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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8고베여행(9)] 아카시해협대교의 웅장한모습이 있는 고베 마이코코엔(舞子公園)



짧았던 고베여행 포스팅도 어느새 마무리가 되어간다.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기에 앞서서

지난 여행을 돌아보면서 정리해보니 이때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아쉬움도 들고, 좋았던 일들도 생각나고, 장면을 담을때 있었던 일들도 생각이나고 한다.

얼마남지 않은 비행기시간에 쫒겨 어디론가 가야겠다고 생각을하고, 마지막날은 니시고베(西神戶)

방면을 여행하기로 생각하고 열차를 탔다.

처음으로 도착한곳은 바로 아카시해협대교가 있는 마이코 코엔이었다.



마이코코엔으로 가는방법은 산요열차를 타거나 JR을타거나 히메지 방면으로 약 30분간 산노미야에서

가면 도착하게 된다. JR 마이코코엔 역에서 내리자마자 아카시해협대교(明石海狹大橋)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교각을 찍으면 비슷한 구도로 찍을 수 밖에없다. 아와지시마와 고베를 잇는 아카시해협대교는

일본에 있는 현수교중에서 규모가 상당히 큰 축에 속한다.


마이코하마 해변은 많은 새들의 낙원으로 예로부터 시가(詩歌)에 읊어지며 그 아름다움이 전해져왔다고 한다.

메이지 천황같은경우는 이곳을 너무도 좋아해서 7번이나 이곳에 행차했다고 한다.



<아카시해협대교>


세토내해의 아와지시마와 고베 마이코하마를 연결하는 아카시해협대교는 1991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이다. 혼슈와 시코쿠를 연결하는 세토대교같은경우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다리들이 7개의 섬에 걸쳐서

연결이되었지만, 아카시해협대교같은경우에는 약 2km의 길이가 전부 현수교로 만들어져 있다.


다리 안에는 마이코 해상 프롬나드라는

산책길이 조성되어있어서, 발밑의 바다를 보면서 다리위를 걸을 수 있다.

오사카만과 세토내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상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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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기념관 (이정각)>



3층구조의 팔각모양의 지붕이 상징적인 '이정각' 은 1915년 고베의 무역상 오킨도가 지은 별장이라고 한다.

1984년에 손중산 기념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는데, 과거 중국 3민주의의 아버지인 '손문(孫文)'에 관한

자료를 전시해놓아 손문기념관이 되었다고 한다. 아카시해협대교가 배경에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운

손문기념관은 2001년 일본 국가지정 중요유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


과거 손문(쑨원)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망명생활을 할때 적었던 글귀들이 전시되어있다고 하는데

막상 휴일이라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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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토 저택, (구) 가네보 마이코클럽>


구 가네보 마이코 클럽은 중의원으로 재직한 무토산지가 1907년 마이코하마에 지은 주택으로,

무토 산지의 사후에는 가네보방직 종업원들의 후생시설로 이용되었으나, 아카시 해협대교 공사에 따라

다른곳으로 이축되었다가 효고현에서 다시 기증받아 이곳으로 이축하였다고 한다.

뒤로 보이는 마이코 마츠바라와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무토산지 저택 또한

메이지시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의 생활양식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이코공원 주변을 산책하면서 아카시해협대교나 다른 풍경들의 모습을 담았다.



어제까지 비가내리고 제대로 개지 않아서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지만

이런 풍경들이 더욱 더 주간의 풍경을 돋보이게 해주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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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고, 해변에서 낚시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사람들이 간간히 있었다.

일본은 신기한게 어느 해변가에 있는 공원에가도 하루죙일 뛰는사람들이 있다.

언제부턴가 밖에서 조깅하는게 사치스러워 지게 된 날이 늘어나고 있다.

공기가 좋은 일본이 너무 부럽다.


<꿈의 렌즈 (유메노 렌즈)>


꿈의렌즈는


아카시해협대교를 만든 하라쿠치 주지로 박사의 위업을 기리며 아카시해협대교 완공 5주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3가지의 다른 바위로 만들어진 비석은 각각 인류, 자연, 과학을 의미하고

아카시 해협대교가 이어주는 혼슈, 시코쿠, 그리고 아와지시마를 의미한다고 한다.



광안대교나 서해대교나 인천대교나 아카시해협대교나 별 차이없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찍은 교각들이 내눈에는 더 멋있다.



뒷편에서 담은 손문기념관



손문기념관과 아카시해협대교, 꿈의 렌즈



나들이온 가족들



다시 열차를 타고 스마우라로 향했다.

어느새 고베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있다.

왜이렇게 집에돌아가는날은 무엇을해도 썩 기분이 좋지않고 우울한지,,

여행의 매력이 그렇지만 늘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