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나라여행/Thailand

[2019방콕여행(4)] 방콕근교의 오래된 고도(古都) 아유타야 선셋투어

수상시장 투어를 마치고 오후에는 아유타야 선셋투어를 신청해서 떠났다.

오전에 만난 가이드분을 다시 만났는데 내가 간 일행들과는 다른 가이드로 가게 되어서

그게 좀 아쉽기는 하였다.

 

아유타야 선셋투어 또한 방콕 근교여행의 대표컨텐츠로 많은 여행사들이

이곳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 오후 1시정도에 출발해서 사원 2개정도를 구경한 후에

보트를 타고 해지는 모습을 구경한 후에 방콕으로 복귀하는 코스이다.

 

이 외에도 아유타야같은경우에는 전일 투어를 비롯해서 다양한 투어 상품이 있으며, 나같은경우에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1박 2일정도 넉넉하게 여유를 갖고 아유타야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발하기전에 가이드분께서 추천을 해주신 아속 타임스퀘어 지하에 있는 타이음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이날 저녁에 또 유명한 로컬 레스토랑인 쑤다 식당에 갔었는데, 그곳보다는 확실히 깔끔하고 음식들 가격이 좀 

나갔지만 그래도 진짜 타이음식의 느낌이 나서 좋았다. 똠양꿍같은경우에는 처음에는 정말 적응이 안됐는데

나중에 가면갈수록 맛있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많이 먹었다.

 

<왓 프라시산펫>

 

 

아유타야의 정식이름은 프라나콘시아유타야 이고, 태국 아유타야주의 주도이다.

1350년경 세워진 수도로서, 18세기 무렵의 인구는 약 1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중 하나였다고

한다. 18세기 후반 버마 (현재의 미얀마) 군의 침공으로 파괴되었고, 현재는 원래의 위치보다 약간 동쪽에

재건된 도시라고 한다.

 

도시의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아유타야에는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유적들이 많아서 이런 유적들을 중심으로 하는 투어가 잘 발달되어있다.

 

왓 프라시산펫의 거대와불

아유타야의 가장 메인사원인 왓 프라시산펫은 방콕에 있는 에메랄드 사원 (왓 프라깨우)와 견줄만한

규모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내가 갔을때에는 흐린날씨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간단하게 불상들이나 이런것들만 구경하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거대한 불상들이 당시의 위상을 설명해준다.

원래는 금박으로 화려한 장식을 하였다는 불상들은 버마의 침입을 받으면서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지금은 이렇게 오래된 사원의 유적이 남아서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만 해주고 있다.

거대한 첨탑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왓프라시산펫 사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밤에도 와서 보면 정말 멋질것같다.

다양한 태국의 승려들 또한 이곳을 참배하러 와 있었다.

왓 프라시산펫의 불상

<왓 프라마하탓>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바로 왓 프라마하탓 사원이었다.

50바트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이곳에도 밤의 라이트업을 위한 전등들이

군데 군데 설치되어있었다. 

사원에 들어갔을때에는 정말 돌무더기들만 있어서 여기가 뭐하는곳인가 싶었는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14세기무렵에 세워진 이 사원은 황금과 루비등과 같은 각종 보석들이

가득했던 사원이라고 한다.

이런형태의 건축물 양식들이 크메르제국의 양식이라고 하는데, 크메르제국은 옛날 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지역에서 크게 번성하였으나 수코타이왕조가 등장하게 되면서 동남아시아에 대한 지배력을 크게 잃어가게

되었다.

왓 프라마하탓의 대표적인 포토존인 보리수나무 사이에 박혀있는 불상의 모습이다.

언제 어떻게 이 불상의 머리가 나무에 박히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무속에 파묻혀져있는

불상의 모습이 참 신기했다.

사원을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사진을 담았다.

머리가 잘려있는 불상의 모습

각종 금은보화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있던 사원은 버마왕국의 침입으로 인해서

모든것이 파괴되고 소실되었다. 지금의 사원은 17세기에 다시 복원한 사원의 모습이라고 한다.

우리 투어 일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러 일행들이 왓 프라마하탓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왔다.

 

신기한 모습의 툭툭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변에 있는 로컬 야시장을 찾았다. 기존의 야시장과는 다르게

음식들이 다 정갈하고 깔끔한 편이었고 먹을것들도 많아서 이것저것 구경하기도 참 좋았다.

다음으로 썬셋보트를 타고 아유타야 지역을 구경했는데

해가뜨지않고 흐려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변을 달리니 좋았다.

이 강물이 짜오프라야강으로 흘러드는 물이라고 하는데 정말 많은 물고기들과 뿌리면 그냥 자라버리는 

벼들로, 정말 태국은 풍족한 먹을거리로 가득한 나라인것같다.

빵을 찢어서 던지니 그대로 몰려드는 물고기들

강물에 뛰어들어서 그냥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해가뜨지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번 또 오고싶다.
다시도착한 터미널 21

방콕으로 복귀하니 이미 밤이 깊어가고있었다. 꺼지지않는 방콕의 불빛들

 

 

<쑤다식당>

 

 

 

저녁은 네이버 블로그에 가득 포스팅되어있는 아속역 주변의 쑤다식당에서 먹었다.

손님은 많은데 일하는 사람은 터무니없이 적어서 주문이 밀리면 그대로 기다려야 했지만

그래도 음식은 나름 먹을만했다.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다음에 또 방콕에온다면 가보고싶은곳인 아유타야,, 정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방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