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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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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히로시마여행(8)]히로시마 도심의 고요한 일본식정원 슈케이엔 여행을 시작할때와 끝나갈때의 분위기는 너무너무 다르다. 힘도빠지고, 집에 가고싶지만 이런 아름다운 풍경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하고 부지런히 눈에, 카메라에 담아두게 된다. 돌아가는날의 마지막 여정은 히로시마에서 가보지못했던 곳들을 순차적으로 가보며 이번 히로시마 여행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곳이 바로 슈케이엔이다. 전국시대 서부의 패자였던 모리씨 가문은 에도막부가 집권하며 일본해 방면의 하기 지방으로 쫒겨나게 되었고, 히로시마 지방은 다양한 다이묘들이 집권하며 히로시마만의 문화를 꽃피우게 되었다. 이러한 일환으로 아직까지 히로시마 정원에는 원폭의 피해로마저도 극복한 슈케이엔 정원이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 날이었는데, 하늘이 정말 만화같이 파란색깔이어서 깜짝 놀랐..
[2018히로시마여행(7)]벼랑위의 포뇨의 배경, 후쿠야마 토모노우라 히로시마여행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향해 가고있었다. 히로시마는 사실 접근이 어려운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번기회를 통해서 히로시마를 조금 더 깊게 여행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노미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후쿠야마라는곳에서도 좀 더 들어가면 있는 토모노우라에 가보기로 했다. 오노미치에서 JR 열차를 타고 후쿠야마역으로 향했다. 히로시마에서도 제법 나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후쿠야마는 후쿠야마성이 있는곳으로 그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본의 소도시중 하나였다. 후쿠야마에서도 버스를 타고 한시간정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토모노우라가 나오게된다. 작은 항구마을인 토모노우라는 내가 도착했을때에는 사람도 별로없고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히로시마의 번화한 느낌도 좋지만, ..
[2018도쿄근교여행(7)] 추젠지코와 닛코여행의 끝 닛코의 세계문화유산과, 케곤폭포, 실패했지만 아케치다이라 까지 구경을 마치고 내가 구입한 닛코버스티켓의 종점인 추젠지 버스센터에 도착했다. 추젠지는 고산지대에 있는 넓은 호수인데, 이곳에서 닛코의 안쪽인 오쿠닛코와 센조가하라 고원등 다양한 지역으로 가기전의 마지막 나름의 번화가가 있는곳 이라고 할 수 있다. 추젠지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추젠지호수의 모습. 고산지대에 있는 거대한 호수라서 그런지 시원한 느낌이든다. 이때가 이미 8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반팔을 입고 있어서 오히려 춥게 느껴졌다. 정말 밑에서 났던 땀이 다 말라버릴정도로 시원했다. 추젠지호는 난타이산에서 분화한 용암이 오타강을 가로막아 생긴 닛코국립공원 내에 있는 호수이다. 세계문화유산이 밀집되어있는 닛코에서 굽이굽이 이어진 이..
[2019교토벚꽃여행(4)]란덴 벚꽃터널과 오무로 닌나지 사쿠라 예전부터 교토 벚꽃하면 꼭 찍어보고 싶던 사진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란덴 벚꽃터널이었다. 벚꽃터널로 유명한 아라시야마와 기타노하쿠바이초를 잇는 교토의 로컬전차인 란덴전철은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유명한 열차 자체로 유명한 전철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벚꽃터널사이로 빠져나오는 열차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늘 이곳을 찍고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아침, 일단 란덴열차를 찍기 위해서 JR을 타고 기타노하쿠바이초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내가 묵었던 숙소가 우메코지코엔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단바구치역으로 가기위해서 열차를 타기로 했다. 열차 레일 사이로도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 있어서 이곳을 찍는 재미도 쏠쏠 했다. 벚꽃이 거의 떨어져나갈 무렵에 교토에 방문..
[2018도쿄근교여행(6)] 닛코 아케치다이라와 케곤폭포 닛코의 세계문화유산을 구경한 뒤 향한곳은 바로 아케치다이라였다. 케곤폭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아케치다이라는 로프웨이를 통해서 올라가야했는데 아쉽게도 아케치다이라는 구경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케치다이라에서 바라본 난타이산의 모습은 일본의 아름다운 산악풍경을 대표하는듯한 모습이어서 다음 닛코여행을 기약하고 싶었다. 세계문화유산 순회코스의 입구로 나와 아케치다이라로 가기위해 추젠지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산길을 올라가고 올라가면 아케치 다이라를 지나 추젠치 호수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버스를 타는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드디어 도착한 아케치다이라의 주차장의 모습. 로프웨이 승차장에서 승차를 하고 돌아가면 아케치 다이라로 올라가는 로프웨이를 탑승할 수 있다. [아케치다이라]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2019홋카이도여행] 홋카이도 여행후기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 노보리베츠) 2015년에 처음 일본에 갔을때, JR 패스를 이용해서 일본여행을 했었는데, 도쿄위쪽으로는 가보지를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던 기억이 있었다. 항상 홋카이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20번정도 일본을 가는동안 홋카이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언젠가 한번쯤 가봐야지 생각만해보고 있다가, 이번에 마침 기회가 되어서 홋카이도에 다녀오게 되었다. [삿포로] 신 치토세공항에 내려서 라이너를 타고 삿포로 역에 도착했을때의 느낌은 정말 구획이 잘 되어있는듯한, 계획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전에 대전에 살때 서구 같은경우에는 정부청사가 들어서게 되면서 그 주변 구획을 계획해서 주거지역과 유흥, 관공서 밀집지역등을 계획해서 설계했다고 하던데 그런 느낌이 도시 전체에서 나서 정말 신기했다. https://lovely..
[2018히로시마여행(5)]느리게 흐르는 시간, 오노미치여행 일본의 소도시는 각각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일본의 소도시들이야말로 진정한 일본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도시는 고유한 문화와 축제, 특산물등 대도시 이외에도 소도시만의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기 때문에, 이렇게 소도시들만 찾아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번에 가본곳은 바로 이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오노미치라는 곳이다. 히로시마에서 약 1시간정도 신칸센을 달려 도착한 곳은 느리게 흐르는 시간이 매력적인 고요한 도시였다. 이른아침, 오노미치로 가기위해 일단 히로시마역으로 향했다.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본, 분주하게 각자의 맡은 역할을 하러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모습은 외국인이 볼땐 마냥 신기한 풍경이 된다. 히로시마역에서 ..
[2018도쿄근교여행(5)] 세계문화유산이 가득한 도쿄근교 닛코여행 닛코를 가보지않고 일본의 아름다움을 논하지말라. 라는 격언 아닌 격언이 있을정도로 유명한 닛코. 그 언젠가 한번쯤은 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이번 도쿄근교여행의 목적지로 손색이 없어서 이번에 도치기현의 닛코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도쿄에서 약 2시간여 정도 기차를 타고 도착한 닛코는 8월의 햇살을 받아 뜨겁지만 시원하게, 그래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닛코의 세계문화 유산들을 차례대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닛코에 가기위해서 이른아침 신주쿠역으로 향했다. JR 야마노테센을 타고 고탄다역에서 JR을 타고 신주쿠역으로 향했는데, 닛코로 가기위해서는 아사쿠사의 '도부철도'를 이용하거나 신주쿠역의 JR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JR패스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
[2019교토벚꽃여행(2)]교토 기온 시라카와 벚꽃풍경 가와라마치의 벚꽃들을 구경하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바로 기온 시라카와로 향하기로 했다. 기온 부근에 있는 벚꽃명소로 항상 이름을 높이는 기온 시라카는 교토여행의 필수코스로 천변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고급 음식점들이 매력적인 교토명소라고 할 수 있다. 가모강으로 향하는 수로중 일부인 시라카와의 천변에는 피날레를 앞둔 벚꽃들이 화려하게 질 준비를 하여 꽃잎들을 휘날리고 있었다. 오늘이 질때쯔음 방문한 시라카와에는 햇빛을 받고 있는 벚꽃잎들이 주황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맘때만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교토의 풍경에 취하며 이곳저곳을 구경하러 다니기로 했다. 수로옆에있는 일본식 목조건축물들과 벚꽃들이 조화를 이루는 기온시라카와는 벚꽃명소로 이맘때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늘 사람이 많은 교토 시내..
[2019홋카이도여행(8)]홋카이도의 관문 하코다테여행 시작 . . . ! 예전에 일본관련 사진들을 찾아볼때, 가장 인상적이었던곳이 바로 고료카쿠와 하코다테의 야경이었다. 일본의 3대야경이라 불리는 하코다테의 야경은 바다가 감싸고 있는 빛나는 하코다테의 항만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야경이었는데,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백미는 바로 하코다테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하코다테에서만 이틀동안 머무를 정도로 많은 곳을 다니고 구경할 수 있었다. 또한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북방개척의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바로 그 개척의 역사가 하코다테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자연문화유산이 가득찬 하코다테 여행이 시작되었다. 삿포로에이어, 노면전차를 촬영하는일은 언제나 즐겁다. 하코다테에도 노면전차가 다니는데 삿포로같은경우에는 일부지역에만 다녀서 노면전차를 타고 거대도시 삿포로를 ..
[2018히로시마여행(4)]미야지마야경, 이츠쿠시마신사 오오토리이의 일몰 3년전 이곳에 왔을때에는 잠깐 들러서 구경하고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정말 좋아서 오오토리이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일몰무렵을 촬영하기로 했다. 히로시마의 관광책자에 언제나 등장하는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오오토리이의 일몰은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던것 같다. 이츠쿠시마 신사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봤다. 3년만에 다시 이곳에 찾았는데 역시나 변한것 없이 그대로 였다. 같은곳을 두번이상 찾게 되는것이 일본여행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것 같다. 사진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별반 차이없이 그대로이다.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는, 히로시마현 미야지마에 있는 신사로, 뒤로는 일본의 3대 절경인 미센을 뒤에 두르고 탑이 있는 언덕과 교즈카산에 둘러싸인 바닷가에 ..
[2019교토벚꽃여행(0)] 교토 벚꽃 명소여행 프롤로그 교토 여행은 이미 4번정도 와봐서, 교토 시내전체가 머릿속에 훤 해졌을때, 어디를갈까 고민하다가 짧은시간동안에 벚꽃을 담을 수 있는 교토 벚꽃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떠난 교토여행. 워낙 유명한 관광지들이 많아서 4일의 시간동안 담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오래된 건물 및 거리들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교토의 벚꽃들을 충분히 담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간사이공항에서 간쿠특급 하루카를 타고 약 70분을 달려, 교토역에 도착했다. 도착한날부터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벚꽃구경하는데 전혀 무리가없었다. 3월말, 4월초의 교토는 밤에는 쌀쌀했지만 낮에는 어떻게 보면 약간은 더울정도로 따뜻해서 옷차림을 정하기가 약간 애매하기도 했다. 교토를 구획하는 10개의 거리중 4번째인 시조는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