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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홋카이도(北海道)

[2019홋카이도여행(7)]스이텐구와 텐구산 로프웨이 오타루 야경

홋카이도 오타루 여행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까 고민하다가 가보게 된곳.

바로 오타루 최고의 야경이자 오타루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곳인 텐구산으로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오타루 운하의 야경을 찍어보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낮에 가본 오타루 운하보단느 텐구산에서

바라보는 야경들이 더욱 더 감동적일것같다는 생각에 일단 오타루 시내 구경을 마무리하고 저녁에

해질무렵 텐구산으로 향하기로 했다.

 

 

<스이텐구>

오타루 오르골당 주변에 있는 신사인 스이텐구 (水天宮) 신사로 향하기로 했다.

도착하니 이렇게 아직까지 남아있던 겹벚꽃들이 보였다.

스이텐구는 오타루 항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신사로, 오타루 오르골당 옆의 사카이마치에서

길을따라 쭉 걸어올라오다보면 그 끝에 자리잡고 있다.

스이텐구는 오타루를 대표하는 역사 깊은 신사 중 하나로, 오타루 시가지의 바다쪽,

해발 50m 정도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다. 

경내에서 바라본 오타루 항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이 바로 스이텐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1920년에 낙성한 신전은 3개의 장식 지붕을 갖춘 장식적인 구조가 특징으로 무척 아름다운 건물이다. 

스이텐구에서 다시 오타루 시가지로 내려오는길에서 오타루 사람들이 생활하는모습을

약간이나마 볼 수 있었다. 이곳을 쭉 따라내려가면 미스터초밥왕에도 등장했던 스시야가 여럿

모여있는 거리가 나오게 된다.

스이텐구로 가기위해서는 JR버스를 타고 약 20여분간 가야하기때문에, 일단 시간에 맞춰서

JR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오타루 시내를 다시 담아보기로 했다.

홋카이도에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오타루의 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가 되어가고 있다. 근세기까지 황무지 혹은 허허벌판이었다가 개간이 되어

사람들이 이주하여 살게된곳을 여행하게 된건 처음이어서그런지, 오타루의 이런 정겨운

느낌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오타루 주변의 거리를 돌며 이곳 저곳을 스냅사진으로 담았다.

잘 정돈된 길을 사진으로 담는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해가 뉘엿뉘엿 반대방향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오타루 역앞도 촬영을 해보고

아침에는 그냥 지나치기도 했던 메인 거리들도 가보았다.

1919년에 창업한 이 커피숍은 올해로 10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가격대도 저렴해서 들어가볼까 했지만 카메라 촬영이 안되었었나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사진을 담는것에만 집중을 했다.

길거리에 있는 고양이들도 담아보기도 하고

어느덧 시간이 다되어 JR 버스를 타고 텐구산 전망대로 향했다.

 

 

<텐구야마 로프웨이>

텐구산 버스승차장에서 하차하니 앞에 저렇게 민둥민둥한 슬로프를 볼 수 있었다.

텐구산은 오타루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산으로, 멀리 오타루항과 이시가리만, 오타루 시내 전체가 보이는

전망대도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스키장으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부지런히 로프웨이가 승객들을 산록과 산정으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

정상에 올라가니 이렇게 텐구의 면상(?)이 보인다.

주변에는 신사도 있고 레스토랑 및 텐구산을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있었다.

해가 지기까지는 그래도 약간의 시간이 남아있어서, 안에있는 텐구 박물관에 가서

텐구를 구경하기도 했다. 

 

텐구는 일본의 신화나 전설등에 나오는 일종의 요괴로, 수호신의 역할도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설화에도

나오는 일종의 성물로, 많은 민담이 있는것이 특징이다. 오타루의 텐구산도 그러한 텐구문화의 한 종류라고

보면 될 것같다.

산 위에 전망대가 여러군데 있었는데, 어디로 찍을까 고민을 하면서 계속 적정한 포인트를

찾아보았다. 전망대는 대략 3개정도 있는것같았다. 다양한 위치와 각도에서 오타루와 이시가리만을

조망할 수 있는 오타루 텐구산 야경을 촬영할 수 있다.

오타루시내 넘어로 들어오는 텐구야마 로프웨이의 모습이 무언가 인상적인 모습이다.

해가지고, 텐구야마에서 바라본 오타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삿포로의 모이와야마같은경우에는 바다가 저 멀리 있었기 때문에, 무언가 2퍼센트 부족한

야경이었다면, 오타루같은경우에는 야경과 찰떡궁합인 항만과 바다가 위치하고 있어서그런지

항만주변의 야경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좀더 촛점거리를 늘려서 오타루 야경을 담았다. 오타루의 매력은 소박하지만

나름의 볼거리들이 꽉 차있었다는것이 크나큰 매력인것 같다. 

어느덧 어둠이 하늘을 뒤덮어버려서 촬영을 마치고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왔다.

 

다시 삿포로로 돌아오기 위해서 오타루역을 찾았는데 열차 선로에서 사고가 생겨서 열차가 운행을

하지않는다고 해서 순간 당황했지만, 그래도 열차가 빠른 시간안에 정상운행을 하게 되어서 다행인것같다.

텐구산 야경을 끝으로 오타루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의 특징은 삿포로와 오타루, 하코다테의 야경을 담는 여행으로 정말 많은 곳을 찾고 또

다양한 여행을 하게 된다는 점인것 같다. 다음 목적지인 하코다테로 가기위해서 다시 삿포로의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