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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츄고쿠(中國)

[2018야먀구치(5)] 센본도리이의 모토노스미 이나리신사




일본여행사진들을 보면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곳이 있었다.

바로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 있는 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 라는곳이었는데,

바닷가에 위치한 해안절벽들 사이로 센본도리이가 길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고 싶은 마음에 꼭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번 야마구치여행에서 마침 기회가 생겨서 갈 수 있게 되었다.




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로 가는길은 차로가면 상당히 빠르게 갈 수 있지만

열차로 가기에는 좀 복잡한편이라고 할 수 있다. 나같은경우에는

히가시하기역에서 산인본선을 타고 나가토후루이치 역까지 가서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신사까지 이동하게 되었는데


택시같은경우에는 열차시간에 맞추어 왕복 2500엔정도에 운행하고 있지만, 나는

해가지는모습을 촬영하고 싶었기 때문에 좀 더 오래 그곳에 머물고 싶어서 편도만

이용하였다.


택시기사님께서 신사로 가는 도중에 계속 괜찮겠냐고 하셔가지고 괜찮다고

계속 했는데 막상 가는길이 좀 험판편이어서 나가토후루이치역까지 다시 걸어올 자신이

없었지만, 결국에 그냥 내려주고 돌아가셨다.



모토노스미이나리신사 옆에 있는 작은 신사



붉은색 도리이와 푸른바다의 대비가 아름다운 나가토시의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



이 신사는 약 60년전에 시마네현의 다이코다니이나리 신사에서 분령해온 신사로서,

이곳에 살고 있던 어부의 꿈에 흰 여우가 나타나서 신사를 모시도록 계시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 신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123개의 도리이라고 할 수 있다

약 100미터정도 이어지는 긴 도리이의터널속에서 

만선의 기원이나 사업의번창, 자손의 번영등을 기원한다고 한다.



일본의 토속신앙에 관심이 없는사람이라 하더라도, 험준한 해안절벽에 위치한

이런 붉은색의 조형물을 보면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계속해서 신사의 모습을 위쪽에서 담아보았다.



길을까라서 도리이 아랫쪽으로 내려가보도록 한다.



교토에 있는 후시미이나리 신사와는 다른 느낌의 센본도리이



ND필터를 끼우고 셔터스피드를 늦추며 촬영하니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초목들의 모습이 궤적같이 나타났다.



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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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끝부분에 있는 '류구노시오후키' 라는 명승지.

바닷물이 바위로 이루어진 구멍 사이에 모여 물총같이 위로 솟구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시 나가토후루이치 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약 8km를 걸어가야 했다.



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 주변의 절벽들



해가 지기 직전에 구름이 끼어서 좀 아쉬웠다.



구름낀 모습의 나가토시의 모습



역근처로 거의 다와서 이렇게 보름달이 크게 떠서 인상적이었다



다시 하기로 돌아와서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을 했다.



감성적인 모습의 게스트하우스



이렇게 있기 아쉬워서 어디가서 닭꼬치에 술한잔먹었다.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곳을 왔다 갔다는 사실이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