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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큐슈

[2018나가사키(6)] 나가사키의 이나리신사 와카미야 이나리 신사(若宮稲荷神社)




이나리신을 모시는 이나리 신사는 일본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일본의 어느 소도시를 가도

동네 뒷산에 가면 이렇게 붉은 도리이가 길게 늘어서있는 신사가 있는데,

나가사키에도 와카미야 이나리 신사가 있어서 한번 찾아가 보게 되었다.







번화가에서 내려서 이렇게 좁은 소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와카미야 이나리샤라고 적인 붉은 도리이들이 이렇게 많이 나온다.



붉은 도리이하면 연상되는게 바로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신사인데,

후시미 이나리타이샤같은경우에는 이러한 이나리 신사들의 총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

산 하나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그렇게 웅장한 도리이들은 아니지만 이렇게

붉은 도리이와 초록색의 풀잎들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산길을 쭉 따라오르니 이렇게 와카미야 이나리 신사의 모습이 나왔다.




많은 신사를 가보았지만, 신사가 있는곳은 신성한장소로 여겨지기 때문에

경치가 상당히 좋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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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앞에는 이렇게 고양이씨들이 앞에 가서 발로 툭툭 건드려도

도망가지도 않고 몸에 털갈이를 하거나 발 등에 드러눕거나 하는 등의

애교를 부린다. 일본의 고양이들은 정말 사람을 보아도 도망가지도 않고

어디서 어떻게 잘먹고 잘자랐는지 영양상태도 너무 좋아보인다.



와카미야 이나리 신사에 위치하고 있는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

료마의 고향은 도사 (고치현)인데, 나가사키와는 어떤 연을 맺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가사키에도 이렇게 일본 근대화의 영웅인 료마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는게 신기했다.



신사에서 보이는 나가사키 시내의 모습



붉은색과 녹색의 조합은 언제나 인상적이다.



어떤 한분이 와서 이렇게 신사에 참배를 드리고 있다.



내려가면서 나가사키 시내를 비롯한 골목길을 찍어보았다.

길장(長)에 험할기 (崎)라는 나가사키의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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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대신 비가 많이 오는 나가사키라지만 2월초의 나가사키는 정말

햇빛도 충분하고, 마치 늦가을의 모습처럼 여행하기 정말 좋았다.

야경을 찍을때 빼고는 정말 날씨가 좋아서 여행오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높은곳까지 가스통 교체를 위해서 배달을 왔다.



눈이 오지않아서 다행이지만 조금이라도 눈이오면 정말 오고가는데

힘들어질것같다.



내려와서 나가사키 짬뽕을 한그릇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나가사키는 사실 그렇게 규모도 크지않고, 이나사야마의 야경이 가장 인상적인 곳이라서

모든 관광지들이 다른곳들에 비해서 소박하게 느껴지지만, 중국의 문화가 들어와서

일본의 문화와 혼합되어있는 듯한 느낌과,

오래된 전차와 건물들이 늘어선 클래식한 모습들이 정말 인상적인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