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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2018도쿄(4)] 아사쿠사 이치요 사쿠라 마츠리 (一葉 櫻 まつり) (2) - 오이란행렬(花魁行列)



퍼레이드를 구경한 후 잠깐동안 쉬면서 오이란행렬을 구경하기 위해서 다시

아사쿠사 거리로 갔다. 이치요 사쿠라 마츠리의 메인 이벤트인 오이란행렬을

보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아사쿠사지역은 에도시대에 유곽이 있던 곳이었기 때문에, 이런 역사로 인해서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행렬을 구경하기위해서 모여든 많은 사진가들과 관광객들



오이란행렬이 시작되고, 시작을 알리는 악사들이 걸어왔다.



일본의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서 오고



마침 카메라에 여유있는 표정을 지어주어서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뒤를 잇는 고수와, 사자탈을 쓴 광대.

익살스럽게 관광객들에게 장난을 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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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산위에 공을 굴리면서 서커스를 하기도 했다.



전설이나 신화에 나오는 동물의 탈을쓴 사람들이 지나갔다.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마치 원래 저런얼굴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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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을 치며 등장하는



가면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피리부는 여우탈을 쓴 사람.



실제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지 정말 궁금하기도 했다. 



익살스러운 사자탈



본격적인 오이란 행렬이 시작되었다.



오이란(花魁) 이란?


오이란(花魁)은 일본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유곽지대인 아사쿠사 요시와라의 유녀(遊女)중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자를 부르는 호칭이다. 

오이란 주위에서 잡일을 맡아 하는 가무로(禿, かむろ)나 후리소데 신조(振袖新造) 가 

'오이라노 도코로노 오네상'(우리들이 있는 곳의 누나)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교토 및 오사카의 다유(太夫)에 해당하는 고급 유녀이다.

한마디로 지금의 걸그룹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것같다.



교토의 게이샤와는 다르게, 공연도 하고 매춘도 한다는 점이 차이점인것 같다.



뒤에 보이는 오이란의 모습



복식조차 주변을 압도해버린다.



도도한 표정을 짓고있는 오이란



화려한 장신구들과 가부키 화장이 정말 매력적이다.



이런 행사들을 꾸준히 하면서 '일본적인 것'에 대한 전통을 지켜나가는 일본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에도시대에도 이런 오이란 행렬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재현을 해 놓은것같다.



오이란을 보조하는 시녀들도 화려한 의상과 화장을 하고 있다.



다른 오이란의 모습



다른색의 의상을 입고 있어서 다른 매력이 보인다.



오이란행렬이끝나고, 축제도 거의 마무리 되어갔다.

올때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일본, 그래서 그런지 계속 오게 되는것같다.

아사쿠사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도쿄역 마루노우치 광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