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8오사카여행(5)] 오사카 남부 최대의 번화가, 명물 구리코상과 도톤보리





교토의 히가시야마에 있는 야사카의 탑이 교토의 얼굴이라면 . . . ?

'이곳이 바로 오사카' 라고 말해주는곳이 어디일까, 오사카성..? 우메다 공중정원..? 도 물론

있지만, 바로 구리코상이 있는 도톤보리라고 생각한다. 일본을 가본사람들이라면

오사카를 가본사람들이라면 꼭 , 무조건 가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나는 개인적으로 이곳이 우리나라의 명동 느낌이 나서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번기회에 오사카에 온 김에 도톤보리를 제대로 담아보자고 생각하고

짧은 시간동안 도톤보리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난바역에서 내려서 사람들의 무리를 다라서 걷다보면 



신사이바시 스지가 나오는데, 이곳은 주로 드러그를 비롯한

면세품들 쇼핑을 할 수 있는 상점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 곳이고



뒤를 돌아서면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를 연결하는 다리인 에비스교 뒤를 보면

바로 도톤보리가 나오게 된다. 도톤보리는 (호리 : 수로 라는 뜻의 일본어)

일종의 수로와 비슷한 도톤보리강을 따라 밀집한 수많은 상점들과,

음식점, 술집, 스트리트 푸드 등 다양한 상점들이 몰려있어서

오사카 최대의 번화가로 부를만 하다.



오사카 속담에는 도톤보리에서 맛있는 음식들 사먹다가 가진돈 전부 탕진한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음식점들과 술집들이 있어서 관광객의 발길이

항상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신사이바시 스지와의 경계부근이자, 도톤보리의 명물 구리코상을 구경할 수

있는 에비스교로부터 니혼바시 (日本橋)까지의 구간이 도톤보리의 최고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을 지르는 크루즈 관광선들을 담아보았다.



도톤보리는 마치 우리나라 서울의 청계천과도 비교되기도 하는데,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히기도 한다고 한다. 1970년대까지는 악취와 냄새가 진동을

하는곳이었다고 하는데, 수문을 설치하고 수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지금은 관광객들이

넘쳐 흐르는 곳으로 변모하였다.



뒤에 보이는 돈키호테점에 있는 덴포잔에서 도톤보리의 야경을

감상하는것도 도톤보리 여행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빼곡하게 늘어서 있는 길거리음식점과 카페, 술집, 각종 상점들은 

몇블록에 걸쳐서 계속적으로 있기 때문에, 도톤보리는 불이 꺼지지 않는

오사카의 번화가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에 명동도 일단 외국인들이 오면 한번쯤 들리는곳으로 

우리나라사람들의 정서와는 완전 다른 음식점들과 상점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사실 이곳도 그런느낌이 많이 들어서

전에 한번 와보고나서는 잘 오지않았다.



오사카의 명물 오코노미야키를 비롯해서



요즘에는 한국식 핫도그 (사실상 밀가루 소세지 튀김) 도 유행을 타고 있다고 한다.

상인들의 도시 오사카는 예로부터 밀가루 음식이 많이 발달해서

오코노미야키 (오사카풍) 나 타코야키 등 이렇게 밀가루를 응용하여 만든

요리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도톤보리의 명물 구리코상의 모습

'글리코 제과' 라는 원래의 이름보다 구리코상이라는 마라톤을 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먼저 연상되는 진정한 도톤보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글리코 제과는 빼빼로의 원조격 과자인 포키(Pockey)를 만드는 제과회사로

오사카에 그 본사가 있다고 한다. 

글리코겐을 넣은 카라멜을 판매하면서 부터 회사의 이름이 글리코 제과가

되었고, 그 카라멜 봉지에 그려져있던 캐릭터를 자사 홍보를 위해

1935년에 대형 간판을 제작하여 도톤보리에 전시한 결과,

이것이 지금까지 여러번의 변화를 거쳐가면서 오사카의 상징이 된 나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책등 어디에서나 오사카가 등장하면

꼭 구리코상이 나오는걸 보면 정말 대단한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침 건물뒤로 넘어가는 해가 예뻐서 구리코상을 배경으로 

도톤보리 크루즈와 함께 담아보았다.

개인적으로 야경을 담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도톤보리는 이정도로 밖에 구경을 할 수 없었다.



도톤보리강 반대편 블럭에는 이렇게 또 다른 메인스트리트가 형성 되어있는데

이곳에서는 특색있는 도톤보리 스타일의 거대하고 입체적인 간판들을 가진

음식점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간판 하나하나가 거대하고 특색이 있게 걸려있어서 입체감이 정말 좋다.



게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들도 이렇게 대게 모양의 간판을 정말

거대하게 만들어 놓았다.



오사카의 명물 타코야키도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중 하나이다.

정말 큼직큼직하고 문어가 한뭉탱이씩 들어간 타코야키는

가격이 제법 비싸긴 하지만 이곳에 오면 한번쯤은 사먹어볼만도 하다.



다양한 모양의 꼬치들을 파는 상점부터



골목골목 화려함을 자랑한다.



오사카 기념품을 파는 오미야게집



이곳에도 쿠시카츠 다루마가 있다.



입체적인 간판들이 매력적인 도톤보리



도톤보리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호젠지 (法善寺)라는 절이

있는 이곳에는 호젠이 요코초라는 작은 뒷골목이 있다.



아직은 초저녁이었지만 그래도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북새통을 이루었다.



-



-



무엇보다도 내가 도톤보리에 오면 한번쯤 꼭 담아보고싶었던 사진이 바로

이곳의 사진이었다. 

호젠지요코초를 배경으로 한 좁은 골목길 사진인데 인스타그램에 정말

단골로 등장하는 사진이라서 어딘지 궁금했었는데 이곳에 온 목적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기왕 온김에 다른 골목들도 점점 더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또 다른 매력적인 골목을 발견했다.



간판이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게 정렬해있는데 또 나름대로규칙성이

있게 정갈한 모습이 괜찮았다. 밤이 더 깊어가면 좋았을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다.



이자카야가 있는 조용한 술집과



야키니꾸를 파는 식당을 비롯해서



마루모토라는 간판을 가진 저 음식점은 이자카야나 야키토리집일것같다.



타이야키를 만드는 길거리 음식점마저 나름의

감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도톤보리, 짧은 시간 둘러보았지만 이곳을 다 가보려면

사실 하루를 꼬박 돌아다녀도 부족할 것 같았다.


언젠가 오사카에 갈 기회가 또 생긴다면 또 가볼일이 있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