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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츄고쿠(中國)

[2018히로시마여행(6)] 오노미치 본격탐방 센코지공원과 고양이길

 

본격적으로 히로시마현의 작은 소도시, 오노미치를 여행해 보기로 했다.

오노미치에 도착했을때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나름의 전통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 소도시

특유의 감성이 느껴져서 걸어다니는 내내 피곤함을 느낄 수 없었다.

 

바다와 항만이 보이는 길들을 쭉 따라들어가니

산의 깊은 곳으로 길이 통했다. 이곳에는 유명한 고양이의 길이 있다고 해서

오노미치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치기도 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길이 정말 한적하고 조용했다.

여기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고 경제활동을 하는지 정말 궁금해졌다.

도쿄나 오사카, 한시간 거리에 있는 히로시마와는 다르게 조용한 길의 모습.

일본 소도시가 주는 감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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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양이를 모신 신사들인지, 각종 설명이 쓰여져 있긴 했는데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제대로 읽기는 힘들었다.

 

아무튼 소설에도 등장하고, 이곳저곳에 많인 등장하는 길이라고 하길래, 다니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것 같다.

길을 좀 더 걸어가다보니 나오게 된 센코지야마 공원의 모습

사실 이곳저곳 찾아다니긴 했는데 중간에 길을 잃기도 하고 그래서 

어디가 어딘지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지나다니면서 고요하고 정갈한 골목길의 모습에

연신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 바빴던것 같다.

 

내가 오노미치를 찾아오게 된 이유는 이 사진을 한장 보고 나서였던것같다.

바다와 항만을 바라보고 있는 3중탑의 모습이 마치 일본의 소도시를 대표하는것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곳에 오게 되었다.

 

비록 야경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한장이라도 얻었을때의 쾌감은

정말 남다른것 같다.

 

바위위에 사찰이 있는 오노미치의 모습. 산을 중심으로 앞에 세토내해가 있고 그 사이로

각종 조선소들을 비롯한 임해공업지대가 발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런 조용하고 고요한곳을 어떻게 관광지로 만들 생각을 했는지,, 일본의 발상에 항상 무릅을 탁 치게 된다.

 

바다가 보이는 사찰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계속 남아서 이곳저곳 사진을 담기위해

노력 했다.

파노라마로 담은 세토내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넓게 바라본 파노라마의 모습에 세토내해와 바다에 인접한 다도해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주코쿠지방 전체에 걸쳐 이어져 있는 세토내해는 일본인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각종 수산물들의

보고 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임해공업이 발달되어있어서

마치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바다라고 할 수 있다.

 

연인의 성지라는 전망대에는 이렇게 기념 조형물도 자리를 잡고 있어서 많은사람들이

이곳에서 오노미치 여행의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그런다.

내려갈때에는 센코지야마 로프웨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센코지야마 로프웨이를 처음에 찾지못해서 정말 애먹었었는데, 로프웨이를 타고내려가니까

수월하게 산을 내려갈 수 있었다.

 

일본의 웬만한 산들에는 이렇게 로프웨이가 잘 발달되어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노력을

많이 기울이지 않아도 정말 오고 가기가 쉬워서 다행이다.

다시 찾아오게된 오노미치의 혼마치도리의 모습,

점심이 지난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사진을 보니 야마구치에 갔을때가 떠오른다.

하기에 있는 많은 건물들이 정말 오래된 일본식 건축물이었는데

이렇게 낡은듯했찌만 그래도 정갈하게 모든것들이 살아있어서 정말 레트로한 모습을

풍겼던 기억이있었다.

 

다시 기차를 타기위해 오노미치역으로 향했다.

짧은 한나절의 여행이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곳에서 일박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일본에 오게되면 시간에 촉박한게 참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마음껏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인것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

 

이번에는 벼랑위의 포뇨의 배경이된 토모노우라가 있는 후쿠야마로 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