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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2018도쿄근교여행(10)]일본 3대 다이묘정원, 미토의 가이라쿠엔

 

 

하타치 해빈공원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하니 미토에 도착하였다.

이바라키현에서 가장 큰 도시중 하나인 미토는 예전에도 도쿠가와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던 곳으로, 이곳에는 오카야마의 고라쿠엔, 가나자와의 겐로쿠엔과 함께 일본의

3대 다이묘 정원으로 불리는 미토의 가이라쿠엔에 가보기로 했다.

 

일본식 정원을 정말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특급열차를 타고 어느정도 가다보니 JR 히가시니혼의 미토 역이 나왔다.

미토역같은경우에는 신칸센이 정차하지는 않지만 이바라키현에서 가장

큰 역 답게 다양한 부대시설이 위치하고 있었다.

일본의 전형적인 중소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트램이나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미토에서 가장 유용한 버스의 승강장이 미토역의 바로 앞에 있었다.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가니 가이라쿠엔이 나왔다.

 

미토역에서 내려서 약 15분정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한적한 일본 중소도시의

일반적인 모습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이라쿠엔은 공원으로 정비되어 기존에 가봤던

정원들 보다도 더욱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거대한 녹음들이 펼쳐져있었다.

조경기술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일본은 이렇게 어디를 가더라도 잘 정비되어있는

화단들이나 나무들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람의 손을 탄 식물들이 더욱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완벽에 가까운 일본의 조경 덕분

인것 같기도 하다.

 

1842년, 도쿠가와의 방계 가문인 미토번의 번주 도쿠가와 나리아키에 의해 조성된

가이라쿠엔은 미토 센바호에 인접한 시치멘 산을 깎아 궁도장으로 만들어

번의 번사들이 무문수행을 할 수 있음과 동시에 모든 영민들이 즐거움을 얻으라는 의미로

가이라쿠엔 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일본의 3대정원 중에서도 가이라쿠엔 같은경우에는 고분테이를 제외하고는 입장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2015년엔 일본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가이라쿠엔 내부에 있는 고분테이라는 목조건축물은 일본식 정원에 위치한 정자와 같은 건물로서

이곳에서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1945년 미군의 폭격을 받아 소실되었지만

1955년부터 약 3년간의 공사끝에 복원된 가이라쿠엔의 고분테이를 구경해보기로 했다.

고분테이에 가기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티켓을 구입해야한다.

여름의 태양이 너무 뜨거웠지만 그래도 가는길목길목이 너무 가벼워서

재미있다고 느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가이라쿠엔은 미토쪽에 오게된다면

한번쯤은 꼭 방문해봐도 좋을만한 곳인것 같다.

 

입장권을 제시하고 문으로 들어가면 고분테이 (호문정)의 모습이 보인다.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직접 설계하였다는 고분테이는 문인묵객과 가신, 영민등을 모아  시가와 위안회 등을

열였던 일본 전통의 목조건축물로, 가이라쿠엔의 매력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소박하지만 웅장하고 정교한 모습의 일본식 목조건축물들의 모습

관리와 보존하는 기술이 정말 뛰어나서, 일본에오면 사찰이나 이런 옛 건축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고분테이 내부의 이곳 저곳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한자어로 수호 라는 이름의 걸맞게 미토에 오면 호수가 이곳저곳 잘 놓여져 있어서

고분테이에서 미토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한여름에 와서 느낄수 는 없었지만, 가이라쿠엔은 매화로 이 부근에서 정말 유명한곳이다.

해마다 매화축제가 열리는데, 정원 한켠에 광대한 면적의 매화나무가 심어져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건물을 나서며 고분테이의 모습을 다시 담아보았다.

 

이제 다시 도쿄로 돌아가야했기에, 서둘러 다시 미토역으로 향해본다.

 

한가로운 미토시내의 모습.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다시 방문을 하게될 수 있을까?

일본의 이런 전원적인 모습들이 정말 부러울때가 많다.

도쿄로 향하는 특급열차를 타고 다시 도쿄로 돌아왔다.

이번 도쿄근교여행을 하게된 동기중 하나인

바로 아와오도리 축제중 하나인 시모키타자와 아와오도리를 구경하기위해서

시모키타자와로 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