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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2018도쿄근교여행(8)] 수만그루 해바라기의 향연 이바라키 국영 히타치해빈공원<1>

 

닛코에 갔다온 이후에 비로소 도쿄근교여행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가성비가 괜찮은 도쿄 와이드 패스 3일권으로 시작하게 된 도쿄근교여행, 그 다음번 행선지는

바로 이바라키현이었다.

 

이바라키라고 하면 사실 한국사람에게는 크게 유명한 곳이 아니다. 사실 그렇게 볼만한것들도

없는것같고, 도쿄나 여기나 거기서 거기지, 혹은 도쿄여행만으로 만족을 하는사람들이 많아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이곳까지 일본여행을 오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일것같다.

 

나만해도 처음에는 생각이 없다가 무작정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진들을 보고 이곳에 가기로 결정을 하고

떠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도 매력있고 멋있는 이바라키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히타치 해빈공원으로 가기위해서 숙소가 있는 시나가와에서 가쓰타로 가기로 하고 특급권을 예약하였다.

히타치해빈공원은 이바라키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미토가 아닌 히타치 나카 라는 태평양에 면한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데, 열차로 약 1시간 반정도 타고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가쓰타 시내에 도착하니 전형적인 일본 시내의 모습이 보인다.

일본의 매력은 지방의 중소도시를 가도 어느정도 갖추어진 인프라로 대부분의 모든것들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ABC마트와 유니클로 혹은 GU는 어느 시골촌동네를 가도 있다고 ...

그게 대부분 맞는 말이긴 하다.

버스를 타고 약 30분정도 가니, 국영히타치해빈공원이 나왔다. 입구가 여러개였는데 내가

들어간 입구는 서쪽 (니시구치) 이었다. 광활한 면적에 바다와 면해있는 공원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있는 히타치해빈공원, 사진으로만 봐서 그 규모가 상당히 궁금했다.

사실 내가 가려고 했던곳은 홋카이도 비에이의 사계채언덕이었다.

여름에는 다양한 색감의 식물들을 심어서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비에이같은경우

20도 내외를 넘나드는 기온 덕분에 여름에 초 성수기를 맞이하는 홋카이도, 그래서 그런지 비행기표도

폭등을 하게 되는데, 그게 너무 아쉬워서 다른 대체재를 찾고자 히타치 해빈공원을 가기로 마음을

먹은것이다

 

입장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잠시 기다리다가 티켓팅을 하고

팜플렛을 하나 받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8월의 일본은 정말 더웠지만, 장마가 끝나고, 8월 중순이 넘기자 그래도 습기는 많이 없어졌는지,

그늘로 들어가면 제법 시원하기도 하였다.

 

히타치 해빈공원은 다양한 구역으로 나뉘어져있다.

이 구역들에는 다른 식물들이 심어져있고, 또 계절별로 다른 식물들을 심어서 각기 다른 모습을

연출해 낸다고 한다.

길을 좀 걸어가다보니, 여름에 유명한 코키아의 언덕도 보였다. 

여름답게 해바라기들이 정말 빽뺵하게 심어져 있었다.

전통 민예관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해바라기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넋놓고 해바라기들을 바라보면서 또 카메라로는 부지런히 해바라기들의 느낌을 담아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다양하게 해바라기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곳의 장점인것 같다.

끝나가는 여름이어서 그런지 해바라기들의 상태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훌륭한 수준이었다.

해바라기 이외에도 다른 꽃이 피어있어서 심시하지는 않았다.

여름에는 해바라기 이외에는 별다른 꽃들이 없어서 사실 제대로 구경을 하기가 쉽지않았는데

그래도 제대로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던것같다.

이렇게 구경을 하다가 히타치해빈공원의 하이라이트 라고도 할 수 있는 코키아 언덕으로

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