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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츄고쿠(中國)

[2018야마구치(1)] 야마구치여행의 시작 야마구치역 - 하기역으로





2015년 처음 일본을 여행했을때, 야마구치를 검색하면서 무작정 이와쿠니의 긴타이교에 간적이 있었다.

항상 일본을 가면서도 가장 궁금했던곳이 바로 야마구치였다. 이렇게 넓은 땅에 무엇이 있을까?

하고 매번 고민이있었는데 마침 인천 - 야마구치우베(UBJ) 간 직항 노선이 있어서

3박 4일동안 짧지만 굵게 야마구치에 다녀올 수 있었다.





야마구치 우베 국제공항에서 내려서 야마구치시로 진입하는방법은

리무진일 이용하거나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보고픈

생각으로 열차를 타게 되었다. JR 구사에역에서 열차를 타고 신 야마구치 역에서 환승을하면

쉽게 올 수 있다.




JR서일본의 주고쿠 지역의 열차들은 이렇게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도장되어있다.

주로 산요지방을 이동하는 열차의 경우 노란색으로 많이 도장되어있고 산인지방을

운행하는경우에 붉은색도장이 많은것같다.



시마네현의 대표캐릭터 시마네코와 이와미 캐릭터로 꾸며진 특급열차의 모습

이 열차는 산인 본 특급으로 마스다를 거쳐 돗토리까지 가는 열차로 알고있다.

시마네현이 예전에 은광으로 유명한 이와미은광이었다고 한다.



산인지역으로 향하는 JR열차와 화물선의 모습.

나는 JR야마구치역으로 향해야했기때문에 이 열차를 타고 JR야마구치 역에서 내려서 호텔로 들어갔다.

첫날 너무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비가 많이왔기 때문에 무엇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날씨이기도 했다. 또한 야마구치 자체가 그렇게 인구가 많지않고

밤에 무언가를 하는 문화가 잘 발달되어있지도 않아서 그냥 야키토리와 라면으로 요기를하고

내일 하기로 이동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하기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야마구치역을 찾았다.



나는 열차보다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야마구치의 이름을 그대로 해석하면 산(山)의 입구(口)

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인해서 철도가 산을 돌아서 놓여져 있고

철도 회사인 JR또한 JR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야마구치 지역은 예전 오우치(大內)가문의 영지로 알려져있다.

오우치 가문이 야마구치를 지배할때 전통 인형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인형을 형상화한

목상이 야마구치역 현판에 놓여 있었다.



일본의 소도시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택시



열차는 많이 돌아가기때문에 나는 JR버스를 타고 하기로 가기로 결정했다.



약 2시간동안 산길을 달려서 하기역에 도착했다.



마침 해가 뜨고있었다.



인구 약 4만의 작은도시인 하기는 모리가문이 도쿠가와에 패배한 이후

히로시마를 몰수당하고 쫒겨운 아주 척박한 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메이린학사 등 인재육성에 주력한 결과, 메이지유신을 이끌어나가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대거 방출함으로써, 결국 에도막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를 수립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모리가문은 도쿠가와에 복수를 하게 된 것이다.



하기역보다는 히가시하기역이 더욱 더 번화가라고 할 수 있다.

하기역은 현재 무인역으로 운영되고있다.



3월의 동백은 아름다웠다.



하기시 버스터미널인 하기-메이린센터 주변에 시청이 있고, 여기서 하기시 순환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일일 이용권은 약 500엔정도하는데, 하루정도 하기를 구경할 생각이라면

한번쯤 구입해서 이용해보는것도 나쁘지않다.



아침 등교중인 학생들



날씨가 흐리고 인구가 적인 소도시여서 그런지 몰라도

동네 자체가 고요한 느낌이었다. 



동백이 피어있는 주택가



건물들이 낡았지만 관리가 잘되어서 그런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다음 목적지인 메이린학사(明輪館)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