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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큐슈

[2018후쿠오카(10)] 거대 와불이 있는 사찰, 후쿠오카 난조인(남장원)




2박 3일의 짧은 여행의 마지막날이 왔다. 언제나 가는날은 설레고 오는날은 아쉽지만

2박3일같이 짧은여행같은경우에는 가서 자면 내일 바로 와야하기 때문에 더욱 더 아쉬움이

크다. 그래서 나는 일본에갈때에는 항상 8시정도의 늦은 비행기표를 구입하는 편이다.

마지막날은 후쿠오카에서 시간을 보내기로하고 후쿠오카에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여러곳들을

가자고 생각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일본 최대의 청동와불상이 있다는 가쓰야군의 난조인이다.




해가 뜨기도전에 게스트하우스에와서 나가사키역에서 하카타행 특급 카모메를 찍었다. 

얼마 지나지않아서 나가사키 신칸센이 생긴다고도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하카타에서 나가사키까지

약 2시간정도에 주파할 수 있는 카모메는 사라지지않고 계속 남아있을것 같다.

JR 큐슈같은경우에는 시모노세키나 나가사키 니마이킷푸 (편도티켓 2매) 욘마이킷푸( 편도티켓 4매)

등 굳이 JR패스를 구입하지않더라도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여행코스에 따라서 적절한 티켓을 활용하면 여행비를 절약할 수 있다.



2시간여 열차를 타고오면서 도시락을 먹고 잠깐 눈을 붙이니 하카타역에 도착하였다.



이른아침 통학이나 출근으로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큐슈최대의 상업도시 후쿠오카의 메인스테이션 하카타역의 모습,,

처음에 일본에 왔을때 아침에 무작정 가고시마 본선을타고 3시간에 걸쳐서

모지코까지갔었던 기억이 난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



사사구리선을 타고 약 30분정도 타고오면 기도난조인마에 역에서 내리면 된다.



기도난조인마에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의 모습



역의 현판. 낡았지만 깨끗하게 관리한  모습이 있다.

하카타쪽은 날씨가 따뜻하기까지했는데,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산악지형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눈이 녹지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물론 아직 2월초의 한창 겨울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날씨이기도 하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이렇게 불상들이 줄지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메라에 순간적으로 들어온 고양이



횡단보도를 건너서 조금 걸어들어오면 난조인의 입구가 보인다.



배 부분을 만져서 그런지 그 부분만 유독 닳아있다.



해맑게 웃고있는 동상의 모습



다양한 종교적인 조형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와불이 있는곳에 드디어 도착했다.

난조인이라는곳은 내가 생각해보건데 사람의 유골을 보관하는 곳이라는

생각이든다. 이렇게 다양한 유골함(?)과 비슷한 모양의 원통형의 구체들이 죽 늘어서있다.



이 와불은 41미터의 길이와, 11미터의 높이로 300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일본은 물론이거나와,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이라고 한다.

우리동네에 있는 청계산의 청계사에도 와불이 있는데 이때 마침 생각이 났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그곳도 방문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다.



가까이가서 그 모습을 한번 담아보았다.



크기에 압도되는 와불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예수를 믿더라도 한번은 와봄직한곳이

바로 이곳같다.



발바닥



와불의 앞에는 이렇게 정교하게 조각된 석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석가모니의 머리또한 인자한 표정으로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일본의 토착신앙과 결합된듯한 모습의 난조인 



후쿠오카에서 약 30분정도 열차를 타고 와서 이런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는것은 참 행운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한번 담고 다시 열차를 타고 하카타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언제담아도 철도가 들어오고 나가는 역의 풍경은 정겨움을 넘어서

어린시절 비둘기호를 타고 원주에서 청량리까지 가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다음으로 어딜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생각난곳이 바로 오호리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