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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큐슈

[2018 나가사키(2)] 나가사키 우라카미 천주당과 스와신사


나가사키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갔던곳은 평화공원이었고, 다음으로 어디를

가야할지 계속 고민하다가 갔던 곳이 바로 우라카미 천주당과 스와신사였다.

나가사키가 사실 그렇게 큰 대형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약 2~3일정도면 나가사키 시는

대부분의 명승지들을 구경할 수 있다. 나는 사실 어떻게보면 약간 무계획적으로,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났기 떄문에, 짧은 일정속에서 많은 곳을 소화하기 위해서

최적화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우라카미 천주당으로 가는길 길바닥엔 담배꽁초 하나 버려져있지 않고

앞에보이는 우라카미천주당의 모습. 정말 날씨의 혜택을 크게 받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저 멀리 우라카미 천주당의 모습이 보인다.



언덕을 오르며 보이는 천주당의 모습. 사실 명동성당에 비해 크게

나아보이거나 멋있는점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가사키는 예로부터 일본 천주교 포교의

첨병과도 같은곳이었고, 많은 천주교 문화가 나가사키를 통해서 유입이 되었기 때문에

막부의 박해속에서도 이렇게 천주교 성당을 만들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명동성당도 가보고 나가사키의 다른 성당인 오우라 천주당도 가봤고,

이제 유럽에 있는 정말 압도적인 모습의 성당들을 한번 가보고 싶다.



목이 잘린 석상이 서있는 성당의 모습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찍고싶었으나, 내부 사진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별관 같은곳을 찍은 후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클래식한 매력이 흐르는 나가사키의 시내, 중심가가 아니더라도

오래됐는데 보존이 잘된것같은, 일본 도시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나가사키이다.



다시 나가사키로 와서 트램을 타기 위해서 역으로 향했다.

나가사키 노면전차 1일 승차권은 정말 유용한 승차권이다. 이 승차권으로 데지마를 비롯해서

글로버 가든과 이나사 야마 등 모든 나가사키의 야경 포인트들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호타루자야로 향하는 트램의 모습



매력이 넘치는 나가사키 노면전차



나가사키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떄  나도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담배 꽁초를

버리지 않고 그래도 들고와서 화장실 휴지통 안에 버렸다.

스와신사로 가기위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스와신사로 가기위해서는 노면전차 스와신사마에 정거장에서

내린 후에 언덕길을 걸어올라가면 신사의 입구가 보인다.



나가사키 스와신사로 올라가는 도리이 입구



신사에 올라왔을때 화단에 수선화가 피어있어서 깜짝놀랐다.

이때가 분명히 2월이고 추운 겨울인데 꽃이 피어있다니 . . . .



스와신사로 들어가는 입구



신사의 본당으로 보이는곳.

저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렸다.

많은 신사를 와보았지만 사실 일본의 신사문화에대해서 큰 감흥은

생기지 않는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오는 문화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신사와 함께 보이는 나가사키 시내의 풍경은 정말 멋있다.



말의 신을 모시는곳인지 말 동상도 세워져있다.



스와신사에서 보이는 나가사키의 모습

나가사키를 한자로 쓰면 길 장에 험할 기 이다. 산을 깎아서 만든 비탈에 세워진

가옥들이 죽 늘어선 모습을 보니 왜 나가사키라고 명칭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시메나와라고 하는 금줄은 일본의 신사마다 이렇게 짚을 엮어서 걸어놓는다.

이게 굵으면 굵을수록 신사의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일본의 대표적인 신사인

이즈모에 있는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에 가면 엄청나게 큰 시메나와가 있고,

이런 시메나와를 만들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신사의 경내



구경후에 내려오면서 다시 한컷 찍었다.



우라카미천주당과 스와신사 모두 소박하지만 나름대로 나가사키에 있는

관광지로 한번쯤은 가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스와신사를 내려와서 

다음 목적지인 데지마 (出島)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