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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7.12 와카야마] 쿠로시오 이치바 (黑潮市場) 탐방


2박 3일의 짧은 여행에도 불구하고 마지막날 애꿎게 비가 내렸다.

원래는 일본군의 포대가 있었다는 토모가시마에 갈 생각이었으나, 비가와서 그냥

일정을 변경해서 와카야마시 남쪽의 카이난시에 있는 쿠로시오 이치바에  가보기로 했다.

시라하마에 갔을때도 토레토레 이치바라는 어시장이 있었는데 일본은 이렇게

수산물 강국답게 어시장을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쿠로시오 이치바 입구


일본의 관광어시장의 일반적인 모습

쿠로시오 이치바도 이렇게 다양한 관광상품들 및 수산물과 음식들을 팔고 있는

시장이었다. 



시장의 입구



생선비린내가 나지않는 시장



수산물시장 어디를 가나 비린내가 거의 나지않고 바닥도 말라 있어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마음대로 구경하고 먹고싶은대로 사먹을 수 도 있어서

참 좋다.



와카야마현의 카츠우라항은 일본에서 규모가 상당한 참치 어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구로 관련 상품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그밖에도 이렇게 다양한 초밥들을 맛볼 수 있었는데

가격대가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다. 특히 마구로 스시같은경우에는

8점에 2500엔정도 했으니 그렇게 싼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도 이렇게 절임이나 젓갈종류를 비롯해서



생선가공품들도 많이 팔고 있다.


마구로 해체쇼


무엇보다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참치 해체쇼를 보기위해서였는데

하루에 4차례정도 전문 해체사가 나와서 마구로를 해체하며

직접 판매도하고 부위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준다.



마구로 해체를 준비중인 해체 장인



직접 칼을 대면서 부위에 대해서  설명하고 바로 신선한 마구로 부위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일본어를 몰라서 자세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칼놀림이 섬세하고 정교하게 마구로를 한부위 한부위 해체한다.

참치집가면 가끔씩 볼 수 있는 쇼인데, 쿠로시오 어시장에서는

하루 4번정도 이렇게 참치해체를 볼 수 있다.



참치머리


마구로 초밥


여기까지 와서 아무것도 먹지 않을수 없어서 나도 초밥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맛을 보았다. 오도로 초밥을 먹으려고 했으나 너무 비싸서 적당히 가격대가 저렴한

마구로 초밥으로 대신했다. 상당히 신선하고 맛있었다.


장어구이와 키조개 관자


장어구이와 키조개 관자또한 싼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마스코트인지 머리에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든 인형들



다시 와카야마 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쿠로시오 어시장에 가기위해서는 와카야마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되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던것같다.

2년전에 왔다가 더 와카야마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어서 생각없이 와본 와카야마(시) 여행,

좀 더 시간이 있었다면 더욱 더 깊숙한곳으로 가봤겠지만 역시 직장인의 여행은

시간과 돈의 싸움인것같다.

다음 여행이 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비가 내리는 와카야마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