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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홋카이도(北海道)

[2019홋카이도여행(1)]북해도여행의 시작은 삿포로명소, 삿포로여행!

 

일본에 올때는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않고 오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

아무래도 일본이라는 나라가 워낙 시스템이 잘 구성되어있다보니, 알아서 동선이 그려지게되고

또 그에 맞는 교통편을 고르다보면 비용도 자연스럽게 산정이 되어서 그런것같다.

혹은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것 일수도 있다. 막상 삿포로에 도착했을때에는 처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어디를 갈까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일단 무작정 삿포로의 명소들을 탐방해 보기로 했다.

 

인천을 출발한 에어서울 항공기가 신 치토세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지고 저녁이 된 이후였다.

신 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까지는 라이너를 타고 1000엔이 약간 넘는 가격을 지불하면 약 40분정도 걸려서

도착하게 된다.

 

일본여행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의 기차역또한 뭔가 흐르는 감성이 있다.

철도를 사랑하는 나라여서그런지 역무원들도 그렇고, 무언가 기차역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게끔 만든다.

 

<JR 삿포로역>

홋카이도에서 가장큰 도시, 삿포로의 중앙 역, JR 삿포로 역에 도착하였다.

신칸센은 아직 개통이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열차들과 홋카이도 전역에서 모여드는 시민들로 

이른 저녁 삿포로역은 부산하고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무엇보다도 이때는 막 봄이 시작한 직후여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사람들이 삿포로의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삿포로 역앞은, 다른 일본의 기차역들이 그렇듯, 복합 쇼핑몰을 비롯해 다양한 교통센터들이

위치하고 있었다. 나는 숙소를 삿포로의 환락가라고 불리는 스스키노 주변에 잡았기 때문에, 그곳까지

걸어가기로 생각하고 무거운 가방을 들고가면서도 삿포로의 풍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스스키노 방면으로 가다보니 삿포로의 명물인 노면전차가 한두대씩 다니기 시작했다.

나가사키나 쿠마모토 , 오카야마, 히로시마 등을 비롯해서 다양한 도시들을 다니는 노면전차를 보았지만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노면전차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년중에 겨울이 가장 긴 삿포로의 특성상, 눈이 쌓여있는 날이 많기때문에 노면전차가 다니기 힘든

환경에도 불구하고, 삿포로 시민들의 노면전차 사랑은 식을줄 모르는것 같다. 원래는 노면전차를 폐쇄할 계획

이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일정구간 삿포로 시내를 달리는 노면전차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나는 일본의 노면전차가 정말 좋다.

 

삿포로 TV타워

숙소로 가다보니 오도리공원을 건너게 되었다. 삿포로의 대표적인 근린공원으로,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하며, 사시사철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오도리공원에 위치한 삿포로 TV타워는 밤에도 그 야경을

화려하게 뽐내고 있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나도 주변의 사람들과 같이 삼각대를 펴고 삿포로 TV타워의 야경을 촬영해보았다.

생각한만큼 사진이 잘 나와준것 같다.

 

 

 

스스키노 교차로의 NIKKA

삿포로 하면 생각나는게 바로 NIKKA위스키 간판이 달려있는 스스키노의 교차로라고 할 수 있다.

NIKKA위스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데, 삿포로에 그 증류소가 있다고 한다.

나는 사실 그런쪽에는 별다른 지식도, 관심도 없고, 어떻게든 이 사진을 좀 더 예쁘게 남길 수 있을까

그러한 고민만 했던것 같다. 

사실 여행 첫날이라그런지 너무 피곤해서 이 사진을 찍은 후에 그냥 숙소로 수면을 취하러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일찍, 일출 무렵에 다시 오도리공원으로 나왔다. 오도리공원은 동쪽에서 서쪽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삿포로 TV타워 뒤에서 해가 떠오르게 되어있기 때문에, 사진을 촬영하러 일찍 나와보았다.

5월의 삿포로는 아침 저녁으로는 정말 쌀쌀했지만 점심때에는 한편으로는 덥기도 해서 어떻게 옷을 입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삿포로 TV 타워]

삿포로 TV 방송 개시를 계기로 건설된 삿포로 TV타워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가지 한복판 오도리 공원 공원의 동쪽 끝에 있으며 높이가 147.2m에 달해 시내 어디에서든 눈에 띈다.

1957년에 지어졌다. 지상 90.38m 지점에 전망대가 있는데,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60초 만에 도착한다

. 전망대에 이르면 삿포로시 전경뿐 아니라 저 멀리 동해와 이시카리 평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이 펼쳐진다. 계절마다 꽃과 삼림이 우거진 오도리 공원의 모습도 보인다. 오도리 공원 근처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수시로 개최되는데, 특히 꽃 축제가 열리는 봄과 ‘삿포로 눈 축제’와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열리는 겨울에 공원이 화려하게 장식된다. 좀 더 선명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구비되어 있는 TV 망원경을 사용하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삿포로 TV타워 [Sapporo TV Tower]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날이 밝은 후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JR 삿포로 역으로 향했다.

오늘은 삿포로 시내를 구경하며 주변의 명소를 돌아볼 생각으로 가볍게 여정을 시작해보았다.

 

<구 홋카이도 청사>

 

 

구 홋카이도 청사

붉은벽돌(아카렌가)로 지은 구 홋카이도 청사는, 메이지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메이지시대에는 유럽의 건축물들을 본따서 이렇게 붉은벽돌로 지은 건물들이 많은데, 홋카이도 청사는 미국의

메사츠세츠주 의사당을 모델로 지어진 네오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건물주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 벚꽃은 이미 다 떨어져있었고, 이제 막 튤립이 한창 만개하고 있었다.

내부에는 오래된 문서 및 도지사의 집무실등을 개방해서 홋카이도 역사관이나 전시관으로 이용한다고 하는데

내부에는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삿포로 시계탑>

 

 

삿포로 시계탑

아카렌가 테라스를 지나 한블록을 건너니 삿포로 시계탑 (토케이 다이)  가 나왔다.

삿포로 농학교 (현재 홋카이도 대학)의 교수였던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가 계획하고 건축한 삿포로 시계탑은

현재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고 많은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내부에는 전시공간등이 마련되어있어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구경을 할 수 있는데

막상 크게 볼건 없었다. 전에 고치에 갔을때 봤던 하리마야바시와 더불어 '막상 가면 별 볼것 없는 일본의 3대 장소'에

속한다고 하는데, 사실 삿포로역과 가까이 있어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지나가면서 한번쯤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같다.

 

시계탑의 건너편 건물의 옥외 계단으로 올라가면 삿포로 시계탑을 정면에서 담을 수 있는 일종의 포토존이 있다.

 

 

 

<오도리공원>

오도리공원의 라일락 축제

삿포로의 5월은 라일락의 향기로 가득하다. 삿포로의 시화이기도 한 라일락은 삿포로시내 어느곳에서나

쉽게 구경을 할 수 있다. 라일락 마츠리를 한다고 해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구경을 했는데 사실 별다른 볼것들은

없었던것같다. 그냥 오도리공원 자체가 사람들이 워낙 많고 삿포로의 랜드마크이기때문에 모든 삿포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이곳에 오는 느낌이랄까 . . . . ?

 

오도리공원과 삿포로 테레비타워

오도리공원을 둘러보며 삿포로 테레비타워를 중심으로 사진들을 담아보았다.

공기가 너무 깨끗하고 태양이 강하게 내리쬐서 그런지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사진이 너무 쨍하게 나왔다.

삿포로에 온다면 사진한장쯤은 남겨야한다면 홋카이도 청사를 비롯해서 삿포로의 대표명소들을 차례대로 

방문해보는것도 괜찮은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