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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큐슈

[2018 나가사키(3)] 나가사키의 외국인 거류지역이었던 데지마(出島) 여행


2년전에 나가사키에 왔을때 비가 너무많이 와서 지나쳤었던 곳이

바로 데지마였다. 에도시대에 막부는 쇄국정책으로 외국과의 교류를 차단하였고,

유일한 외국문물이 일본으로 유입되는곳이 바로 나가사키였다고 한다.

막부에서는 나가사키에 부채꼴 모양의 인공섬인 데지마(出島)를 외국인 거류지역으로

정해놓았는데, 아직 데지마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있어서 이번기회에 방문하게 되었다.



데지마로 가는길또한 노면전차를 타고 가면 간단히 찾을 수 있다.



나가사키도 교토와같이 일본의 많은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경주같이 수학여행을 많이 오는곳인것같다.

한손에는 나가사키 카스텔라가 들어있는 쇼핑백을 들고

아마 나와같은 길을 가는걸보니 데지마로 가는것같다.


노면전차 데지마역 근처에는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상점인

분메이도가 있다.



데지마의 뒷편의 입구. 네덜란드 무역상사의 모습



부채꼴모양의 인공섬인 데지마를 둘러싸고있는 해자와같은 강

나가사키에 갈때까지만해도 날씨가 안좋으면 어쩌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참 좋았다.



옛날 데지마의 모습을 1/15로  축소한 모형으로 만든 조감도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에도시대에 데지마 주재 관원의 옷을 입고 길 안내를 하는 직원들이 있다.

데지마는 처음에 기독교의 포교를 금지하기 위해 나가사키에 살고있던 포르투갈인들을

격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섬이었다.



데지마의 모습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니 데지마 메인스트릿의 모습이 나온다.



평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과 학생들이 데지마를 구경하러 왔다.

네덜란드 무역상사가 데지마로 이주해오면서 약 200년동안 에도시대에

서양의 문물이 일본으로 들어오는  창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

법학 의학을 비롯한 서구의 문물들이  일본으로 유입되고, 에도시대 폭발적인

인구의 증가와 식량난등의 해결로 인해서 근대화를 받아들일만한 준비가 비로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데지마 사료관에는 당시 네덜란드인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료들이 전시되어있다.

에도시대 일본과의 교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네덜란드를 화란 (花蘭)이라고 불렀으며,

이런 네덜란드에서 들어오는 학문을 난학(蘭學)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가사키 현의 도시중 하나인 사세보에는 네덜란드의 건물등을 그대로 가져온듯한 모습의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Huistenbosch)도 있다.




데지마를 나서며 마지막으로 데지마의 직원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그렇게 크지않은 관광지여서 어렵지않게 둘러보고 나올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방문해보고 싶은곳, 데지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