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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8오사카여행(2)] 오사카 감성이 넘쳐흐르는 곳, 텐마



오사카의 느낌이란 무엇일까 . . . . ?

잘 정돈되어있는 듯한 가지런한 일본식 가이세키요리같은 곳이 교토였다면

오사카는 상업의 도시이자, 일본 제2의 도시다운 번잡함,

그리고 오래된 오사카만의 감성이 있다.

오래된 것들과 관광객이 아닌 진짜 오사카사람들이 있는곳

바로 텐마 (덴마) 라고 할 수 있다. 우메다의 다음 블럭에 위치한

덴마 지역에서는 오사카만의 레트로한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시영지하철 오기마치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덴진바시스지 4번가가 나온다.



쇼핑스트리트가 길게 이어진 덴마 쇼핑가는 신사이바시 스지와는 다르게

다양한 물건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쇼핑목적보다는 물건구경, 사람구경하는재미에 다니기 좋다.



이렇게 공구상도 오래된 간판과 일본식 감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할로윈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온통 할로윈 굿즈와 장식품들로

거리가 가득채워져 있다. 일본에서는 할로윈데이를 국가기념일 정도로

여기고 생각하며 이를 준비하기도 한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로컬 음식들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기도 하다.



밤에 오면 더 화려할것같은 덴마의 뒷골목.

(실제로 나중에 밤에 이곳을 다시 찾기도 했다.)



니꾸(육)라고 쓰여있는 간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느 유튜버의 오사카에서 스트리트 포토를 촬영하기 좋은곳에 대한

비디오를 검색하고 찾은 거리, 붉은색의 등 사이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거리사진의 매력은 아무리 똑같은 시간과 장소라도 장면 장면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인것 같다.



이곳까지 내가 사진을 찍으러 올 줄은 사실 잘 몰랐다.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이곳을 찾으니

감회가 새로웠고, 사실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쉽긴 했다.



계속해서 사진을 담아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기린비루라고 써져있는 저 붉은색의 큰 홍등이 아무리봐도

참 인상적이고 매력적이었다.



역시 밤에 더욱 더 빛을 발할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골목골목 덴마의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을지로와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났고,

기존에 깔끔하고 정돈된 듯한 이미지의 일본과는 약간 다른

꼬질꼬질함이 남아 있는 거리였지만 또 그것을 나름대로

깔끔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 좋았다.



이때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밤에 꼭 와봐야겠다고 생각한것같다



오사카 최대의 번화가인 도톤보리와는 다르게 먹거리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서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이라도 쉽게 와서

이곳을 즐길 수 있을것같다.



작은 골목길들이 여기저기 얽혀있는곳에서 빠져나오면

이렇게 쇼핑스트리트가 있다.



오사카사람들이 퇴근하고 술한잔 하러 들리는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나중에 와봤는데 정말 술을 제대로 마시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계속해서 덴마의 골목골목을 사진으로 남겼다.



여행사진의 매력은 사진으로, 영상으로만 보던곳을

실제 내가 갔을때 그곳을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담아보는것.

그것은 다른사진이랑 똑같은 사진이 아닌 내가 찍은

전혀 다른사진이 된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위치에서도 이렇게 다른사진이 나오는게 사진의 매력이다.



좀 돌아다니다보니 허기가져서 먹을거리를 찾다가 발견한

칠복신이라는 쿠시카츠집.


쿠시카츠는 오사카의 명물로 꼬치에 각종 채소나 고기, 해산물등을 꽂아서

튀김옷을 입혀 튀겨서,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을 말한다.

상당히 오래되어보이고 전통이 있어보이는 집이라서 들어가보았다.



굳이 이곳에서 정해진 세트를 시킬 필요가 있나 좀 의아하긴 했지만

사실 메뉴판만 읽을줄알아도 알아서 잘 시켜먹을텐데 꼭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고 찾아가게 되면 정해진 메뉴와 정해진 음료를 시키게 된다.

이곳도 역시 유튜브를 보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는지 한국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시킨게 바로 이 몇개의 튀김이었는데 하나는 새우였고 나머지는 

뭐였는지 잊어버렸다. 덥기도 하고 배도고파서 허겁지겁 맥주와

꿀꺽꿀꺽 다 먹어버린것같다.



다음에 다시 오사카에 가게 된다면 가보고싶은 곳 또한 바로 이곳

텐마이다.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맛보고 즐기는 재미가 있는곳. 텐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