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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TIP

[2018년 일본여행 정리] 여행사진으로 만들어본 2019년의 달력






1월 - 미야자키 아오시마 도깨비 빨래판


이 사진을 찍으러 아오시마에 도착했을때에는 비가내리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다음날 아침에 깨끗한 모습의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촬영할때 사용한 렌즈는 후지필름의 XF56mm f1.2 렌즈인데, 그라데이션 필터가 장착된

16mm 렌즈를 교체하려다가 삼각대가 엎어져서 10만원짜리 그라데이션 필터를 깨먹었다.

그래도 내가 원하던 모습의 사진을 남길 수 있었고,

미야자키 현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선정이 되어서 정말 기뻤다.



2월 - 나가사키 이나사야마 전망대의 야경


일본의 신 3대 야경이라불리는 나가사키 , 고베, 하코다테의 세곳 중 한곳이다.

이곳까지 가는길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가장 문제였던 것은 정말 너무너무 추워서

얇은 옷으로는 감당이 되지않는 수준이었다. 몸이 얼어붙을것같았지만 나가사키시의 꺼져가는 불빛과

야경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불빛이 점점 들어오는 나가사키항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3월 - 야마구치 모토노스미 이나리신사


일본여행사진으로 자주 봐왔던곳. 어딘지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찾아가려고 하면

가기가 정말 힘들어서 꺼려졌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야마구치에 간 김에 한번 가봤다.

기차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야하는데 가는시간과 오는시간이 맞지않아 올때는 걸어서 기차역까지 약 8km를

걸어왔다. 택시기사가 계속 괜찮겠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대답을 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4월 - 도쿄 아사쿠사 이치요 마츠리 사쿠라


금요일밤, 퇴근하고 10시 반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피치항공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도쿄에 도착해서

밤을새고 주말동안 도쿄를 여행했다. 이런 여행은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할만했다. 벚꽃은 졌지만 마츠리는 남아있어서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이란을 찍을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5월 -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골든위크의 교토는 정말 붐볐다. 3번째 교토는 새로산 렌즈와 함께 방문을 했다.

4월말 5월초의 교토는 매미가 벌써부터 울기 시작했을정도로 정말 뜨겁기도 했다.

다시 방문한 아라시야마에서 대나무숲속을 달리고 있는 인력거를 보았을때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6월 - 고베 난킨마치


그동안 간사이지역은 여러번 방문을 해서 나름대로 이곳저곳 다녔다고 생각을했는데

막상 고베는 지나가본적은 있어도 그곳에 가본적이 없어서 2박 3일의 짧은 여정으로 고베에

다녀오게 되었다.

세련되고 개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곳의 관광지들을 비롯해서, 야경이 유명한 고베에는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는데 그래서 고베시 홈페이지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야경포인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은 바로 고베 난킨마치의 입구인 서안문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비가와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남기고싶은 사진들을 여러개 남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7월 - 후지요시다 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


일본관광사진을 접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진이 바로 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하고있는

3중탑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이 어딘지 계속 검색을 하다가 후지요시다라는 것을 알고

이곳에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도쿄에서 약 2시간을 달려 도착했다. 여름에는 습한 기온과 가와구치코를 비롯한

후지산 주변의 3개의 호수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인해서 후지산이 뚜렷하게 보이지않는다고 하는데

비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갔던 이 시점에 정말 후지산이 잘 보이는 맑은날씨가 펼쳐져서

정말 다행이고 기분이 좋았다. 해발 3천미터의 후지산 밑으로 펼쳐져있는 후지요시다 시가 정말

콩알만하게 느껴졌다.




8월 - 도쿄 시모기타자와 아와오도리 마츠리


일본을 대표하는 여름의 춤은 바로 아와오도리이다. 도쿠시마의 옛 지명인 아와국에서 유래한

춤인 아와오도리는 흥겹고 단순한 동작이 반복되는 춤으로서, 도쿠시마에서는 매년 가장 큰 규모의

아와오도리 마츠리가 열린다. 이러한 도쿠시마의 아와오도리 축제를 모방하여, 상권의 부흥을 위해서

축제를 열기 시작한 도쿄의 두곳 (시모기타자와, 고엔지)의 축제 또한 일본의 3대 아와오도리 축제로서,

큰 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8월에 열렸던 아와오도리 축제를 이틀동안 가면서, 여름의 끝을 느꼈다.




9월 - 닛코 케곤폭포


닛코에 가보지 않고 일본을 논하지 말라, Nikko is Nippon 이라는 다양한 문구들을 여러번 접했는데

드디어 닛코에 와보았다. 굽이굽이 펼쳐진 산골짜기 (이로하자카) 등을 비롯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사당인

도쇼구 등 도시 전체가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닛코,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주젠지에 다다르면 바로 닛코의 케곤폭포를 볼 수 있다. 와카야마의 나치폭포, 이바라키의 후쿠로다 폭포를 비롯해서

일본의 3대 폭포라고 불리는 닛코의 케곤폭포는 약 100m의 낙차를 갖는 엄청난 규모의 폭포라고 할 수 있다.

마침 내가갔던 시간이 해가지는 시간이라서 사진을 찍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렌즈속에서 발생한

플레어가 마치 천상에서 내려온 빛같이 느껴져서 마음에 드는 사진이 되었다.




10월 -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


일본의 3대 절경 (미야지마, 아마노하시다테, 마츠시마) 중 하나인 마야지마 이츠쿠시마신사 오오토리이의 일몰을

담았다. 3년전에 이곳에 왔을때, 카메라를 잘 몰라서 정말 어리버리하게 사진을 찍어갔는데

이번기회에 하루종일 내내 미야지마에 머물며 사진을 담아보았다. 정말 미야지마는 앞으로 다시는 가보지 않을정도로

있었던것 같다. ㅎㅎ 도리이 뒤로 지는 강렬한 석양을 바라보며, 이곳에 그래도 한번 더 와보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1월 - 오사카부 사카이 마츠리


오사카에는 약 3번정도 왔었는데, 사실 기존에 내가 알고있던 일본과는 많이 다르고

한국사람도 많고 한국이랑 크게 다른느낌이 들지않아서 가기가 많이 껴려져 있기도 했었다.

생각없이, 계획없이 오사카에 가서 뭐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이렇게 마츠리 행사가 잡혀있어서

뒤도 돌아보지않고 아침 일찍부터 사카이로 왔다. 사카이 마츠리의 퍼레이드를 바라보며

다시한번 일본의 마츠리 문화에 감탄에 감탄을 하였다. 




12월 - 가고시마 텐몬칸 공원 일루미네이션


큐슈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는 한번쯤 가보고싶었던 도시중 하나였다.

겨울의 가고시마는 상당히 흐린날이 많아서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할까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다양한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있어서 가고시마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다시한번 방문을 해야할 곳, 가고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