쿄메트로 패스를

이용해서 시부야역으로 오기위해서는 몇번의 환승을 해야했지만, 그게 귀찮아서 그냥 이번에는

야마노테센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시부야역에 내리면 보이는 충견하치코의 동상.

하치코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본에서도 유명하고 우리나라의 돌아온 백구와 비슷하게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투철한 개를 나타내는 일종의 고유명사화 되었다.



아키타현에서 태어난 아키타견(秋田犬)인 하치는 도쿄 제국대학 농학부의 교수였던 우에노 히데사부로(上野 英三郞)가 

기르던  개였다고 한다. 주인이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사망하자, 주인이 죽은뒤 10년후에 죽을때까지 시부야역 

주변에서 주인을 기다리는게 세간에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하치는 죽어서 박제되어 현재 도쿄 국립박물관에

보존되어있다고 한다. 아키타현 오다테시와 시부야 역 앞에 하치코의 동상이 있다.



도쿄사람들에게는 약속의 장소로서, 관광객 에게는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로

유명해진 시부야의 하치코동상.



하치와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도 있고, 하치코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정말 길게서야했다.



시부야의 명물 스크램블 교차로



JR시부야역에서 야마노테선이 지나가는 철교에

시부야역이라고 적혀있는게 인상적이어서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시부야를 상징하는 건물인 109쇼핑몰의 모습.

'시부야 걸' 이라고 일컬어지는 10대~20대 여성들의 패션이 완성되는

곳으로 다양한 소품을 팔고있어서 유명하다고 한다. 지하2층부터 지상8층에걸쳐

다양하고 희귀한 아이템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 중 하나라고 한다.

나는 패션에는 관심없고 오직 사진에 관심이 있어서 그냥 109몰의 모습을 담았다.



시부야의 명물이자, 많은 애니메이션, 유투브, 소셜미디어등 어느 한곳에서도 빠지지않는

도쿄를 대표하는 스크램블 교차로의 모습, 횡단보도가 무슨 볼게 있냐고 하지만

신호가 바뀔때 수백명의 사람이 일제히 여러방향으로 길을 건너는 모습이 인상적이긴 했다.



신호가 바뀐 직후의 교차로와 109몰의 모습



사실 오전에 시부야에갔다가 다른곳을 간 후 다시 공항에 가기전에 시부야역에 들렀다.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한 하루였다. 신주쿠와는 다르게 북적거리는 시부야의 모습

홍대입구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제 미리 알아본 아주아주 오래되었다는 커피숍에 방문했다.



메뉴도 일본어로 되어있고 사실 사진을 찍기가 무척이나 난감해서

주문후에 그냥 간단한 사진만 찍고 커피만 마셨다.



커피맛은 그냥 쓰기만해서 잘 몰랐지만 저 케이크가 너무 맛있었다.

카페에서 사진을 찍는것은 여전히 부끄럽고 너무 어렵다.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



시부야역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니,



마리오카트를 탄 외국인 관광객들도 만났다.

나는 원래 액티비티는 별로 좋아하지않지만, 도쿄 시내 구석구석을 찻길로 이동할 수 있는

마리오카트는 한번쯤 타보고 싶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서 한번쯤 봤던 스트리트 포토그래퍼같았는데 

말을 걸어보고싶었지만,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는것같아서 그냥 지나갔다,



시부야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관광객



109몰로 들어가볼까 말까 하다가 다음 목적지가 있어서 그냥 패스하기로 했다.

다음번에 시부야에 다시가게 된다면 한번쯤 가보고싶다.



여행도우미를 자처하는 자원봉사자들.

카메라를 들이밀자 푯말을 크게 들어주었다.



어느덧 여행이 끝나가는 시간이 느껴졌다.

아쉬운마음 반, 또 다시 가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 반 

집에 돌아가는날은 여러가지 생각들이 항상 반복된다.



시부야역에서 야마노테센이 지나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다.



언제나 사람이 많은 시부야



신주쿠와 같이 시부야에서도 버스킹을 하고 있는 '와미' 라는 가수가

있었다. 어제 유코상보다는 좀 부족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래를 불러서 한곡은 끝까지 다 들었다.



이 사진을 끝으로 시부야를 떠났다. 시간이 길다면 하루를 몽땅투자해서

골목골목 주변지역까지 다 섭렵하고 싶은 시부야였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역 주변만

슬슬 돌면서 구경해도 사진찍을 거리들이 참 많았다.

도쿄는 좀 차가운 곳이긴 하지만, 10번째 일본을 겪으면서 도쿄에 볼것들이 가장 많구나,,, 하고

느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