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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간토(關東)

[2018도쿄근교여행(9)] 수백만그루 코키아의 향연, 히타치 해빈공원<2>

 

 

히타치 해빈공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을 뽑는다면 바로 코키아의 언덕이라고 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사진만을 찾아다니면서 이곳에 무작정 가고싶다고 생각해서 가보게 된곳.

바로 히타치 해빈공원의 코카아 언덕이었다 

 

 

해바라기 밭을 벗어나면서 코키아의 언덕이 시작되었다.

댑싸리라고도 불리는 코키아는 봄쯤에 심어서 여름이면 이렇게 커다랗고 동그랗게

변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코키아 같은경우에는 가을이면 붉게 변하면서 지게 되어서

그 모습이 참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한다고 한다.

 

히타치 해빈공원에서는 여름에 코키아 라이트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코키아의 언덕 주변 주변에 라이트업을 위한 조명이 설치되어있어서

전체적으로 봤을때 약간 미관을 해치는것같아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신기한 모습이었다.

 

수백만그루의 코키아들이 펼쳐진 모습을 보니 정말 신비로웠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것보다는 그렇게 넓지는 않은 면적이어서, 조금 아쉽긴 했다.

이런 코키아들이 가을이되면 빨갛게 변해가면서 지게 된다니 그 모습 또한 정말 환상적일것 같았다.

 

 

인스타그램에서 나오는 코키아 언덕으로 이어지는 굽이굽이 이어진 길들도 촬영을 해보고

다양한 각도에서 이곳의 느낌을 많이 살려보려고 노력을 했다.

 

보면볼수록 영롱한 모습이 정말 신비로운 식물인것같다. 8월의 코키아는 이제 거의 다 자란 상태로

이상태로 조금만 더 지나면 빨갛게 변하면서 지게 되고 연갈색 빛으로 완전히 지게 된다고 한다.

내가 갔을때에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일본은 정말 가볼곳도 많고 그래서 일본사람들은 국내여행을 많이 하는것 같다.

공원의 반대편으로 넘어가니 태평양이 어렴풋이 보였다.

해풍을 맞고 자라면 더 잘 자라게 되는지 한여름의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왔다.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온 사람들을 비롯해서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단위의 관광객들도 함께 하고 있었다.

이곳에 정말 평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이 되면 아마 사람이 정말 많아서 제대로 사진을 남기기가 힘들었을것같다.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공원들이 일본에는 정말 많이 있는것같다.

도쿄만해도 국영 쇼와기념공원을 비롯해서 도쿄에서 약 2시간정도 떨어져있는

이곳 이바라키현에도 대규모의 공원을 비롯해서 정말 다양한 공원 환상적인 조경,

철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색깔들이 정말 인상적이다.

코키아의 언덕을 내려가면서 다시 담은 히타치해빈공원의 모습

 

해바라기밭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더 괜찮았다.

여유롭게 차도 한잔하면서 간식을 먹으면 좋겠지만,

얼른 다른곳으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기차역으로 향했다.

오는길에 히타치나카에서 작은 마츠리를 하고 있었다.

여름은 마츠리의 계절로 일본 전역에서 하나비 (불꽃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가 거의 매일매일 열린다.

그중 하나의 축제가 바로 이곳에서도 열리고 있었던것이다.

 

이런 축제의 전통이 정말 부러운 일본의 문화가 어떨땐 정말 부럽다.

기차역으로 와서 이번에는 미토로 향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을 정말 많은 여운을 남기는것같다.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도쿄 근교의 진면목들을

많이 살펴볼 수 있는것 같아서 정말 좋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키가아 질 무렵 혹은 네모필라를 심는 봄에 다시 이곳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