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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사이(關西)

[2018교토(6)] 화려한 기온의 밤거리




기온은 게이샤와 마이코가 출연하는 하나미코지 (花見小路)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마이코를 담아보기로 작정하고 일단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어놓고 폰토초 및 하나미코지도리 일대로

향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화려하지만 기품이 넘치는 교토의 밤거리를 걸으며

진정한 교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로 가기 위해서 시영버스를 타고 다시 교토역을 경유하여

도착한곳은 바로 우메코지공원 앞이었다. 교토수족관 및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는 우메코지공원 주변에 오늘부터 3박을 할 게스트하우스 하치가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하치의 입구



빠른 체크인을 하고 일단 식사를 하기위해서 주변의 식당을 찾아보았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알려준대로 주변에 있는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파는

식당이 있길래 그곳을 찾았다.



낡고 허름해보이는 식당이었지만 주인장이 나름대로의 장인정신으로

오래오래 음식을 만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는 곳이었다.

나는 야키소바를 오모리 사이즈로 주문해서 맥주와 같이 먹었다.

주변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정말 맛있었던 야키소바와 아사히맥주



다시 시영버스를 타고 시조도리로 향했다. 퇴근길 무렵의 시조도리는 정말 차들로 발을 디딜틈이

없을정도로 교통체증이 상당히 심했다. 또한 골든위크와도 날이 겹쳐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사람도 많고 차도많은 혼잡한 거리가 되었다.



데라마치 쇼핑스트리트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과 교토 시민들의 모습



택시들이 알록달록한 일본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택시를 촬영하는 맛 또한 괜찮다.



시조도리의 미츠코시백화점 앞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거리의 악사



가라오케 직원인지 이렇게 다스베이더 가면을 쓰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셔터스피드를 약간 늦추니 패닝샷의 느낌도 살짝 난다.



다스베이더를 뒤로하고 향한곳은 바로 기온의 가장 큰 요코초인 폰토초이다.



많은 음식점과 술집들이 있는 기온폰토초의 모습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촬영은 약간 뒷전이 되었을정도로

사람때문에 솔직히 피곤하기는 했다.



기온의 상징과도같은 문양과 감성이 넘치는 간판으로 

사람들이 정말 밤이 깊어감에도 불구하고 정말 정말 많았다.




삼각대를 들고오지않은것이 후회되었을정도로 이 장면은 참 아쉬움이 많다.

다음에 다시 교토에 가게된다면 이 장면을 꼭 제대로 삼각대를 통해서 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가모가와강변을 가득채우고 있었던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낮에 보았던 캘리그라피 및 기념품을 파는 상인도 불을 밝히고 성업중이었다.



시조한복판에 있었던 신사의 모습



관광객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고 있는 택시기사의 모습



이곳을 찾은 가장 큰 목적이었던 마이코를 촬영하기 위해서

하나미코지로 다시 향했다.



하지만 날짜를 잘못잡은건지, 이미 마이코들이 다 출근을 했는지

마이코를 보기가 어려웠다. 지나다니는 길목에 아무도 없고 외국인 관광객들밖에

없어서 그냥 하나미코지를 계속 둘러보았다.



고급음식점들이 늘어서있는 하나미코지는 교토에서 '게이샤골목'으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도 한다.



음식점또한 교토만의 감성이 넘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조거리를 둘러보다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재미있는 마네킹을 가장한 사람의 동상



게스트하우스 하치는 독일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피곤한 하루의 회포를 풀고 다음날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