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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8오사카여행(4)] 츠텐카쿠(通天閣)와 다양한 먹거리들이 몰려있는 오사카 신세카이(新世界)



기타하마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다음으로 찾은곳은 바로 오사카 남부의 명물

츠텐카쿠 (통천각) 가 있는 신세카이였다.

나는 이미 기존에 이곳에 두번정도 와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고 구경도

해봤지만, 그래도 완벽한 츠텐카쿠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마음먹고 제대로 사진을 담아보자고 생각하고

찾은곳이 바로 이곳. 신세카이였다.



덴덴타운쪽에서 라멘을 먹고 신세카이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일본에 있는 어지간한 라멘집은 전부 맛있다.

최근에 한국에서 인기몰이중이었던 아xx의 행방불명이나

일본가면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보는 이치란 라멘 등 다양한 라멘집이

있지만, 길가에 있는 라멘집도 정말 맛있다....!!! 는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다.

왜냐하면 맛이 없으면 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라멘 맛집을 찾아서 거기까지 돌아다닐 필요는

전혀 없는것이다. 그 옆에 있는 라멘집도 맛이 상당하기 때문에

더 멀리까지 갈바에야 그냥 바로 앞에 있는 라멘집을 가도

기본적인 재료의 차이가 아닌이상 맛 차이가 거의 없다. 이게 바로 일본여행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라멘집도 기다릴만한 라멘집은 따로 있다.

쿠마모토에 있는 고쿠테이(黑亭) 나, 와카야마에 있는 이데쇼텐(井出商店) 등은

정말 기다렸다가 먹을만한 그런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곳이 아닌바에야

그냥 다 똑같은 라멘집이고 다 맛있는 라멘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꼭 참고해서 식사할 곳을 선택할 시에

동선낭비, 시간낭비, 체력낭비, 돈낭비, 감정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덴덴타운 주변을 구경했다.

우리나라의 용산역을 생각하면 된다. 용산역주변에 맛집이 있었나?

물론 용산역 주변의 오래된 철길주변에는 오래된 음식점 노포스타일의 음식점들이

많아서 맛있는 곳이 있을수는 있지만 용산역 내부에 있는 음식점들은 거의

맛이 대동소이 하다고 할 수 있다.



이곳이 바로 그 문제의 라멘집이었다.



라멘에 대한 뻘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신세카이가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오사카의 골목길은 마치 대림이나 을지로나 각종 서울의 꼬질꼬질한 동네를

빼다박은것같다. 건물들이나 상점들이 죄다 오래되었는데 나름대로

관리가 잘 되어서 그런가,,, 일본에서 길거리에 쓰레기가 제일 많은 동네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깨끗하게 일본 '티'가 났다.



사진을 찍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일본의 골목길들



건물들이 무채색이라서 뭔가 특색이 없어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아기자기하게 잘 정돈을 해놓은듯 한 모습들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그 분위기가 다르다.



이런저런 생각들과 사진들을 남기다보니 어느새 츠텐카쿠가 보이는

신세카이 메인 거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빌리켄이라는 캐릭터로도 판매하고 있는 신이 있는데, 

이게 이쪽 동네만의 신인것같았다. 주변에 각종 동상을

비롯해서 다양한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타코야키와 쿠시카츠 등을 파는 음식점들을 비롯해서



이렇게 24시간 영업을 하는 이자카야까지 있다.

오사카 명물인 쿠시카츠를 비롯해서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이런 거대한 이자카야도 나름 괜찮은 편이다.



신세카이의 메인 뷰포인트이다.

즈보라야라는 복어 요리집의 대형간판이 매달린 사이로 드러나는

츠텐카쿠의 모습이 뭔가 왜색이 강하게 전달되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요즘에는 이렇게 인력거로 영업을

하기도 하는것같다. 사실 이 메인스트리트만 벗어나면 별로

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인력거를 이용하기도

했다.



신세카이 지역은 도쿄의 아사쿠사와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도시적인 느낌과 옛날것들이 잘 혼합이 되어서 그런것 같다.



높이 100m의 츠텐카쿠는 1956년에 지어진 전망대로

기존에는 오사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였다고 하나 우메다 스카이빌딩이다

최근에는 아베노 하루카스를 비롯해서 다양한 전망데크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츠텐카쿠의 위상이 약간 줄어든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곳은 쾌걸근육맨이라는 만화에 자주등장해서 건물 내부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는

다양한 근육맨괘 관련된 여러가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타워까지 올라가기에는 별다른 시간이 없어서, 예전에 이미 다 가봐서

그냥 이곳을 쭉 돌면서 외관을 사진으로 담았다.



뒤로 올라오면 이렇게 츠텐카쿠가 조망가능한 조용한 포인트가 있어서

통천각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본곳도 또와보면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오사카 신세카이가

딱 그런느낌이다. 사람이 많은 난바나, 각종 스카이라인들이 몰려있는

우메다도 괜찮지만 이렇게 레트로하고 낡았지만 오사카의 명물을 비롯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신세카이가 나는 오사카에서 가장 좋다.



뒷부분에는 신세카이 쇼핑스트리트가 아케이드 형식으로 

쭉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는 야간에 불이들어와서 사진을 남기기에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객행위를 하고있었던 인력거 꾼들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곳이 바로 이곳

신세카이였다.



즈보라야 간판사이로 튀어나와있는 츠텐카쿠의 모습,

그 사이사이를 가득채우는 일본느낌 가득한 알록달록한 색깔의 간판들이

일본감성을 진하게 불러일으킨다.



이게 바로 빌리켄인데, 이곳에서 통용되는 중요한 신인것같았다.



츠텐카쿠 쇼핑스트리트 위로 나와서 건물 위로 비치는

츠텐카쿠의 모습이 신비스러웠다. 여행사진은 사실 대동소이해질 수 밖에

없지만, 이곳에서 내가 본 것들을 토대로 나만의 사진이 담기게 된다는

것이 바로 여행사진의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일본을 계속 다닐 것이다. 갈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주는곳

일본은 정말 매력있는 여행지이다.

무엇보다도 미세먼지가 없어서 정말 좋다. 미세먼지가 정말 하나도 없다 이게 너무너무

부럽다. 특히 나같은 사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쿠시카츠 다루마라고 하는 오사카에서 유명한 쿠시카츠집이다.

보통 이곳에 가는사람들은 도톤보리에서 많이 가는데, 다루마의 본점이

바로 오사카 신세카이에 있다. 


쿠시카츠란 고기나 해산물, 여러가지 채소 등등 다양한 재료들을

튀김옷을 묻혀서 꼬치에 끼워 튀긴 음식을 말하는데, 쿠시카츠 전용 소스와

양배추와 함께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곳에서 쿠시카츠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이미 텐마에서 먹고 왔기 때문에,

또 저녁에도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먹을 수는 없었지만


다음에 혼자오게 된다면 다시한번 꼭 방문을 해야겠다.



해가 슬렁슬렁 넘어가는 타이밍에 이제 난바쪽으로 향하기로 하고

신세카이를 나서기로 하였다.



매력이 넘치는 신세카이. 다양한 것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오사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면 한번쯤 꼭 방문을 해볼만 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