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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것

[범계술집] 범계역 이자카야 요코에 다녀왔어요





요즘 일본식술집이 정말 한다리건너 있을정도로 많이 생겼는데요

아마 일본여행을 많이 다녀서 일본식 선술집에 익숙해져서 그런것같아요

저도 일본여행을  참 좋아해서 생각나는 음식이 있을때마다 이자카야에 가서 

꼭 시켜먹는 편인데요, 범계역 이자카야 요코에 다녀왔어요



지인들이랑 범계역 먹자골목 어디론가 들어갔는데 한층에 이자카야가 4~5개 있는

건물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요코였는데요, 사실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그냥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와서 뭘 시켜야 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모찌리도후 - 6000원>


그래서 처음으로 시킨건 모찌리 도후였는데요, 모찌리도후가 먹기도 정말 간편하고

맛도 있는데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잘 늘어붙기도 하고 정말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음식인줄 이제 알았습니다 ㅎㅎ 애피타이저로 손색이 없더라구요






와사비랑 간장이랑 모찌리도후 자체가 약간 달달한 편이어서 그런지

단짠단짠한 맛이 어울렸어요. 저도 시간이 되면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아주  그냥 같이간 사람들끼리 사정없이 폭풍 흡입했습니다 ㅎㅎ



내부는 이렇게 일본식 인테리어를 많이 가져오셨더라구요


<시메사마 - 12000원>


시메사바 (고등어초절임)을 시켰는데요, 맛은 그냥 쏘쏘했습니다

시메사바같은경우에도 만드는 과정이 참 힘들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이자카야같이

주문을 받아서 음식을 내와야하는곳에서는 시메사마 필렛을 따로 식자재마트같은곳에서

구입을 해서 플레이팅을 해서 내오는것같아요



어떤 유튜브에서 봤는데 시메사바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만은 않더라구요,

잘 못먹는사람들은 비린내도 약간 난다고 하구요, 사케같은거랑 먹으면 꽤 어울리는 편입니다.

시메사바 드실분들은 주변에 있는 가니쉬들이랑 많이 같이 드시면 비린내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이날 마침 송별회를 하는 자리여서 그런지 술이 잘 넘어가더라구요

친구가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데 잘 갔다오라고 배웅해줬습니다 ㅎㅎ


<오사카짬뽕 만두 - 20000원>




마지막으로 아쉬워서 시킨게 바로 짬뽕이었는데요, 나가사키짬뽕이랑 오사카짬뽕 두가지가

있더라구요, 오사카짬뽕은 빨간색이고 나가사키 짬뽕은 하얀색인것같은데

사실 오사카랑 짬뽕은 별 관련은 없지만, 사장님께서 나름대로 짬뽕을 차별화하시려고 이렇게

메뉴를 만드신것같았어요.


비주얼은 새빨간데 생각외로 맵지는 않구요, 불맛이 나요. 맛은 막상 달달 매콤하달까요,

사리로 면이랑 만두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만두를 먹고 거기다가 면을 추가해서

먹으면 맛있을것같아요



가볍게 술한잔 하기 좋은 이자카야였습니다.

범계역에 이자카야가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한번 가보기에 괜찮은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혼술문화가 발전이 덜되어있는것같아서

이런 이자카야가 좀 더 생겼으면 좋겠네요, 한 6~7석 있는 심야식당같은 느낌의

그런 이자카야나 혼술집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