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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일본전국여행(JR패스) (15.10.18~15.11.02)

[시코쿠여행] 다카마쓰 리쓰린공원 (栗林公園)


고토히라로 가는 다카마쓰 전차 (고토덴) 을 타고 리쓰린코엔 역으로 향했다



명승 리쓰린 공원 (율림공원)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자 일본식 정원의 느낌이 물씬 난다



안내소



11월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그런지 이제 초록을 벗고 노랑에서 빨강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시기인것 같았다.

저 멀리 고층건물이 보이는데, 오카야마의 고라쿠엔 같은경우에는 에도시대 그대로의 뷰를 재현하기 위해서

주변에 큰 나무를 심고 반경 몇 km 이내에는 고층건물을 절대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옛 모습을 오랫동안

보존하기가 정말 어렵다




리쓰린공원은 에도시대 중엽 (1600년대) 지금의 가가와현인 사누키 지방의 영주였던 이코마 타카토시에 의해서

건립 되었다.



정원을 조성하고 나서 쭉 개.보수가 되었는데 그 기간이 약 100여년 정도라고 한다. 메이지 유신을 거쳐서

일반에게 공개되었고 1950년대에 국가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었다.



공원한켠에는 에도시대 전통찻집인 키쿠게츠 테이가 있고 각종 공예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리쓰린공원을 한자로쓰면 율림공원 즉 밤나무숲이라고 하는데 현재 공원 안에 밤나무는 모두 벌목되어있다.

19세기에 오리사냥을 위해서 모두 벌목을 했다는데 오리랑 밤나무랑 무슨상관이 있는지 몰라도

밤이 떨어지고 하면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고 해서 다 베어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한가롭게 산책하기 정말 좋다. 일본에 와서 성이나 공원은 정말 많이 가봤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천수각이나 우리나라에 있는 공원들에 비해서 훨씬 더 깊은 역사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원들이 일본만의 매력인것같다



공원은 6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다.



엔게쓰교의 모습. 일본에서는 다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국토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섬과 섬을 연결해야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사소한 다리에도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한가롭게 뱃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히라이봉이라는 작은 언덕에서 바라본 리쓰린 공원의 모습



특별명승지로 지정된 공원중에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리쓰린공원



물이 흘러흘러서 각각의 연못을 순환하게 되어서 녹조현상이나 연못속에 살고있는 잉어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지않게 한다



수령이 백년은 넘어보이는듯한 거대한 나무



이코마 다카토시에 의해서 일부가 조성된 이후에 마쓰다이라 가문으로 인계되었는데

아마 마쓰다이라 가문의 시조가 아닐까 싶다



기쿠케쓰테이



마음속이 평화로워진다. 10월 하순의 햇살도 정말 따갑다



슬렁슬렁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왔다.


공예품전시관의 모습


다카마쓰 시내에 간다면 한번 꼭 가봐야하는곳 리쓰린공원.

다카마쓰 구경을 마치고 이제 다시 오카야마로 돌아갈 시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