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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9교토벚꽃여행(8)] 해질녘 기온의 마이코

 

교토에 방문한지 벌써 여러번이 되었는데, 그동안 많이 마주치지 못했던

마이코들을 구경하기 위해, 해지는 시간에 기온으로 향했다.

기온에 있는 하나미코지 (花見小路)에는 다양한 마이코들이 출퇴근을 하면서 출현을

한다고 해서 이곳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나 사람이 많은 야사카신사가 있는 기온에서 길게 뻗어있는 시조도리는

교토 최고의 번화가로, 다양한 백화점을 비롯해서 카모가와로 이어지는 시조오하시가 있는곳으로

히가시야마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기온이라는 뜻은 보통 사원들이 여러곳으로 모여있는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교토택시들을 구경하며 마이코가 출몰하는 하나미코지로 향했다.

해질녘의 기온에는 햇빛이 타일면으로 들어오며 감성적인 풍경을 연출해냈다.

이곳에서 이번에는 꼭 마이코들을 만나고 싶었다.

하나미코지를 어슬렁거리다보니 만날수 있었던 마이코들

걸음걸이가 재빠르고 카메라의 시선을 좋아하지않아서 열심히 찍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양한 마이코의 모습들을 담을 수 있었다.

게이샤가 되기위한 견습생들을 마이코(舞子)라고 하는데 머리의 장식이나 의상등으로

구별을 한다고 한다.

 

어디에서나 주목을 받기때문에

하나미코지 주변에는 마이코를 만났을때 터치하지 말라는 경고문구도 새겨져 있는 경우가

있다.

형형색색의 마이코들의 의상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예전에 도쿄의 아사쿠사에 갔을때 봤던 오이란 행렬의 오이란복장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마이코 복장이 참 매력이 있었다.

 

기온의 매력적인 해질녘의 야경을 끝으로 이날의 마이코 촬영은 종료되었다.

다음날 너무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하나미코지를 찾기로 했다.

 

이날은 정말 오랫동안 마이코들을 촬영해온 이탈리아 출신의 나이든 사진가 할아버지를

마침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다양하게 마이코를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잘

알려주었다.

지각을 할것같아서 뛰어가는건지 , 아니면 사진가의 시선을 피하기위해 뛰는것인지 알기는 어려웠지만, , , ,

그래도 많은 사람들으

마이코들을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던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