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제일 많이 알고 가봤다는 오사카, 시간이 마침 생겨서 짧지만 진하게
오사카에 2박 3일 다녀왔다.
오사카여행은 정말 많은사람들이 다니기때문에 정말 많은 여행정보와 후기들이 있지만
나는 사진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이 후기를 쓰게 되었다.
피치항공편을타고 금요일 저녁비행기를 타고 오사카에 도착하니 이미 자정을 훌쩍 넘어버린 시간,
노숙을하기로 하고 에어로플라자에서 대충 선잠을 자고 다음날 난바로 향하는 라피트에 탑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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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텐마는 난바와는 다르게 로컬들이 많이 찾는곳으로, 이곳에는 각종 재래시장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쇼핑센터, 간단하게 즐길수 있는 요깃거리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많은 곳이다.
오사카에 온다면 차라리 텐마에 가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같이갔던 일행의 소개로, 칠복신(七福神) 이라는곳에서 오사카의 명물인 쿠시카츠를 먹었다.
다양한 재료를 튀겨서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쿠시카츠는 정말 맥주를 부르는맛으로
저렴하게 포장마차에서, 이자카야에서, 고급음식점 등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오사카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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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 공중정원 이전의 오사카의 랜드마크였던 츠텐카쿠 (通天閣)이 있는 신세카이는
유명한 쿠시카츠집인 쿠시카츠 다루마와, 복어요리 가게인 즈보라야의 본점이 있는곳으로도 유명하다.
신 이마미야역이나 텐노지등 오사카 남부의 주요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곳으로, 레트로한 멋과 다양한 파칭코들이
있고, 저렴한 음식점 및 술집들이 많기 때문에, 쇼핑 및 관광을 위해서 오사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쯤은
꼭 들르게 되는곳이다.
옆으로 텐노지방면으로 가다보면 텐노지동물원등 다양한 곳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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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상징이자, 가장 번화한 곳인 도톤보리는 과거 상업으로 흥했던 오사카의 명성을
보여주듯, 기나긴 거리에 쇼핑센터와 음식점들이 끝없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곳에는 덴포잔 관람차와 호리크루즈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할만한거리들을 비롯해서, 오사카 남부의 대표적인 중심지인 난바로도 접근이 편하기 때문에
오사카에 오면 이곳은 무조건 간다는 생각으로 가게 된다.
물론 몇몇 몰지각한 관광객들같은경우에는 헌팅다리라고 불리는곳에서 아무 일본여성을 붙잡고 같이 놀자고
추태를 부리거나, 몇년전에는 시장스시에서 일부러 한국인 손님들에게 와사비를 많이 넣어서 골탕을 먹이는 등의
문제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곳이야말로 오사카의 상징이자 오사카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곳이라고 할 수 있다.
도톤보리 한가운데에 있는 난바바시에서는 오사카의 명물인 글리코(구리코)상을 볼 수 있어서 이곳을 배경으로
많은 인증샷을 담기도 한다.
도톤보리와 난바사이를 잇는 작은 골목에는 호젠지라는 절이 있어서, 이곳을 중심으로 호젠지 요코초라는
작은 골목길이 조성되어있는데, 다양한 이자카야를 비롯해서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늘어서 있다.
저녁이 되면 하나 둘씩 네온사인이 들어오는 도톤보리는
과거에 이곳에 들어오게 되면 먹고 마시는데 전재산을 탕진하게 된다는 속설이 있을정도로
맛있는 음식점들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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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우리나라에 쉐프 열풍이 불때, 다양한 방송사에서 요리와 관련된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쿡가대표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최현석 , 이연복등 기존에 방송 출연경험이 있었던 많은 쉐프들이
세계 각국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으로 가서 그곳의 쉐프와 배틀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때 나왔던 쉐프중에
오사카의 겐지라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던 모토가와 겐지쉐프가 운영하고 있던 Genji 에 방문하게 되었다.
음식점의 가격은 제법있지만, 이런 코스요리가 나오는 음식점 치고는 그리 비싸지 않은가격에 많은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을 너무 좋아하시는 쉐프님 덕분에 기분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사카에 방문을 한 김에 뭔가 기분을 내고싶다면, Genji에 한번 가보는것도 나쁘지않은 선택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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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에는 오사카시의 남쪽에 있는 사카이시에서 개최하는 사카이마츠리를 구경하러 가게 되었다.
사실 이곳은 계획에는 없었던 곳이었는데, 막상 이때 오지않으면 구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쯤 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사카이 마츠리에 오게 되었다.
사카이마츠리같은경우에는 사카이 시에서 주최하는 축제로, 가장 유명한 행사는 바로 대로를 가로지르는
퍼레이드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의 전통의상부터 세계 각국의 문화행사, 철포부대, 그리고 이런 가마행렬까지
정말 시간을 내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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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갔었던 텐마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밤에 다시 찾았는데 정말 다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바의 도톤보리와는 다른 감성으로 가득차있는, 정말 오사카사람들이 와서 한잔기울이면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듯한 느낌이 드는곳으로, 쇼와시대의 느낌이 살아있는곳이어서 정말 좋았다.
나도 그냥 들어가기는 좀 아쉬워서, 작은 이자카야에 들어갔는데, 나라현 출신의 야마모토씨가 운영하는
작은 술집이었다. 파파고를 비롯한 여러가지 번역기를 돌려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진응대도 잘해주시고 정말 기분좋게 맛있게 먹고 나왔다.
예전에 야마구치에 갔을때에는 스기야마 마사오씨가 정말 술도 이것저것 사주고 해서 정말 기분좋게 마시고
놀다왔었는데, 일본에 올때마다 이렇게 좋은 추억들만 가지고가니, 일본을 안갈래야 안 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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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여행의 마지막날, 가는시간이 아쉬워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가보지못했던곳들을
하나 둘씩 찾아가기로 했다.
오사카의 혀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쿠로몬시장 같은경우에는 다양한 수산물을 팔고 있는
관광어시장으로, 이곳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들은 정말 가격이 후덜덜 하다. 그냥 수산물이나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로 한번쯤 둘러보는것은 괜찮지만, 맛있다고 이것저것 사먹다보면 주머니가 텅텅 비게 되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한다.
오사카는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었는데, 오사카성은 오랜만에 한번 가봤다.
유튜브에서 오사카성의 포토존을 검색해보고 이곳이 마음에 들어서 이곳에 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와봤는데, 천수각을 정면의 높이에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곳에 해질무렵에 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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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한인타운이라고 불리는 츠루하시 지역에는 한국식의 불고기 전문점인 야키니꾸 식당들이
정말 많이 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한국음식들을 팔고 한국상품들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기 때문에 한번쯤 가보는것도 괜찮을것같다.
원래 마구로쇼쿠도라는 마구로동을 파는 식당에 가려고 했지만 너무 빨리 솔드아웃되고 영업을
종료해서 어쩔 수 없이, 작은 오코노미야키 집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그래도 정말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쇼토쿠태자가 세운 시텐노지는 텐노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사찰이다. 일본은 5세기 무렵 백제로부터
전파하였는데, 불교를 공인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반대파들과의 마찰이 있었고, 쇼토쿠태자가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이곳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왔던곳이 바로 이 시텐노지였는데, 몇년만에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새로워졌다. 아주 오래된 건축물들도 보존이 잘 되어있는것이 바로 일본여행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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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시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향하는 라피트에 탑승하였다.
사실 너무나도 뻔하고 ,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오사카이지만,
여행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당시에 이곳에 와서 보고 느낀것들이 정말 매력적이고
큰 추억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다시 오사카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는 더더욱 멋진
나만의 스팟들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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