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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츄부(中部)

[2019나고야여행(6)]나고야여행의 마지막코스, 아쓰타신궁(熱田神宮)

나고야 여행의 마지막코스는 바로 일본의 3신기중 하나인 쿠사나기검이 보관되어있다는

아쓰타신궁이었다. 아쓰타신궁은 나고야에 위치한 신궁으로 이곳에 기도나 축일을 기념하여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하고, 신궁에서도 나름의 자체적인 행사들을 많이 하는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소수의 중국인들을 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많은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나도 한번 구경해보기로 했다.

 

 

 

메이테쓰선 '진구마에' 역에서 내려서 접근이 가능한 아쓰타 신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거대한 삼나무로 만들어진 도리이가 세워져있다. 신계와 인간계를

구분하는 도리이는 일본의 신사나 신궁의 특징이다.

 

일본왕실의 3대 신기중 하나인 쿠사나기노 미츠루기 검을 최고의 신으로 숭배하며 검과 관계된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는 아쓰타신궁은 일본에서 최고(最古)의 신궁으로 추앙받는 이세신궁 다음으로 유서깊은

나고야에 위치한 신궁이다.

'아츠다사마' 혹은 '미야신궁'으로 불리는 아쓰타신궁은 일본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궁 중의 하나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새해소원을 기념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연간 900만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신궁은 약 1900년전에 처음으로 건축되었다고 하는데, 그후에 여러번의 재건축과 재 보수가 있었다.

하지만 많은부분들이 2차 세계대전으로 소실되었고, 지금의 신궁의 모습은 1955년에 재건한 모습이라고 한다.

'미야신궁' 은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아쓰타신궁이 특정계층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신망을 얻고 있어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내년 70회정도의 축제가 열리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농업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오와리평원과 관련된 축제 행사라고 한다. 대중들의 삶과 농업이 크게 연결되어있기 때문인것 같다.

 

수령이 1000년이 넘는 나무들을 비롯해 우거진 나무숲들로 이루어진

아쓰타신궁은 신궁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시민들의 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일본의 종교에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이리저리 신궁 내부를 둘러보면서 사진을 담아보았다.

마지막 관광코스였던 신궁 구경을 마치고 이제 사카에 지역으로 향하기로 했다.

오아시스 21옆에 위치한 나고야 테레비타워는 개보수 공사중이어서 밤에는

불이 들어오지않는다고 한다 사실 이곳과 오아시스의 야경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그부분이 참 아쉽긴 했다.

 

오아시스21과 나고야 TV타워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그부분이 아쉽긴 했다.

나고야는 도쿄나 오사카같이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골목길들이

없는게 참 아쉬웠다. 도로들이 너무 다 깨끗하게 정비되어있어서 완전한 도시의 느낌이 난다고

해야하는지, 사카에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해가 저물어가기 시작했다.

 

사카에에 있는 돈키호테 앞은 이미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다시 나고야에 오게된다면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집중적으로 사진으로 찍어보고싶다.

아쉬움도 많고 짧은 3박 4일의 여행이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많은것을 담을 수 있었다.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욧카이치나 후타미노우라 등을 비롯해서 그동안 가보지못했던

츄부의 여러 명소들을 방문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한국식 이자카야에서 마지막 여행의 회포를 풀고 여행의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