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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큐슈

[2018 나가사키(1)] 나가사키 여행의 시작은 JR나가사키 역부터 평과공원까지


2년전에 북큐슈를 여행할때 거의 마지막쯔음에 왔던곳이 바로 나가사키였다.

하지만 비가 너무많이와서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정말 아쉬운 마음이 컸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나가사키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시 오게 되었다.

나가사키는 큐슈의 서쪽에 있는 반도에 위치한 도시(현)로서, 나가사키시와,

더 안쪽의 운젠, 시마바라, 사세보, 그리고 히라도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여행은 나가사키시에 있는 모든 관광지들을 돌아보는 여행으로, 그 전에 가보지 못했던

나가사키에 있는 명승들과, 100만불짜리 야경으로 불리는 이나사야마 야경, 그리고

새로운 나가사키의 야경 나베칸무리까지, 매력이 넘치는 나가사키에 대해서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아침 7시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공항으로 들어와서 수속을하고

전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나오니 오전 9시였다. 후쿠오카공항의 장점은

정말 수속이 빠르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카타역의 플랫폼으로 와서 내가 타고갈 열차인 하카타-나가사키 간의 특급열차

카모메가 들어오기 까지 기다렸다.



눈이와서 혹시나 이번 여행을 망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하카타를 벗어난지 한 20분만에 눈이 그치고 햇빛이 내리쬐었다.

정말 안도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카모메를 타고 약 2시간정도 달려서

나가사키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가사키역에 정차중인 나가사키-사세보를 잇는 열차인 시사이드 라이너를 보았다.



기차역의 풍경또한 내가 좋아하는 일본풍경중 하나이다.



절묘하게 두장의 사진이 이어지는것 같다.



이사진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갔다.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 대표적으로


1.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2. (특급)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1. 버스를 탈 경우에는 하카타에서 텐진으로 이동해서 고속터미널에서 버스표를 발권한 후에

이동하면된다. 배차간격도 촘촘히 있는편이고 시간대도 나름대로 여유로워서 큐슈지역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인 산큐패스 (SunQ Pass)를 구입한 여행자에게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은 약 3시간정도 걸린다.


2. 특급열차를 이용할 경우엔 하카타에서 30분정도에 한번씩 있는 특급열차 (카모메)를 이용하면 된다.

운임은 편도기준 약 4900엔정도하기떄문에 상당히 비싸다.

그렇게 때문에 JR 큐슈에서는 다양한 패스 제도를 운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북큐슈 레일패스와 전큐슈 레일패스 (각각 3일권 , 5일권)로서, 일정 구간안에 있는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비롯해서

니마이 킷푸- 욘마이킷푸와 같은 왕복표를 이용할 수 도 있다.

각각 편도 승차권을 구입하는것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자의 여행 사정과 일정에 맞추어

구입하면 된다.



JR나가사키역의 현판



나가사키시는 인구 약 70만정도의 도시로서, 일본에서는 나름대로 중형의 도시규모라고 할 수 있다.



역앞의 육교를 지나니 나가사키의 명물 노면전차가 보인다.



일본에 남아있는 몇군데 없는 노면전차의 모습,

노면전차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큰 사진찍을만한 피사체가 아닌가 싶다.

큐슈에는 아직 쿠마모토와 나가사키에서 노면전차를 운행하고 있다.

나가사키역에서 노면전차 1일 승차권을 구매하면

나가사키 시내에 있는 대부분의 관광지들을 이동할 수 있다.



점심을 먹고 가장 먼저향한곳은 바로 나가사키 평화공원 (長崎 平和公園)이었다.



나가사키 평화공원 기념동상이 보인다.



앞에는 추모객들이 국화를 꽂아놓았다.



2차세계대전이 끝날무렵, 미국은 일본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였고,

일본천황은 바로 항복을 선언하여 종전되었다.



평화공원에는 이렇게 다양한 모양의 동상들이 위치하고 있다.



겨울이라서 나뭇잎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좀 을씨년스럽긴 했지만,

다양한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탑골공원과도 같은곳인데, 외국인의 눈에는 이런것 또한

하나의 피사체가 된다.


한국과 중국, 대만 등 여러나라를 식민지로 거느리며 2차세계대전을 주도했던 

일본이었는데, 일본의 전범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평화를 기념한다는 말이 좀

앞뒤가 안맞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다 재고 생각하면 일본여행을 할 수 없으니,

한국에서 태어난 일본인(?)인 나로서는 그러려니 하면서 열심히 사진만 찍었다.



다른각도에서 찍은 기념상의 모습



나가사키는 예로부터 서구문물의 도입의 입구와도 같은 역할을 해왔기 떄문에

여느 일본의 도시들과는 느낌이 좀 다를뿐만 아니라, 도시전체에 네덜란의 색채가

조금이라도 묻어있는곳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이런이유로 많은 일본사람들이

나가사키 국내여행을 많이 오는편이고, 수학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나가사키의 학생들



평범하지만 클래식한 나가사키의 골목길을 걸으며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