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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TIP

[2018 교토] 3박 4일 짧은 교토여행 후기(18.04.27~18.05.01)


교토에는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었다.

2015년 가을 일본에 처음왔을때 , 2016년 봄에 다시 일본을 찾았을때 교토를 찾았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전혀 교토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어디를 가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지

나는 그냥 발길가는대로 가나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멋진 풍경을 만났을때

막상 어떤 사진을 찍어야할지 잘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교토의 매력에 대해서 한층 더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는 이미 또 한번 교토에 다녀왔고

올 4월에는 교토로 벚꽃촬영을 하러 떠날 생각이다.


일본을 꼭 한곳만 방문해야한다면 교토를 추천하고 싶다. 누구나 많이 가는곳이지만 많이 가는 데에는

그 이유가 분명히 있는것 같다. 


<야카사의 탑>



처음 교토에 도착했을때, 전날 밤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아침에 샤워를 하고

교토행 하루카 첫차를 탑승하고 왔다. 아침에 잠이 덜 깨서 그런지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다가

교토 남부에 있는 거대한 사찰인 다이고지를 방문하고, 한낮에 교토 히가시야마를 찾았다.

기타야마와 더불어 대표적인 교토의 문화로 전해지는 히가시야마 문화의 모든것이

이곳의 가옥들 하나하나에, 벽돌들과 길거리에 전해지고 있는것 같았다.

니넨자카, 산넨자카, 키요미즈데라, 고다이지, 야사카탑 등과 같이 교토를 대표하는

여러가지 대표적인 문화재들과 이를 즐기는 기모노를 입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곳, 

바로 히가시야마였다.


◎관련포스팅


JR 교토역 주변 : https://lovelyboy9.tistory.com/459?category=748714

교토 남부의 거대한 사찰 다이고지 : https://lovelyboy9.tistory.com/461?category=748714

교토의 얼굴 히가시야마(1) : https://lovelyboy9.tistory.com/465?category=748714

교토의 얼굴 히가시야마(2) : https://lovelyboy9.tistory.com/470?category=748714



<가모가와>



<기온 하나미코지>


기온 (祇園) 이라는 지명은 사원들이 많이 있는 곳을 일컬어 부르는곳으로 알려져있다.

후쿠오카에도, 도쿄에도, 야마구치에도 기온이라는 곳이 있었다.

천년의 고도이자 일본 불교의 모든 종파들이 한곳에 집결해있는 교토의 기온은 더욱 더 특별하다

교토 제일의 번화가라는 시조(四條)거리의 끝에있는 야사카신사로 부터 가모가와 등을 지나면서

만날 수 있는 교토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시조도리 한켠에 있는 하나미코지(花見小路) 에서는 운이 좋다면 게이샤나 마이코를 만나볼 수도

있다.


◎관련포스팅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곳, 교토 기온 : https://lovelyboy9.tistory.com/473?category=748714

화려한 기온의 밤거리 : https://lovelyboy9.tistory.com/477?category=748714



<후시미이나리 타이샤 센본도리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


이나리 신은 오곡의 신으로서, 풍요를 빌기위해 일본에는 수천 수만개의 이나리신사가 있다.

여우는 이나리신의 전령으로서, 이나리 신사에는 다양한 여우들의 조각상들이 있다.

교토를 대표하는 풍경을 생각해보면 수천개의 붉은색의 도리이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후시미이나리타이샤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 벌써 두번째 방문을 하는데

아침에 본당으로 기도를 하러 가는 신사의 직원을 찍기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이곳을 찾기도 한다.


붉은색의 도리이는 신사에 기부를 한 사람의 이름과 기부한 금액을 적어서 세워놓는다고 한다.

이러한 수천개의 센본도리이가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교토에 간다면

꼭 한번쯤은 방문해보는것이 좋다.


◎관련포스팅


천개의도리이, 교토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 https://lovelyboy9.tistory.com/478?category=748714



<쇼세이엔(涉成園)>


다시 교토역 주변으로 돌아와서, 역 주변을 배회하다가 들어갔던 곳이 바로 쇼세이엔(섭성원) 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식 정원으로 매력적인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던 쇼세이엔

늘 일정에 쫒기고 시간에 쫒겨서 허겁저겁 이리저리 돌아다녔었는데

이곳에서 좀 여유롭게 정원을 산책하면서 다시 시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포스팅


일본식정원 쇼세이엔 : https://lovelyboy9.tistory.com/479?category=748714



<기타노 텐만구>


입시철이 되면 일본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많은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텐만구라고 하는

신사를 찾는데, 텐만구는 과거 헤이안시대의 문신이었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며 만든 사당으로, 일본 전역에 수십 수백개의 텐만구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큰 3개의 텐만구를 꼽자면, 총 본산인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구와

야마구치의 호후시에 있는 호후텐만구, 그리고 바로 교토의 북부에 있는 기타노 텐만구를 들 수 있다.

사실 텐만구는 매화가 피는 시기에 와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텐만구에 있는 소품들을 통해서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관련포스팅


일본 3대 텐만구 교토 기타노 텐만구 : https://lovelyboy9.tistory.com/483?category=748714

야마구치 호후텐만구 : https://lovelyboy9.tistory.com/414?category=748712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구 : https://lovelyboy9.tistory.com/105?category=663240


<아라시야마 치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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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아라시야마>


교토의 서부에 있는 아라시야마(嵐山) 지역은 과거 교토의 귀족들이 풍류를 즐기던 일종의 휴양지와

같은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치쿠린(竹林) 이라고 하는 대나무 숲과, 중간에 있는 강을 건너기 위해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인 도게츠교(渡月橋),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텐류지(天龍寺)등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약 2년전에 이곳에 처음왔을때에는 멋도 모르고 대나무숲만 구경하고

다시 교토로 돌아갔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아라시야마의 매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포스팅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 https://lovelyboy9.tistory.com/485?category=748714

해질녘의 아라시야마 도게츠교 : https://lovelyboy9.tistory.com/487?category=748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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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칸도 젠린지>


사시사철 아름답기로 유명한 교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울 때를 꼽으라면

바로 봄과 가을의 모습을 빼놓을 수 없다. 가을에는 수천그루의 단풍나무들이

붉은색의 단풍들을 뽐내기도 하는데, 그러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찰이 바로

에이칸도 젠린지(永觀堂 禪林寺) 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가을은 아니고 여름으로 들어가는 초입이었기 때문에 붉은빛의 단풍은 볼 수 없었지만

고요한 사찰의 풍경과 푸른빛으로 가득차 있었던 단풍나무도 매력적이었다.


◎관련포스팅


교토의 단풍명소 에이칸도 젠린지 : https://lovelyboy9.tistory.com/492?category=748714



<철학의 길>


히가시야마에 위치한 난젠지 부근으로부터 은각사로 이어지는 도랑길을

예전 교토의 문인들이 많이 걸으면 사색에 잠겼다고 하여, 철학의 길이라고 부른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철학의 길은 짧은 천변길이지만 

걷기좋게 잘 정비되어있고, 소소하지만 다양한 모습들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관련포스팅


교토감성 가득, 철학의 길 : https://lovelyboy9.tistory.com/494?category=748714


<키요미즈데라>


교토를 시간관계상  한군데에만 들르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는곳, 바로 키요미즈데라(淸水寺)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유명한 풍경이 본당은 공사중이지만, 그래도 사시사철 아름답고 신비한 교토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키요미즈데라로 올라오는 길 청수도를 따라 간식도 사먹으면서 올라오다보면, 우람한 모습의 인왕문을 만날 수

있다. 해가 질녘까지 기다렸다가. 청수사를 배경으로 교토시내 뒤로 져들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관련포스팅


키요미즈데라,마루야마공원,고다이지 : https://lovelyboy9.tistory.com/499?category=748714



<오하라 산젠인>


예전부터 와보고싶었던 교토의 액자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찾게된 오하라의 산젠인이었다. 오하라 까지 가는 과정이 좀 오래걸려서

예상외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으나, 예전부터 교토사람들이 오하라 지역을

신비롭게 여겼다는 말처럼, 산속에 있는 오하라, 그 중에서도 산젠인에서 일본식 정원과 사찰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단풍이 필 때에도 한번 꼭 다시 와보고싶은 곳이었다.


◎관련포스팅


조용한 일본식 정원사찰의 매력 오하라 산젠인 : https://lovelyboy9.tistory.com/502?category=748714



<도지>


여행이 모두 끝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찰나에 그간 가보고싶었던 교토 주변의 사찰 도지에

갔었다. 하지만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들어가보지는못하고 오중탑 주변을 돌며 사진을 담는것으로

만족해야했다.

항상 여행을 갔다와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큰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가면 이곳에 와보고싶기도 하다.


◎관련포스팅


도지, 그리고 여행의 끝 : https://lovelyboy9.tistory.com/505?category=748714



짧은 여행이었지만, 밀도있게 집중적으로 많은곳에 다닐 수 있었다.

골든위크를 맞아 많은사람들이 교토를 찾아서 약간은 혼잡했지만

초여름의 교토는 초록색의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