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츄고쿠(中國)

[2018히로시마여행(4)]미야지마야경, 이츠쿠시마신사 오오토리이의 일몰

 

 

 

3년전 이곳에 왔을때에는 잠깐 들러서 구경하고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정말 좋아서 오오토리이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일몰무렵을 촬영하기로 했다.

히로시마의 관광책자에 언제나 등장하는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오오토리이의 일몰은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던것 같다.

 

이츠쿠시마 신사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봤다.

3년만에 다시 이곳에 찾았는데 역시나 변한것 없이 그대로 였다.

같은곳을 두번이상 찾게 되는것이 일본여행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것 같다.

 

 

사진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별반 차이없이 그대로이다.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는,

 

히로시마현 미야지마에 있는 신사로, 뒤로는 일본의 3대 절경인 미센을 뒤에 두르고

탑이 있는 언덕과 교즈카산에 둘러싸인 바닷가에 면해있는 신사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케치 미쓰히데를 제압하고 도쿠가와를 동쪽의 에도(지금의 도쿄)로 보내버린 후

꽃놀이를 즐기러 온 곳으로도 유명한 미야지마 이쓰쿠시마 신사는 

자연과 인간이 만든 건조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곳으로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593년 6세기 말에 창건된 이쓰쿠시마 신사는, 헤이안시대였던 12세기에 들어 지금의 모습을 점차 갖추어

나갔다고 하는데, 미야지마에 왔을때 입구에도 동상이 서있었던 타이라노 키요모리가 대대적으로 신사를

개축해 나갔고, 1168년에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명물인 오오토리이가 세워지게 되었다.

헤이안 시대의 미를 대표하는 오오토리이는 19세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오오토리이의 특징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는점이다.

물때를 잘 맞춰서 미야지마에 간다면, 마치 바다위에 떠 있는듯한 모습의 오오토리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본사와 섭사(: 본사에 모신 신과 인연이 깊은 신을 모신 곳)인 마로우도()로 이루어져 있다. 총 21채의 건물이 있고, 각 건물들은 붉은 칠을 한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회랑의 총 길이는 3백미터이다. 도리이와 마찬가지로 건물들도 바닷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건물들 사이에 있는 무대 노부타이에서는 전통 가면극 노()가 공연된다. 노를 관람하는 위치가 회랑이기 때문에 관람객과 무대인 노부타이 사이는 바닷물이 넘실거린다. 간조 때 물이 빠지면 진흙바닥이 드러난다. 노부타이 건너편에는 소리하시()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는데, 경사가 급해 밧줄로 끌어 당겨야만 건널 수 있다.

 

 

신사 구경을 마치고 미야지마 옆길에 있는곳으로 이동해서 미야지마의 다른곳들도 구경해보기로 했다.

 

작은 언덕에서 보이는 이츠쿠시마 신사와 오중탑의 모습. 기와들이 서로 얽혀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히로시마에 사는 친구가 이 모습은 처음보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모습이라고 극찬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관광객이외에도 많은 사람들과 사슴들이 살고있는 미야지마는 여러가지 휴양을 위한 숙박시설도

잘 갖추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참배를 하고 제사를 올리는 등의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야지마만의 특색있는 구경거리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너무 배가고파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주변에 있는 식당가로 들어가서

히로시마현 명물인 굴요리도 먹었다. 가키후라이 정식은 굴 튀김이 나오는 정식인데

생각보다 괜찮은가격에 먹을것들도 많아서 괜찮았다.

 

 

사진들이 너무 많고 버리기엔 아쉬운 사진들도 참 많아서 어떤사진들을 정리해야할지 

고민고민 하다가 이런저런것들을 다 올리기로 했다.

 

아직까지 해가지기까지는 시간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앞으로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미야지마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기로 했다.

 

이츠쿠시마 신사쪽에 위치해있는 오중탑은 헤이안시대의 건축양식으로 세워진

탑으로, 미야지마의 명물로, 어디서 탑을 보든 멋진 모습으로 솟아있는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석탑, 일본은 목탑이라고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사찰들에도 목탑이 예전에는

많았는데, 전화등으로 인해서 소실된것들이 많다고 한다.

 

경주에 황룡사 9층목탑을 복원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고증을 거쳐서 복원되어 경주의 랜드마크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새 해가 질 시간이 다 되어서 이제 오오토리이 쪽에 자리를 잡고

미야지마 일몰을 구경하기로 했다.

 

반대편에서 지는 일몰의 빛이 너무 아름다웠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미야지마의 일몰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모여있었다.

 

해가 진 뒤의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 신사쪽으로 가기로 했다.

 

야경을 위해 석등에도 등이 들어와있었다.

 

아름다운 이츠쿠시마 신사의 야경의 모습에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다.

이곳에 밤까지 남아있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오토리이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미야지마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3년만에 다시 찾은 미야지마의 일몰과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역시 왜 이곳을 일본의 3대절경이라고 하는지

미야지마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것같다. 

 

다시 페리를 타고 미야지마구치 역으로 가서 JR을 타고 히로시마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아쉬운 마음에 맥주와 야키토리도 같이 먹고 들어갔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와보고 싶은 미야지마. 일본여행을 하는 이유중 하나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