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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9교토벚꽃여행(7)] 교토벚꽃여행의 하이라이트 철학의길(테츠가쿠노미치) 벚꽃행렬

2박 3일같은 3박4일의 짧은 벚꽃여행기간중, 가장 벚꽃이 길고 아름답게 피어있었던

곳을 뽑으라면 바로 철학의길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토관광의 핵심코스로 부족함이 없는 철학의 길은,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할 수 있다.

난젠지부터 은각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철학의 길에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벚꽃들이야말로

이번 교토 벚꽃출사의 하이라이트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케아게 인클라인 벚꽃구경을 마치고, 난젠지방향으로 향했다.

수로각이 유명한 난젠지 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철학의 길이 나타나게 된다.

 

이미 많은사람들이 철학의 길에 피어있는 다양한 벚꽃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철학의 길을 방문하고 있었다. 날씨도 정말 좋아서, 벚꽃 특유의 분홍색도 연보라도

흰색도 아닌 벚꽃만의 매력적인 색깔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일본 교토시 사쿄구에 있는 철학의길은 난젠지로부터 은각사까지 이어지는 약 2km 정도의

산책길이다. 철학의 길 옆에 난 수로를 따라서 이어진 2km 정도의 길가에는 다양한 아기자기한

교토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철학자 니시다 키타로가 이 길을 걸으며 사색을 즐겼다고 해서, 지금의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길을따라서 피어있는 여러가지의 벚꽃들은 이제 조만간 낙화를 준비하고 있는 듯

약한 바람에도 꽃잎들을 휘날리고 있었다. 벚꽃 시즌의 마지막에 이렇게 교토까지 와서

제대로 된 벚꽃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얼마나 기뻣는지 모르겠다.

 

곳곳에서 일본의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나와같이 벚꽃을 찍기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들의 사진을 찍고있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약 2km이어지는 길에 벚꽃들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다.

조금만 이곳을 일찍 찾았다면 더욱 더 화려한 벚꽃들을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구경을 할 수 있었던것 같다.

 

교토를 찾게된지도 벌써 4~5번째 방문인것같다. 철학의길도 사실 한 3~4번은 와봤던것같은데

늘 올때마다 느낄 수 있는 일본의 감성이 언제고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들어주는것 같다.

 

내가 일본을 처음 찾았을때, 철학의 길에 처음 왔을때부터 있었던 은각사 입구에 있는 

반지깎는 할아버지... 그 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겠지만 무언가 교토사람들은

빠르고 급한 지금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여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것 같이 보였다.

다양한 교토사람들의 모습을 담다보니 어느새 난젠지의 입구에서 시작한 철학의 길이 끝나고

은각사의 초입에 다다르게 되었다.

 

바랍결에 간간히 휘날리는 벚꽃잎들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다.

 

교토의 감성이 정말 확실하게 살아있었던 철학의길,

다음에는 꼭 이곳에 단풍이 피는 계절에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의 길 구경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게 되었다.

정말 아름다웠던 철학의길, 무리를 해서라도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짧은 여행이었지만 모든걸 할 수 있었던 교토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