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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츄부(中部)

[2019미에현여행(3)] 광대한 규모의 신사들이 모여있는 이세신궁(伊勢神宮)

미에현 하면 물론 공장야경으로 유명한 욧카이치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유명한것은

바로 이세신궁일 것이다. 나고야의 아쓰타신궁, 도쿄의 메이지신궁과 더불어 큰 규모의 

신궁 (신사들이 모여있는곳)으로 불리는 이세신궁같은경우에는, 유명세에 비해서 외국인 관광객

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곳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일본의 건국신화등 여러가지와 관련이 되어있어서 , 외국인들이 즐길만한거리가

아무래도 부족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세신궁으로 가기위해서 나고야에서 긴테츠선을 타고 긴테츠 이세시 역으로 향했다.

나같은경우에는 긴테츠레일패스를 구입했는데, 레일패스가 있다고 해서 모든 열차를 다 탑승할 수

있는것은 아니고, 특급열차같은경우에 특급에 해당하는 운임을 추가로 지불한 후에 좌석을

예매하면 특급열차를 타고 편하게 갈 수 있다.

긴테츠 특급같은경우에는 특급열차 답지않게 열차 내부에 흡연실도 잘 마련이 되어있고

속도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편하게 이세까지 갈 수 있었다.

JR과 긴테츠가 교차하는 지역에 있는 이세시역같은경우에는 연초에 이세신궁을 찾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아서 그런지, 주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고 나름대로 활기가 차서

좋았다.

이세신궁으로 가기위해서 일단 이세신궁의 외궁(外宮 : 게쿠) 으로 가기로 했다.

이세신궁은 그 규모와 역사가 정말 방대해서 그런지 신궁도 외궁과 내궁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세시역 앞에있는 도리이를 통과하면 이세신궁으로 향하는 길이 통하게 된다 이길을 따라서 쭉 가게 되면

이세 외궁이 나오는 것이다.

 

주변에는 간식거리나 이세의 명물인 이세우동을 파는 상점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요깃거리를 하고 싶었지만, 이번 여행은 정말 헝그리이기 떄문에 마음대로 사먹기는 좀 어려웠고

간간히 있는 세븐일레븐이나 패밀리 마트에서 간식거리를 사먹으면서 이동하였다.

 

이세신궁으로 가는길에 위치해있는 레트로한 모습의 상점들

 

의식주를 상징하는 신인 도요우케노 오미카미를 모시는 도요우케 대신궁(외궁)을 먼저 구경해 보기로 했다.

사실 일본의 종교에 대해서는 지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사진을 담기 위해서 신궁 이곳저곳들

둘러보며 돌아다녔다.

외궁을 다니다 보면 길 옆에 네모나게 금줄을 친 공간이 있다. 가운데에 조그만 돌 세 개를 모아 놓았기에 흔히 '미츠이시(三ツ石)'라고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카와라노하라이쇼(川原祓所)'라고 한다. 원래는 그 옆으로 물길이 흘렀다고 한다. 그래서 '강변(카와라노)'에 있다고 '카와라노하라이쇼'라고 하는데, 1498년에 큰 지진과 쓰나미가 닥친 이후 물길이 달라져서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는다고 한다. 외궁이 식년천궁을 할 때마다 그 자리에서 의례를 거행하기 때문에 그 자리를 표시해둔 것이다. 본래는 신성한 곳이라 하며 만지지 않음이 예의지만, 일본인들 중에도 미츠이시에 신령한 힘이 깃들었다는 이유로 만지는 사람이 종종 있는것 같다.

 

짧은 외궁 구경을 마치고, 내궁으로 가기전에 이세신궁 앞에있는 오카게 요코초로 향했다.

 

오카게요코쵸는, 이세 신궁 앞에 있는 관광지이다. 에도 시대말기 쯤에 오카게마이리(이세마이리)로 시끌 벅적하던 이세의 몬젠마치(門前町)를 재현한 것이다. 

오카게 요코초는 이세 특유의 츠마이리의 건물과 쿠와나시의 양관 등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작은 마을에는, 판매점이나 음식점 등의 점포, 전체 55점포가 줄지어 있다.

옛날스타일의 점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오카게요코쵸 점포는 다양하다. 음식점에서는, 명물의 이세 우동을 먹을 수 있는「후쿠스케」와 이세 명물 과자, 아카후쿠를 판매하는「아카루쿠 혼텐」이 들어서 있다.

상품 판매점에서는, 이세 향토주를 판매하는「이세만 나이쿠마에 슈조죠」와 이세지의 명산품을 취급하는「메이산 아지노 야카타」가 있다.

기념품 구입뿐만 아니라, 오카게요코쵸에서는 다양한 체험 강좌를 수강할 수도 있다. 체험은 계절마다 준비되어 있고, 봄은 히나아라레(히나인형 앞에 차려 놓는 아라레떡)나, 히시모찌(홍·백·녹 3색의 떡을 포개어 삼짇날의 히나마츠리에 차려 놓는 마름모꼴로 자른 떡), 코이노보리(남자아이의 출세와 건강을 기원하며 장식하는 것)를, 여름에는 타나바타카자리(칠석 장식)나 풍경을, 가을에는 하리코마네키네코(종이 마네키네코)를, 겨울에는 미니카도마츠(새해에 문앞에 세우는 장식 미니 소나무)나 에호마키(절기에 먹으면 재수가 좋다고 하는 김 초밥)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계절에 맞춘 행사를 열고

있으니, 언제든 방문해도 멋진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지교

내궁으로 통하는길인 우지교의 모습

카구라덴

카쿠라덴은 신궁을 방문한사람들에게 음악이나 공연을 제공하는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들락날락 하고 있다.

내궁의 창건은 2000년 전. 2013년에는 20년에 한번 사전(社殿신체를 모시는 건물)전부를 새로 만든"식년천궁(式年遷宮)"이 열렸다. 지금 내궁에 가면 노송나무 향기가 있는 새 신전에서 참배할 수 있다

아마테라스 우미카미를 모시는 내궁은 일본인들의 정신세계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연초여서 그런지, 늘 사람이 많은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참배하고 있었다.

간단한 공연을 하고 있어서 나도 이곳에서 사진을 담았다.

짧은 구경을 마치고 이제 후타미노우라로 가기 위해서 다시 미에교통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사실 이곳에 대한 지식이 더 있다면 더욱 더 알차게 구경을 할 수 있었을것같은데, 그러지 못한점이

좀 아쉽긴 하다. 다음번에 오게된다면 더욱 더 재미나게 이세신궁 구경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